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1월까지 뉴질랜드의 원목 수출 가격이 소폭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뉴질랜드 목재상들은 홍해에서의 위기의 상황이 없었다면 뉴질랜드 원목 수출이 더 나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배가 아프리카를 우회해야 하기 때문에 운항 시간이 약 18일 정도 더 소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자 지구 분쟁과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 국제 유가를 상승 압력으로 몰아넣어 원목 수출 용선 비용이 ㎥당 3-4달러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업계 분석에 따르면 뉴질랜드 원목 수출 가격의 변동은 중국 국내 목재 시장의 수급 상황도 중요한 요소이다.

지난 5년 동안 뉴질랜드 원목의 평균 연간 생산량은 3천만~3,400만㎥로 유지되었으며, 그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65~70%, 30%는 제재소, 합판 및 중밀도 섬유판 공장과 같은 뉴질랜드 국내 가공 공장에서 소화됐다. 뉴질랜드에서 가공된 목재 제품의 40%는 수출에 사용되며 나머지는 뉴질랜드 국내 소비에 사용된다. 뉴질랜드 원목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수출량의 90%에 달하며 한국이 8%, 나머지 점유율은 일본, 인도, 베트남 등 국가가 분담한다. 이와 같이 뉴질랜드의 원목 수출 시장은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의 수요 변화는 뉴질랜드 원목 수출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A급 통나무 비용 및 운송비(CFR)는 지난 10년 동안 90달러에서 190달러 수준이었지만 2023년에는 105달러에서 140달러 사이를 유지했다. 2023년 10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뉴질랜드 원목의 대중국 CFR 가격이 ㎥당 115달러에서 현재 128달러로 조용히 상승했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뉴질랜드 원목 수출가격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 목재상들의 관점에서 볼때 현 수준은 중기 정점에 달할 수 있다. 현재 국제 경제 상황에서 이러한 가격 상승 추세를 유지하기 어렵지만 지난 4개월 동안 주문량의 명백한 변화는 중국 시장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뉴질랜드 원목 수출을 강력하게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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