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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관·기능적으로 뛰어나 각광 제주도는 관광지로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도시다. 조경도시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도시 전체가 하나의 잘 꾸며진 공원화 돼 가고 있다. 정부와 민간의 협의와 노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 변화의 가운데 눈 여겨 볼 수 있는 모습은 조경시설의 대부분이 목재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연과 가장 잘 어울리는 소재로 성능과 가공기술의 개선으로 가치와 사용영역이 넓어진 목재가 조경시설뿐 아니라 생활 곳곳에서 사용량이 늘고 있는 것은 요즘의 추세다. 제주도는 특히 1924년 도입해 방풍림으로 이용되던 삼나무를 정부차원에서 산업재로의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 조경 및 건축 내·외장재로 주목 받고 있다. 자연에 가까운 조경이라는 시대적 흐름에도 가로등만은 여전히 부조화를 이루며 차갑게 서 있다. 기술적이나 경제적인 면에서 대체할 만한 소재가 없었다는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그런데 지난 해부터 기존의 금속 가로등에 제주삼나무를 조립의 형태로 덧씌워 줌으로써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하는 제품이 나와 각광 받고 있다. 작년 2월부터 이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해 오고 있는 제주삼나무개발은 제주를 시작으로 현재 수도권에도 시공하고 있다. 기존의 가로등은 금속으로 만들어져 미관상으로도 좋지 못할 뿐 아니라 겨울엔 차갑고 여름엔 뜨거워 거부감을 주기도 한다. 또 감전사고 등의 우려로 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보호대로 감싸 보기에 흉물스럽다. 제주삼나무개발이 개발한 나무보호대는 목재라는 소재의 장점을 최대화 했다.미관상의 장점은 물론이고 방부처리로 인한 수명연장으로 기존 3년마다 바꿔줘야 하는 플라스틱 제품보다 초기 비용이 20% 비싸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계산했을 때 이익이다.또 나무보호대에 스테인 처리를 할 경우 색상에 변화를 줄 수도 있으며 충격흡수라는 목재의 소재로서의 장점을 얻을 수 있다. 한편 “이미 설치돼 있는 가로등에 간단한 작업으로 조립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다. 앞으로는 최초 가로등 설계와 함께 목재를 사용하는 제품 개발도 검토중이다”라는 제주삼나무개발의 강순석 대표는 “지난 4월 독일에서 열린 조명박람회에서 목재를 이용한 조명시설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목재에 관심을 가지고 보니 목재가 가진 장점이 너무 많고 동시에 알면 알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목재조명시설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에서 선두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현재 제주삼나무개발은 높이 1m이내의 볼라드와 8각 및 원형 가로등용 나무보호대 총 3가지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디자인 등을 달리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 신문게재일 : 200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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