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센터 내부

산림청(청장 산림청)은 '영주시 소재 한그린 목조관이 115억여원의 국고를 투자해 연구소로 지은 건물인데, 건립 목적과는 달리 직원 숙소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보도내용에 대해 3월 6일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경북 영주시 가흥동에 소재한 한그린 목조관은 국산목재로 새롭게 개발한 「구조용 직교집성판(CLT)」을 적용한 다층 목조건축의 시공 기술을 실증하고, 건립 이후에는 층간소음, 에너지 소비 등 주거성능을 장기 검증하기 위한 시험시설이다. 

연구소 목적으로 건립된 게 아니기 때문에 실제 건물에 거주하는 등 이용하면서 생활과정에서의 불편함이나 건물의 변화 등을 관찰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그린 목조관 건립과 사용과정에서 얻은 다양한 기술자료는 목조건축 높이 제한, 공동주택 바닥구조 제한 등 건축법 및 주택법 규제를 해소하는데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1종 일반주거지역 내 주거가 가능한 시설로 인허가를 받아 사용 중이고, 115억여원의 국고를 투자하였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며, 실제로 총 사업비는 34억여원이다.

한편, 영주시와 함께 한그린 목조관 1층 공간을 돌봄센터 및 카페로 활용하는 등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한그린 목조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대표 목조건축물로 2021년 세계목재페스티벌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목조건축물 14개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영주시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건축 및 목재분야 전문가, 기업, 학생 등 많은 인원이 방문하고 있어 지역상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160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있으며, 이는 중형 승용차 1,532대가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다.

산림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한그린 목조관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목조건축물이자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연구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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