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of Dream - Tuscan 1

미국의 베버리힐즈를 연상시키는 성북동 단독주택지에 들어선 정통 미국식 목조주택이 많은 목조건축가는 물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성북동의 역사와 고급스러움이 그대로 담겨있는 언덕을 끼고 자리 잡은 여러 주택들 사이에 들어선 정통 미국식 목조건축의 모습이 또 다른 신선함과 부러움을 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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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등지에서 목조건축을 시공해 온 그레이스건설(주)이 성북동에 시공한 Tuscan-Ⅰ은 ‘Public space와 Private space의 효율적 배치’를 기본 컨셉트로 하고 있다.

입구에 자리잡은 웅장한 석조기둥사이로 스페인 토스카나 스타일의 앤티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원목도어를 지나치면 3.3m의 탁트인 천정고로 공간의 방대함을 통해 그동안 보아왔던 목조주택과는 엄청난 차이를 느끼게 한다.

1층에는 다이닝룸과 엔트리를 개방, 공간의 배치가 다분히 서구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정서가 풍기도록 설계했고 패밀리룸과 다이닝룸 등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생활공간과 함께 별도의 큰 다이닝룸을 추가 배치하여 외부손님과 함께 할 수 있는 Public space로 구성하였다. 2층은 침실, 서재 등 가족만의 Private space로 구성하여 각 방에서 독립적이면서도 여유로운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도 리빙룸과 각 방마다 화장실과 클로젯을 배치함으로써 한곳에서 모든 것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 공간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Image_ViewTuscan-Ⅰ은 각 층당 내력벽의 높이가 10피트를 초과해 구조적으로 면밀한 검토가 필요했다. 또 구조설계를 통해 스터드 부재의 좌굴을 방지할 수 있도록 4피트 간격의 블록킹이 설계·시공됐다. 공간의 계획이 다양하고, 열린 공간이 많아서 바닥장선이나 다른 수평구조부들에 특별히 긴 경간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2x10 Hem-Fir 2등급 이상의 제재목을 바닥장선으로 사용했고 특별히 더 긴 경간이 필요한 부분은 동 2x10 장선을 이중으로 해 구조를 보강했다.

스페인산 석재와 독일산 원목마루를 1, 2층에 각각 사용하되 인체에 무해한 접착재로 마감하고, 2층 바닥에 소음을 35데시벨 이하로 낮추는 차음제를 설치해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패밀리룸, 다이닝룸 및 엔트리의 천정에는 6x12 Gluelam을 사용해 구조적인 안정성과 미적인 기능을 함께 연출하였으며, 계단부분은 원목 계단판에 선이 굵은 철재 핸드레일을 접목시켜 안정적이고 antique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실내는 미국산 무공해 페인트로 마감하여 환경훼손이나 폐기물 없이 손쉽게 유지 보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외부는 천연석재를 채택하여 안정감과 외관의 미려함을 극대화하고, 천정안에는 Catwalk를 도입해 각 실의 설비, 전기 등 시설물 벤트가 있는 모든 중요한 부분에 직접 접근하여 A/S가 가능하토록 했다.

지붕구조는 경사지붕의 긴 경간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 제재목대신 I-Joist로 설계/시공 했고, 박공, 모임 지붕들의 조합으로 이뤄진 복잡한 지붕의 환기를 적절히 할 수 있도록 일부는 노출 지붕, 일부는 천정장선으로 가려진 지붕을 잘 조화해 설계·시공함으로써 지붕의 환기부분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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