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의 가장 큰 피해인 아토피성 피부염 해결을 위한 전문연구단지가 오는 4월 정부투자로 설립·운영된다. 이러한 국립환경과학원의 실내 환경 종합 연구동이 완공되면 우선 그동안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 물질로 의심되던 실내 건축 재료인 바닥재, 벽지, 페인트 등 대량사용 중심의 건축자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실시된다.

또 조사 분석을 통해 새집증후군의 해결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가능해진다. 그런데 이토록 세상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새집증후군의 실체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알려진 새집증후군에 대한 정보를 모아보자.

환기만 잘해도 잡는다


Image_View새집증후군이란 새 집이나 수리한 집에 입주한 뒤 전에 없던 두통이나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의 질환에 시달리는 현상을 말한다. SHS (Sick House Syndrome)외에도 SBS (Sick Building Syndrome)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 같은 질환의 원인으로는 새로 지은 건물에 화학성분이 들어간 마감재나 건축자재, 또는 새 가구에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 및 발암물질들이 배출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특히 최근에는 내장 건자재에 천연계 고분자물질에서 합성화학물질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포름알데히드 외에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벤젠, 톨루엔, 자이렌, 에틸벤젠, 아세트알데히드, 스티렌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새 집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는 시간과 더불어 줄어들지만 화학물질의 유해성분은 몇 년이 지나도 쉽게 없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내의 공기는 사용한 내장 재료의 호흡을 통해 자연청정이 행해지는 것도 있고 환기가 전혀 없이 내장재에 의한 조습 작용 등이 부실할 때 새집증후군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이를 예방하려면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 마감재를 전혀 쓰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되도록 자연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하고 특히 환기시설에 유의해야 한다. 새집증후군에서는 늘 ‘환기가 제일’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새집증후군도 환경문제이다

Image_View석유화학제품이 급격히 늘어난 1960년대 우리의 의복은 아크릴과 나일론 제품이 많아졌다. 또 이 같은 섬유를 몸에 착용하는 것에 의해 피부가 가려워지고 습진이 발생해 이른바 의료 엘레지가 발생했다. 그 결과 의류는 면과 양털의 혼방이 흡습성도 있어 건강에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현상을 집에 비유한 것이 새집증후군이다.

우리의 집에는 많은 미혹물질이 떠돌고 있으며, 이들 물질은 때로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삶을 엉망으로 만들 수도 있다. 특히 다이옥신과 환경 호르몬이라는 극미량의 화학물질처럼 인류의 존속을 위협하고 생태계를 뒤바꿔 놓는 등의 물질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 같은 원인은 고기밀, 고단열로 설계된 우리의 주택과 빌라에서 특히 신축 직후나 내장재 리모델링 직후에 두드러지게 발생하고 있다.

보통 거주자가 실내의 어떤 종류의 휘발성화학물질에 일정기간 피폭돼 발생하지만 그 정의조차 아직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다만 거주자의 생활습관과 체질유전, 식생활 등 다양한 요인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포름알데히드를 잡아라
현재 이용되고 있는 목재건자재인 합판, MDF, OSB, 파티클보드, 집성재 등의 제조에 이용되는 대부분의 접착제에는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되어 있다.

즉 이들 건자재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요소수지, 멜라민수지, 페놀수지 등이 원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축합 반응형 수지로 포르말린을 첨가해 가열 경화되는 것으로 강도, 내수성, 내열성, 내구성이 좋아지고 목질재료의 구조강도를 얻을 수 있다.

또 포르말린은 살균성이 좋아서 각종 목재건자재의 방부제로 이용량이 많다.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전분계를 중심으로 하는 벽지용 접착제와 천연 수지계 도료와 접착제에도 싼값으로 장기간 효과가 있는 방부제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포름알데히드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서는 오염물질이 첨가됐다고 생각되는 건자재, 시공재료의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에서부터 효율적인 환기와 통풍이 가능하도록 창과 방 배치를 적절히 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일단 목질과 벽에 들어간 포름알데히드는 간단하게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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