사진설명: 사찰 앞을 막고 사진을 찍고 있는 환경단체. 3년간 걷기 시위만 하고 있다.
사진설명: 사찰 앞을 막고 사진을 찍고 있는 환경단체. 3년간 걷기 시위만 하고 있다.

대승의 교리를 기본 이념으로 하는 대승불교 양우종 삼방사에서 올해도 신흥계곡의 자연보호와 지역 주민간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삼방사에서는 사찰 인근 마을인 구재 마을의 특성 상 노인이 많아 일손이 부족한 점을 고려하여 마을 정리와 폐기물 처리에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신흥계곡을 깨끗하게 보존하기 위하여 주기적인 청소와 관리를 진행하는 것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

또한 지역 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료 서비스 지원, 치매예방을 위한 색칠공부, 한자 공부 등을 병행하며 명절이나 기념일 행사 시 음식을 나누어 먹는 등 실제적인 상생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삼방사는 최근 특정 환경단체의 시위로 인하여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들은 사찰이 신흥계곡을 오염시키고 화장장 납골당 건설, 요양병원 건설 등의 의혹 제기와 사찰이 계곡의 사유화를 도모하고 난개발 공사로 인한 환경오염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의혹은 완주군청에서 여러 차례 실시한 수질 조사를 통해 1급수임이 밝혀지면서 사실과 무관함이 증명되었다.

사찰 관계자는 “자연을 지키고 환경을 보존하는 데 문제가 되는 기업과 기관, 단체가 있다면 이를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수정, 개선하여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게 맞다”면서 “하지만 이를 약점으로 잡아 금전을 요구하여 사적인 유익을 취하는 환경 단체의 활동 또한 단속되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