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에는 다양한 테마공간을 둘 수 있다.
펜션의 테마에 따라 홈바나 와인바,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호스트주방, 보다 발전된 형태로 클럽하우스 개념의 카페, 최근 유행하고 있는 노천 스파, 장식의 개념을 넘어선 러브체어 공간, 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A.V룸 등 큰 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손님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공용공간은 펜션의 필수요소.
어느 펜션에 있는 평범한 바비큐장보다 도시의 야경을 즐기는 호텔 스카이라운지보다 몇 배는 더 로맨틱하게 차 한 잔, 와인 한 잔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큰 공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호스트공간을 조금만 양보해도 만들 수 있는 테마공간을 만들어보자.
호스트주방을 이용해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공용주방을 만들 수 있다. 기존 싱크 상판에 카운터식탁을 홈바 높이로 연장하고 바 의자를 몇 개 구비하면 가능하다. 평범한 컬러보다는 과감한 블랙상판에 강렬한 레드컬러 타일을 조화시키면 보다 세련된 주방을 완성할 수 있다.
주방의 상부장 대신 와인을 전시할 수 있는 장식장을 만들어 보자. 와인장식장 하나로 결코 평범하지 않은 주방을 연출할 수 있다.
주방과 거실이 맞닿은 면에 상판을 연결하면 간단한 홈바를 만들 수 있다. 좀 평범한 일자형 홈바라도 멋들어진 홈바 의자 몇 개면 분위기는 달라진다. 홈바 천장상판에 할로겐을 넣으면 보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지상에 공간이 부족하다면 지하공간에 홈바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지하공사는 돈이 많이 들고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시공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공간이 넉넉하다면 로맨틱한 와인바와 실용적인 주방을 분리해 디자인해보는 것도 좋겠다.
노천 스파나 노천탕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아이템이다.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해야 하지만 야외데크의 연장으로 이벤트 공간을 만들면 사계절 펜션의 테마로 확실한 아이템이며 별도의 수입이 될 수도 있다. 목재 등의 자연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노천탕 본래 의미에도 잘 부합될 듯하다.
사진설명
맨위: 복층으로 꾸며진 멋진 공간. 펜션동 이외의 클럽하우스 개념의 카페동이다.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도록 천창을 만들어 놓았다.
중간: 호스트가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주방. 지하에 알뜰하게 만들어진 공간이다. 블랙상판과 레드컬러의 타일이 세련돼 보인다.
아래: 야외데크에 마련된 노천 스파. 실제 스파를 즐기기 위해 펜션을 찾을 만큼 펜션의 테마공간으로 확실한 아이템이다.
글/(주)미란츠 인테리어사업부 강지영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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