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강남 불패’ 신화가 재현되고 있는 모습이다.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신규 분양단지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주택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나홀로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서울 강남 3구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월 6503만원에서 올 1월 6608만원으로 1년 새 1.61%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22개 자치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3352만원에서 3254만원으로 2.92% 하락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신고가 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소재 ‘리센츠’ 전용 98㎡ 타입은 지난달 27억5000만원에 손바뀜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첫 거래로, 지난해 5월 동일 면적대가 25억6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1억9000만원 오른 셈이다. 서초구 소재 ‘신반포7차’ 전용 112㎡ 타입도 종전 최고가 대비 9억300만원 오른 26억98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신규 공급되는 단지에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 청약홈 자료를 보면 올 1월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81가구 모집에 3만5828개의 1순위 청약통장이 사용되며 평균 442.3대 1의 이례적인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달 무순위 방식으로 공급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무려 100만명이 넘는 청약인파가 몰리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에서 강남 불패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로 완성된 인프라를 꼽고 있다. 강남 3구는 주거를 비롯해 업무, 상업, 문화 등 각종 인프라가 집적돼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입지환경이 우수한 강남 3구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1970년대만 하더라도 강남은 부족한 생활기반시설 탓에 베드타운의 성격이 강했으나 정부의 8학군 조성을 필두로 개발이 집약되면서 현재 강남은 부동산 시장에서 상징적인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우수한 입지가치에 기반해 시장하락기에는 가격 방어에 유리하며 상승장에는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시장상황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요자들의 시선이 ‘잠실 더샵 루벤’으로 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송파구 송파동 일원에 공급하는 ‘잠실 더샵 루벤’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2개동, 총 327가구 규모로 이 중 최상층 2개 층에 위치한 전용 106㎡ 2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잠실 더샵 루벤’은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원스톱 입지가 강점이다. 도보 5분 거리에 송파역(8호선)이 위치해 있고,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양재대로를 필두로, 송파대로 등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어 강남 전역으로의 이동이 쉽다.

여기에 중대초를 비롯해 가락중, 일신여중, 가락고, 잠실여고 등 각급 명문학교가 대거 몰려 있고, 잠실학원가도 인근에 조성돼 있는 등 자녀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또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롯데월드타워, 가락시장, 롯데마트 송파점, 가든파이브 등이 지근거리에 있어 수준 높은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 누릴 수 있고, 송이공원, 올림픽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차별화된 상품성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잠실 더샵 루벤’에는 먼저 더샵이 자랑하는 스마트 기술인 아이큐텍(AiQ TECH)이 대거 적용된다. 차량번호 인식 주차관제 시스템, 주차 위치 확인 시스템, 공동 현관 자동 출입 시스템, 엘레베이터 자동 호출 시스템, 공용 홀 시큐리티 시스템(단지 내 주요 지역), 승강기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동 출입구), 동체 감지기 등의 시스템 등 다수다.

한편, ‘잠실 더샵 루벤’은 강남에서 보기 드물게 청약조건 및 전매제한, 실거주 의무 등 규제 없이 청약이 가능한 단지다.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전매 및 실거주 의무가 없다. 최근 강남 3구에 공급된 일반분양 물량이 급감하면서 청약 당첨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으로 어려워진 가운데, 신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분양홍보관은 송파구 가락동 일원에 들어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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