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급 목조주택시장 진출을 위한 동화홀딩스(대표 승명호)와 일본 스미토모(住友임업, 대표 야노 류)의 합작회사 ‘동화SFC하우징(주)’가 지난 5월10일 본격 가동됐다.

동화SFC하우징(주)는 자본금 50억원의 지분을 한·일 두 기업에서 각각 50% 씩 출자했기 때문에 한국인 정유홍 대표이사와 일본인 미카와 다카시 대표이사가 공동 수뇌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정유홍 대표이사는 국내 마케팅 부문의 전문가로, 일본인 미카와 다카시 대표이사는 스미토모 임업의 1급 설계사로 기술 부문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의 인력은 지난 1년간 국내 목조주택 시장조사에 착수했던 태스크포스팀(TFT)원 일부와 스미토모임업에서 파견된 영업·판매 담당자 등으로 구성되며, 초기에는 스미토모임업의 주택시공 관리체제와 기술을 도입시키고 건축, 영업, 고객관리, 사후관리 등의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국내의 건축업계에 중소영세업자가 많고 기술적 수준이 낮다고 판단한 스미토모 임업은 점차 파견 인원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요 시공기술은 2×4공법을 채택하고 자재는 북미와 이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으로부터 프리컷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타 내·외장용 자재는 스미토모 임업이 일본에서 사용하고 있는 고급의 자재를 사용하거나 국내 구매가 가능한 경우에는 스미토모 임업의 자재에 대한 사전 검수를 통해 결정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 보급될 주택 규모는 향후 5년까지 총 120개 동을 보급할 계획이며, 연간 310억원(39억엔 상당)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주요 영업 대상지역은 수도권(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으로 강남·북 교외에 샘플하우스를 배치하고 고소득자가 비교적 밀집돼 있는 강남지구에는 쇼룸을 설치해 내외장재 등을 전시한다.

한편 동화SFC하우징(주)의 실무자는 “저가격경쟁과 품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내 목조주택시장의 후발주자로서 가격경쟁을 통한 시장진입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동화SFC하우징이 제공하게 될 목조주택은 차별화된 자재와 기술 인력을 통해 고급목조주택의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소비자의 구매력을 만족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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