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美연준 “성급한 금리인하 위험”

미국 중앙은행 Fed가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록에는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책금리가 정점이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기 전에는 기준금리를 낮추지 않아야 한다고 되어 있었다. 반면,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표한 위원은 소수에 불과했다.

 

화웨이폰 등장에 수출규제 수위 높인 美

미국은 2020년 10월 반도체 제조장비 및 소재의 중국 수출을 규제하면서, 규제하기 전에 허가를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4년간 유예기간을 주었다. 그러나 중국 IT기업 화웨이가 지난해 8월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SMIC로부터 첨단 반도체를 제공받아 신규 스마트폰을 출시하자 미국은 SMIC에 수출하는 미국 반도체 장비 및 소재 기업들에게 수출 허가를 중단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SMIC가 미국을 대체해 대만, 한국, 일본 등에서 약 3~9개월 걸려 신규 공급업체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CHINA

춘제 마친 中, 부양책 쏟아내

중국의 1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4.2% 감소했다. 이에, 중국 정부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와 부동산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중국 4대 국유은행(농업, 건설, 공상, 중국 은행)들은 8,000여개 부동산 프로젝트를 화이트리스트(우량 부동산 프로젝트)로 지정하고, 600억 위안(11.1조원)의 자금을 배정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320억 위안 규모의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를 인수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내수 살려라” 中 금리 깜짝 인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번 달에 지급준비율을 10.5% → 10%로 내리며 시중에 1조 위안(약185조원)을 공급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상태에서 물가하락)이 확산되자,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5년 만기 LPR(대출우대금리)을 연4.20% → 연3.95%로 0.25%p 내리고, 1년 만기 LPR은 기존대로 연3.45%로 유지하기로 했다. LPR은 중국 18개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를 기준으로 산출한다.

 

일본 JAPAN

바닥 뚫은 기시다 지지율 ‘사상 최저’

일본 성인 1,024명을 대상으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18일 기준 14%다. 전달(21%) 대비 7%p 빠졌으며,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 자민당과 통일교 관계에 대한 의혹이 이어지고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닛케이지수 34년 만에 사상 최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1990년에 거품이 꺼지면서 7,000선까지 떨어졌다가 2/22일 39,098로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닛케이지수에 대해 씨티그룹은 45,000, 다이와증권은 43,000,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1,000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저로 인해 일본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고, 일본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으로 PBR을 1 이상으로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하고 있으며, 일본을 떠났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신흥국 NEWLY INDUSTRIAL COUNTRIES

흔들리는 동남아… 주요국 GDP ‘동반감소’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 6개국의 실질 GDP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무역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 경기가 침체했고 국제 분쟁 등으로 글로벌 경제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태국은 기준금리(현2.5%) 인하 및 중국인 관광객의 비자면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GDP가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올지는 확신할 수 없다.

 

한국 KOREA

현대차, 세계 빅3 굳히기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30만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판매량이 전년 대비 6.7% 증가했으며, 2년 연속 세계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도요타그룹으로 1,123만대(7.2%↑)를 판매했으며, 2위는 폭스바겐그룹으로 924만대(11.8%↑)를 팔았다. 4위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5위는 GM그룹, 6위는 스텔란티스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744만대의 자동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내달 5세대 양산

SK하이닉스는 2013년에 세계 최초로 AI용 반도체인 HBM(고대역폭메모리)을 개발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3월에 세계 최초로 5세대 HBM인 HBM3E를 양산해, 제품품질을 인증 받은 후 AI용 GPU를 개발한 엔비디아에 납품할 예정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미국의 마이크론도 엔비디아에 HBM3E 샘플을 제공한 상태이지만, 아직 최종 인증을 받지 못한 상황으로 SK하이닉스가 최소 2개월 이상 앞서는 셈이 된다.

 

주담대 또 역대 최대… 증가세는 주춤

우리나라 GDP 대비 부채비율은 가계 101.7%, 기업 123.9%, 정부 48.3%다.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선진국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가계 70.9%, 기업 89.4%, 정부 115.5%로, 우리나라 가계와 기업의 부채비율은 상대적으로 높고, 정부 부채비율은 낮았다.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지난해 말기준 총 1,886.4조원이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56.4%(1,064.3조원)다. 정부가 지출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지 않고, 가계의 부동산 구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계부채 증가하면서 내수가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건물 올려도 돈 못 번다고?

파이낸셜뉴스가 국내 대형 건설사인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재무제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들 건설사들의 매출합계는 96.4조원으로 전년 대비 22.4% 늘어났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8조원으로 전년(3.7조원) 대비 23.6% 줄어들었고, 영업이익률은 2.9%로 전년(4.7%) 대비 38%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021년(10%대)과 비교하면 약 70% 이상 줄어들었다. 자재 및 인건비가 상승했고, 고금리로 이자비용을 높게 지급하는 상황에서 미분양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사 해외부동산 56조 투자

국내 금융권의 지난해 9월 기준 해외 부동산 투자잔액은 56.4조원이다. 보험사가 31.9조원, 은행 10.1조원, 증권사 8.4조원 투자했다. 미국 등 북미에 61.1% (34.5조원), 유럽에 19.2% (10.8조원) 투자되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 모두 2022년 4월 최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지면서, 현재 수익률은 -5.9% (3.3조원 손실)인 상태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에서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해외부동산 투자액이 국내 금융권 총자산 대비 0.8%에 불과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韓물가 여전히 불안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해 1월 0.25% 인상한 후, 지금까지 3.5%로 묶어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7월 이후에나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상승률(1월 2.8%)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가가 불안정하고, 농산물가격도 높으며, 가계부채도 관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부동산PF 문제가 2분기 이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가 2%p로 역전된 상황에서 금리를 먼저 내리면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 및 소비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게 있어, 미국 Fed가 6월 이후에나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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