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지난 1984년 창업한 이래 조경분야에서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로 조경뿐 아니라 목재 방부에서도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한수그린텍.

조경산업이 활발했던 지난 1990년대 후반, 남들 보다 3~4년 가량 앞서 기반을 닦아 환경친화적인 조경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시설 자재 중에서도 특히 목재에 관심이 많은 이유로, “조경시설은 사람들과 맞닿기 때문에 탄성이 있는 목재가 금속에 비해 부딪혔을 때의 피해가 적고, 우리의 정서에도 좋다”는 설명이다.

기업의 입장보다는 시설물의 사용자에 대한 배려 때문인 것이다.

현재 한수는 방부처리 약제인 CCA의 대체제로 독일과 합작 연구를 통해 개발한 CB-HDO를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생태연못, 옥상녹화, 목재방음벽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그 명성을 쌓아 가고 있다. 생태연못의 경우 2001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시작으로 최근 보라매공원까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으며, 목재방음벽은 그 기술력뿐 아니라 심미성 부분에서도 단연 업계 선두라 불릴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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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방음벽으로는 반사형, 흡음형 그리고 플랜트박스를 설계·시공하고 있는데, 흡음형 목재방음판은 ‘Mineral Rock Wool’이라는 독일에서 수입한 흡음재를 사용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KS인증을 받았다.

현재는 폴리에스테르 등 기술력이 좋아진 국내산 흡음재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 플랜트박스방음벽은 비교적 소요 부지면적이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시공 방법이 간단해 경제적이고 차음 성능이 뛰어나며 특히 미관상으로 뛰어나 호평을 받고 있다.

목재라는 자재의 특성상 복잡한 모양을 내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게 된다. 한수는 천편일률적인 방음벽에서 벗어나 시설물로써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뤄 문화적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자체 디자인팀을 운영, 활성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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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의 김성주 대표이사는 “15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한수그린텍 제품은 제대로된 방부 처리와 설계에 의한 것” 이며, “조경시설재의 관련법규가 산림청의 고시에 지나지 않더라도 업체들이 이를 정확히 지켜나갈 때에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나아가 조경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업체가 지향해야 할 바를 시사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화려함에만 관심을 둔 나머지 목재 특유의 질감이나 문양 등을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을 요구한다”며 소비자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있어야 함을 전했다.

한편 ㈜한수그린텍은 앞으로 독일과 같이 가정에서 빗물과 생활 하수를 재이용하는 등 일상 속에서 자연을 벗하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조경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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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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