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기업인 동화기업(www.dongwha.co.kr 대표 승명호)이 최근 국내 건설업체와 잇따라 대규모 목질바닥재(강화마루 합판마루) 납품계약 을 성사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현대산업개발의 평촌 아이스페이스 현장에 원목 마루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하반기 들어 목질바닥재를 중 심으로 롯데건설, 한라건설 등에서 총 6만평(약44억원) 규모를 수주 했다.

동화기업은 이번 수주 외에도 5~6개의 건설사와 신규 목질바닥재공사 계약수주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주규모는 10만평이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질바닥재 제품은 원목마루, 합판마루, 강화마루 등으로 구분되며 이 가운데 목재 부스러기를 이용해 원목의 느낌을 살리는 강화마루가 가격이 저렴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 회사 강신도 전무는 "마루판 시장이 굉장히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올초 생산시설을 늘렸는데 설비를 더 늘려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 초 강화마루 생산설비를 연간 60만평규모에서 120만평 으로 늘렸고 합판마루는 30만평에서 100만평으로 증설했다.

동화기업은 50억원을 더 들여 2003년 5월에 강화마루판공장을 증설해 연간 강화마루 생산량을 360만평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생산은 하반기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강화마루시장 규모는 올해 190만평에서 내년 300만평으로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화마루는 현재 PVC바닥재 대체제품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동화기업은 상반기 매출액 1387억원 순이익 54억원을 냈으며 바닥재 부문에서만 매출 550억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바닥 재부문 매출액은 290억원 이었다.

96년 업계 처음으로 강화마루판을 선보인 동화기업은 2000년에는 원 목마루를 생산해 목질바닥재 전 품목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확보 하고 있다. 최근 동화기업은 주력 브랜드인 '동화자연마루' 인지도 높이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


매일경제

심시보 기자 sibo@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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