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목재제품산업은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감소와 더불어 원자재 가격의 폭등에 따라 큰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목재제품 수출회사 Khai Vy Wooden Product의 도안 번 쩡(Doan Van Trang)사장은 그의 회사가 최근 2005년도 수출목표를 5000만달러에서 4000만달러로 축소했으나 이 역시 달성이 힘들 것이라 고백하면서 현재 목재시장의 어려움을 항변했다. 그는 현재 그의 회사의 수출이 부진한 원인을 그 회사의 주요 수출국인 프랑스의 정치적 소요에 돌렸다.

프랑스는 매년 1000만달러 이상의 제품을 구입하는 이 회사로서는 효자시장이었다. 그런데 11월 들어 프랑스 수출이 20~30% 급감했다. 게다가 “양대 바이어인 프랑스의 까르푸(Carrefour)와 독일의 메트로사(Metro)가 목재가구 수입량을 감축한 것도 수출량 급감에 한 몫을 했다”고 쩡(Trang)은 지적했다.

올해 초 이래 원목가격이 30% 정도 급상승했으나 완제품 가격을 제자리에 머물고 있어 목재가공 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켰다. 호치민 시의 수공예 및 목재산업 연합회 쩐 (Tran Quoc Manh)부회장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목재공장의 도산은 시간문제라고 내다보면서 이로 인해 많은 공장들이 공장가동을 과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목재제품 제조사들이 그들이 현재 제작하고 있는 저급의 실외용 가구외에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급가구 제작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 가정용 가구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정부의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하노이무역관 채경호

베트남 원목가격

하노이무역관 채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