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대학교 임산공업과가 ‘목조건축인테리어과’로 학과명칭을 개정하고 본격적인 인재양성에 들어간다고 한다. 

길게는 20여년 넘게 짧게는 10여 년 동안 목재관련대학은 ‘임산가공학’에서 ‘임산공학과’라는 과명을 바꾸었을 뿐이다. 그러나 몇 년 사이 대학이 빠르게 구조조정 되면서 이마져 학과 이름이 사라지거나 학부로 통합되어 전공으로 남는 사례가 많아 졌다.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목재가 미래지향적인 친환경 소재이자 산업 이지만 현실 대학은 방향전환을 제 시기에 하지 못하고 구조조정의 물살 속에 휘말려 눈치만 보다 포기하고야 마는 경향도 보였다.

국민들은 친환경소재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 친환경주택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목조주택산업은 목재산업의 미래를 끌어 갈 충분한 리드 잠재력이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학과명칭을 개칭하고 교과과정을 과감히 개정한 익산대 ‘목조건축인테리어과’에 박수를 보낸다.

이러한 결정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학과 교수들의 과감한 자신희생과 미래지향적 가치관에 따른 과감한 결정이  있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관련대학에서는 새로운 옷을 입고 새로운 인재를 배출해 내어 대학의 존립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임산공학’이라는 막연한 이름보다는 ‘목재’에 가까운 학과명을 사용해 확실한 지향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업이 요구하는 인재배출에 최대한 역점을 두고 산업이 요구하는 연구과제와 이론개발에 몰두해 주어야 책임이 있다. 그래서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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