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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상아목재(주)(대표 유만길)와 경남의 (주)남창(대표 남주영)이 러시아산 레드파인 수종의 국내 공급 선두주자로 나섰다.

이와 관련 상아목재와 남창은 ‘LESMIR’(레스미르)를 공동브랜드로 러시아 이르크츠크 인근으로부터 레드파인 원목과 제재목을 공동으로 수입·공급하고 있다. 레스미르는 러시아어로 나무를 의미하는 ‘LES’와 세상, 평화를 의미하는 ‘MIR’의 합성어다.

상아목재는 서울, 인천, 경기, 충북, 강원 등의 중부지역을, 남창은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충남, 제주를 잇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유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 선적이 이뤄진 이 두 회사의 레드파인은 원목의 경우 국내에서 제재가공 및 방부처리 후 목조주택용 외부용 데크재, 건축외장용 인테리어재 등으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수종이다.

레드파인 원목의 등급은 일본 등급을 만족하는 러시아 수출등급 1, 2급 제품군 위주로 선별되며, 건조 가공품도 함수율 12%를 만족해 최근 국내에서는 CCA방부목재의 문제 제기에 힘입어 실내용 무방부 데크재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유만길 대표는 “국내산 방부처리목재는 별도의 등급이 없고 실제 유통중인 목제품에도 품질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며 “좋은 제품을 만들려는 노력에도 국내산이라면 이 같은 열악한 상황을 피할 수 없어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켜 이를 탈피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주영 대표는 “지난해 겨울 벌채기간 동안의 러시아 현지의 기상악화로 인해 원목의 벌채량이 5% 가량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이달 중 국내 시장가격에도 영향을 주거나 물량의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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