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 미얀마산 목재 수입 일부 중단

중국정부가 금년 봄부터 미얀마산 목재수입을 일부 중단하고 있다. 미얀마 국경의 검사소를 1월부터 완전 폐쇄하고 미얀마 북부산의 목재공급을 중단했다. 중국남부의 목재기업은 미얀마산 목재를 주요 원료로 이용하고 있으나 공급감소와 가격급등으로 대체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미얀마와의 국경무역을 운남성이나 소수민족자치정부가 독자적으로 행하고 있었지만 2003년에 중앙정부관리로 정식 개통됐다. 그 이전에 중국은 1998년부터 중국 내에서 천연림 벌채를 금지해 중국남부의 목재가공업자는 미얀마 북부산으로의 의존도가 높아진 경험이 있다. 중국과 미얀마정부는 2001년에 양국간 협정을 체결하고 위법재의 유입저지에 착수했다. 동시에 미얀마 내에서는 정부와 민족자치구에서 정치적 갈등이 있었으며 미얀마정부는 자치구의 수입원을 차단하는 목적도 있기 때문에 양국 정부에서 이번의 수출입금지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검사소 폐쇄는 2005년 11월부터이며 단기적으로 개폐가 실시됐으나 춘절(春節, 1월28일~2월4일) 이후부터는 완전 폐쇄됐다. 이번 수입금지 조치가 미얀마산 전체에 해당되는 것인지 자치구에서 생산되는 것뿐인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중국남부의 목재가공업자가 미얀마 북부산 목재에 의존하고 있어 서남자작나무, 삼나무와 티크 등의 수입 감소는 마루재와 조작·건구재의 공급저조로 가격급등을 야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목재 칩 수출 감소

목재 칩 수출은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목재 사업 중 하나다.
중국에는 약 100여 개 이상의 생산업자와 목재 칩 수출업자가 존재한다.

ITTO의 통계에 의하면 중국의 목재 칩 수출은 지난 1997년 195만 톤(약 1억5400만 달러)에 달하는 물량을 수출했으며, 그 후 점차 감소해 2005년에는 91만 톤(약 9600만 달러)까지 수출량이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합판과 종이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원목 보유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의 목재 칩 주요 수출국으로 일본, 대만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로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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