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루바닥재 시장이 옹이와 나무결의 색채가 살아있는 자연미를 추구하는 내추럴리즘이었다면 올해는 표면의 컬러와 질감에서 개성 있고 독특한 디자인이, 크기로는 쪽마루 형태의 중·소폭형 마루가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기능성을 첨가하거나 고급 원자재를 사용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에 적극적인 것과 달리 중저가 수입마루의 박리다매식 유통구조는 마루바닥재 시장의 적정이윤확보를 어렵게 하는 기업간 애로사항으로 꼽히기도 했다.

국내 유명 마루바닥재 회사로부터 올해를 이끌어갈 트렌드는 물론 마루바닥재 분야의 애로사항과 최근 국내외 동향 등을 들어보았다.

 


소비의 양극화 현상

Image_View마루바닥재 시장의 트렌드를 가격에 비교한다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고급형 마루와 저가형 마루가 벌이고 있는 양극화 현상을 꼽는다.

고급형 마루의 경우 원자재 및 표면재의 선택에 있어 독특한 수종을 개발하거나 앤틱 스타일의 착색 또는 엠보싱 등의 질감을 표현하고 있다.

또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차음패드를 적용하거나 나노기술을 응용한 기능성 마루를 출시하고 있다.

이와 달리 중·저가형 마루의 경우 국내 생산 제품보다 중국 등 동남아시아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러한 제품은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정도 및 기능성 등이 검증되지 않은 채 박리다매식으로 유통되면서 시장의 크기는 확대하면서도 매출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등 업계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쪽마루형 디자인 추구

마루바닥재의 고급화에 있어 크기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90년대 초반 마루바닥재 시장에서 유행하던 쪽마루 스타일이 보편적인 폭인 85~90㎜를 거쳐, 100㎜대의 광폭마루 시대를 지나, 최근 60~80㎜ 형태의 소폭, 중폭 마루 경향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쪽마루는 시공이 다소 까다롭지만, 패턴의 변화가 자유롭기 때문에 시공방법에 따라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연출이 가능하므로 보편적인 마루바닥재보다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친환경보다 현실 기능성 중시

친환경제품의 판단기준이 과거에는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접착제, MDF 및 표면소재의 인체에 대한 무해성 입증에만 의존했다면, 최근 출시되는 제품은 차음성, 내구성 등의 향상이나 천연원목을 통한 고급제품의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는 중저가 제품을 제외하면 상위의 모든 제품군이 이미 원재료에서 환경친화적인 재료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천연원목을 사용한 경우라면 더 이상의 친환경 타이틀의 첨가가 필요 없을 것이다.

 

동화기업

동화기업은 올 초 신제품 발표와 함께 종류별, 디자인별, 가격대별 라인업을 완성시킨 바 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최고급 원목마루와 기존 강화마루에 비해 강도나 차음성이 획기적으로 차별화된 상업용 강화마루 ‘커머스’를 선보였다.

동화자연마루 커머스는 패셔너블한 목무늬패턴 2종(Optical Handscraped Pattern, Zebrano)과 고급스런 외관의 스톤(Stone) 패턴 1종의 총 3개 패턴으로 이뤄져 있으며, 기존의 강화마루 표면마모 등급인 AC3보다 한층 높아진 AC4 등급의 오버레이를 적용해 표면마찰이 빈번한 상업공간에서 최상의 성능과 내구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 이와 더불어 상점 내부 바닥재에 사용될 경우 구두굽 등으로 인한 표면반사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업용 PE-FOAM을 적용했다.

동화자연마루는 상반기 커머스 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신규 패턴과 원목마루 제품까지 출시할 계획에 있으며, 나아가 친환경 E0급 강화마루 제품을 출시해 다시한번 마루바닥재 업계의 마켓리더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소비자에게 마루바닥재에 대한 조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테리어 정보를 제공해 보다 편리하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는 FM(Flooring Master)제도와 시공 및 A/S 전문가 양성을 위한 SM(Service Master)제도를 신설·운영 중이다.

 


이건산업

이건산업의 이건마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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