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불경기 속에서도 호재를 부르는 장사치는 어디에나 있다. 우리나라의 목제품 유통업체에서 이러한 예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요즘과 같은 이른바 경제공황의 풍파 속에서도 거뜬(?)하다는 부류의 장사치들은 도대체 무슨 여력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아이템을 늘려가고 인원을 확충 할수 있을까….

선친의 후원을 받았던지, 부동산 덕택을 봤던지 이들은 본래부터 남다른 재력가 이었거나, 싼 물건을 남보다 조금 더 남기는 아주 단순한 경제학의 소유자인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일예로 제품의 품질에 대한 우수성을 경쟁력으로 삼았던 유럽산 합판 보드류의 수입물량이 최근 중국, 태국 등 동남아산 제품의 저가격 경쟁에 밀려 주춤하고 있다. 국내 제조업체들도 지금 당장 질과 가격을 동시에 만족시키기에는 동남아산 제품과의 경쟁에서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동남아산 제품의 경우 풍부한 제재산업을 배경으로 보드류 원자재 구매부담이 ‘0’에 가깝다는 것이다. 더욱이 국내 목제품들의 출고가격이 이미 마지노선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데도 일부 수입유통업체의 원가이하 판매 행위가 근절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국내 굴지의 목제품 제조업체들은 모두 허수아비 신세인가.그렇지만은 않다.
그들이 목재산업의 리더가 되고 목재의 소비구조를 키우고 목재문화를 선도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지금은 그저 고비일 뿐이라는 것이다.

머지않아 우리나라 목제품에도 브랜드 가치가 형성되고 제품의 질적인 부분이 가격에 대한 매력을 초월하고 진정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때쯤이면 지금의 쓴맛은 이미 과거이기 때문이다.

장 민 우 
편집국 취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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