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름지기 전시회는 각 생산 및 유통업체에서 내보이는 제품을 관람함으로써 현재의 시장상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전시회 주최측에서 마련한 다양한 특별(컨셉)관 및 세미나 등을 통해 미래 트렌드를 예측해볼 수 있는 정보의 장이라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비춰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여러 산업분야를 통틀어서도 국내를 대표하는 전시회임에 틀림없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2006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특히 주제 면에서 성공적이었다. ‘크레프트맨십(Craftsmanship 장인정신)’을 주제삼음으로써 현재의 글로벌 트렌드를 잘 포착했으며, 특별(컨셉)관 및 업체부스관의 효과적인 배치로 참가업체 및 관람객의 이익과 이해를 도왔다. 
글로벌 시대에서 각국의 디자인 차별화는 전통성에서 비롯되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는데 힘을 쏟았던 우리 역시 우리만의 특색을 찾는 방법으로 전통의 재해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시회의 주제 장인정신은 전통의 재해석에서 밀도 있게 다뤄졌다. 전통의 재해석 특별관을 포함해 전통을 리뉴얼한 상품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의 재해석을 조명했다.
또한 이번 전시는 태평양홀과 인도양홀 두 곳에서 개최됐는데 특별관 및 전시주제에 부합되는 업체부스는 태평양홀에, 다른 상품전시는 인도양홀에 배치함으로써 전시회 컨셉은 더욱 부각됐다. 이는 참가업체 및 방문객 입장에서도 효율적인 동선 제공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최 측인 디자인하우스에서 준비한 올해의 특별관은 △Contempo-Korea 주제의 Designer’s Choice, △Craft Gallery(생활공예전), △George Nakashima 및 마영범 작가의 Special Forum, △Modern Nature Woongjin Coway의 Trend Foru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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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ft Gallery : Lighting Convergence
한국의 전통공예를 모던화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상품개발 기획전시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필립스탁 및 비트라 뮤지엄(독일 바일암라인 위치)의 작품 10여점과 국내 공예가와 디자이너의 작품 20여점 등 전통공예와 결합해 환골탈태한 흥미로운 작품들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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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s Choice : Contempo-Korea 
주최 측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하이라이트. 김윤수 디자이너는 ‘숲을 그린 현대식 정원&정자’를 주제로, 미래 세상에서 한국의 한시를 읊는 듯한 느낌의 자연주의 공간을 연출했다. 패션 디자이너 장광효는 100년 전 대한민국 트렌드가 다시 살아서 현대의 트렌드를 이끄는 ‘명성황후의 거실’을 선보였다. 세라믹 디자이너 도미니크 크린슨 작가(Dominic Crinson)는 한국적 미를 타일에 접목시켜 몽환적인 욕실과 파우더룸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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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orum : George Nakashima+마영범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가구 디자이너 조지 나카시마(George Nakashima)의 소장품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획전이었다.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영범 씨가 공간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미국활엽수수출협회(AHEC)에서 협찬한 특별관으로, 실용적인 트렌드 공간을 만나볼 수 있었다.


Trend Forum : Modern Nature Woongjin Coway
‘Play the Nature’를 주제로 문인화 디자이너에 의해 꾸며졌다. 문인화 씨는 잊혀져 가는 우리 것을 현대 생활에 맞는 새로운 시각과 감각으로 제안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웅진코웨이의 주방 및 리빙 공간을 한국적 아름다움, 우리의 것으로 재탄생시켜 전통의 재해석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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