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산재우선구매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 밖의 수요 개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농림위의 국정감사에 대한 산림청 답변 자료에 따르면 국산목재의 공급현황은 2004년 기준 203만7000㎥으로 전년대비 15.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반면, 기관별 국산재목제품우선구매실적은 8억8232만원으로 전년대비 25%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3년간 국산목재의 연도별 공급실적 및 증가율은 2002년 160만5000㎥(4.7%증가), 2003년 174만㎥(8.4%증가), 2004년 203만7000㎥(17%증가)로 매년 현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국산목재우선구매제도의 추진계획 결과, 2003년 10억원(91%) 규모의 국산재 구매실적은 2004년 8억8000여 만원(66%)상당으로 25%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목재유통센터 여주 및 동해사업소의 부실경영, 목재집하장의 인건비 비중 과다(지출의 25% 수준), 목재산업체 원료 구입 및 시설현대화 지원금의 높은 이자율 등이 국산재 수요확대의 걸림돌로 평가받고 있었다.

산림청 관계자는 ‘임업 및 산촌진흥촉진에관한법률’에 따라, 정부 및 공공기관에 대해 국산재를 이용한 제품의 우선 구매를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보내고 있지만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며 “산림조합 및 산업체를 통한 국산목제품의 제품개발과 홍보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임업인은 “언론을 통해 국산목재 및 목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목재문화운동을 잘 알고 있다”며 “수요확대 이전에 목제품에 대한 홍보를 통해 국민의식을 개선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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