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묵은 먼지와 두꺼운 커튼을 걷어내고 새 봄을 위해 산뜻한 새 단장을 해보자.
값비싼 리모델링 또는 가구 구입 대신 ‘홈패션’으로 봄의 기분을 충분히 낼 수 있다. 작은 소품부터 커튼, 침구 세트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분위기에 맞게 눈에 띄는 변화를 줄 수 있다.
홈패션은 말 그대로 집안에 패브릭으로 패션을 입히는 것이다. 패브릭은 레이스부터 실크, 면 패턴 등 그 종류도 무척이나 다양해 기호를 반영하는데 용이하다. 그뿐만 아니라 재봉틀만 있으면 손쉽게 DIY가 가능해 원단만 있으면 얼마든지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뜨거운 냄비를 옮길 때 쓰는 패브릭 장갑, 스위치 주위의 벽을 감쌀 때, 늘 똑같아 식상한 옷걸이에도 패브릭을 감싸는 등 작은 아이템은 선택 코스. 또한 겨울 내내 무겁고 두터운 커튼이 드리워진 창문은 가장 크게 변화를 주는 곳이다.
파스텔 톤으로 큰 무늬 혹은 원색의 잔잔한 무늬에 화이트 바탕의 패브릭 등은 봄에 맞는 깔끔하면서도 환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게다가 밋밋하게 떨어지는 느낌을 없애려면 커튼 사이사이에 볼륨 감을 주는 끈을 달면 된다.
침대는 침구를 바꾸면서 그에 어울리는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침대 헤드 부분에 어울리는 패턴으로 장식을 하거나 천장에서 침대 까지 흘러내리는 듯한 레이스 천을 놓아 영화에서나 볼 법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한편 전문가에게 의뢰를 맡기는 것도 좋지만 홈패션을 직접 배우고 싶다면 강좌가 마련돼 있는 문화센터나 학원 등을 방문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 원한다면 홈패션 자격증까지 취득 할 수 있다.
자료 제공: 평안 www.beddingland.com
김은진 기자 ejkim@wood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