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공급 부족으로 주변국과의 경쟁력 잃을 것”

말레이시아 목재수출업자들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전지역에 걸쳐 대부분의 목재가격이 30%가량 상승함으로써 업체들의 목재 공급이 용이치 않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메란티나 멀바우의 경우는 엄청난 가격을 지불해야 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목제품 판매상들에게는 호기로 작용해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계속 거래중인 업체들은 아직까지는 높은 가격에 수입을 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몇몇 분석가들은 “이러한 가격 상승은 원자재 공급부족에만 기인한 것이므로 지속적인 가격 상승은 인도차이나 지역의 업체들에 비해 경쟁력을 잃게 되는 요인일 뿐”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한편 합판이나 패널을 제조하는 업체들은 원료로 대나무나 야자수 섬유사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원료 공급을 위해 호주나 뉴질랜드로부터 목재를 수입하려는 움직임도 있으나 자국에서 유럽이나 북미지역으로의 운송비와 비슷한 정도의 가격 때문에 그마저도 힘든 실정이다.
국영기업이나 자본이 튼튼한 업체가 아니면 대부분의 말레이시아 업체들은 각각 인도차이나 지역과 아프리카로부터 원자재를 수급하는 중국과 유럽의 기업들과 경쟁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

 

신문게재일 : 200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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