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발목잡힌 건축경기 9월이후 회복세

지루한 장마와 뒤늦게 찾아 온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건축경기가 상당기간 위축됨에 따라 8월중 목재 소비가 줄면서 수입 원목의 시장가격도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9월들어 건축경기가 회생하면서 수요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미송 가격은 재당 780원으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금가는 이보다 조금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다. 미송은 최근 일본의 수요가 늘면서 인상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산불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겹쳐 10월중 불가피하게 가격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수입량 급증과 물량부족을 우려한 국내 수입상들의 수입량 증가로 2분기 동안의 원목 수입량이 1분기대비 10.5% 증가하는 등 재고량이 많았던 뉴송 역시 재당 315원으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뉴송의 산지 가격이 소폭 인상됐지만, 이후 선적물량이 미미했고 인상가격은 10월중 국내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건축용재 및 건축 내장재로 주로 쓰이던 소송과 이를 대채하던 적송도 계속된 장마와 태풍으로 수요 가 소폭 감소했다. 소송은 재당 350원으로 10원이 하락했고 적송은 370원으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소송과 적송은 장마가 끝난 이달부터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현지의 불법 벌목금지 조치로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된 남양재는 현지 가격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환율에 대한 시장가격 등락의 행보가 주목된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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