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아트홀, ‘나는야! 꼬마건축가’ 행사

“건축을 통해 도시를 보면 우리 동네가 보여요.”

목재를 재료로 아지트를 만들며 건축을 이해하고 창의력과 협동심을 길러보는 어린이 건축학교 ‘나는야! 꼬마건축가’ 행사가 지난 6월24일부터 7월22일까지 경기도 안양시 평촌아트홀에서 열렸다.

이와 관련 K12건축교육(교장 홍성춘, 엑토 건축 대표)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축을 통한 교육(Learning through Architecture)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기회의 불평등한 균형을 바로잡기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11명의 건축가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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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경기도 안양시 평촌아트홀 회원 중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 40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5회에 걸쳐 워크숍 형태로 열렸으며,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2006 지방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 기회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평촌아트홀과 현대미술프로젝트AG와 공동으로 진행됐었다.

찰흙과 종이, 신문을 이용한 건축물, 도시 만들기에 이어 마지막 과정으로 지난 7월22일 진행된 ‘아지트 만들기’는 아지트에 대한 개념과 목재와 톱, 망치의 사용법을 영상을 통해 15분간 간단히 익힌 후 야외로 이동해 본격적인 체험학습으로 이어졌다.

특히 아지트를 구상하고 스케치를 하는 동안 의견을 나누고 힘을 모아 톱질을 하거나, 목재를 연결하는 모든 작업과정에서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협동심을 기르는데 가장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교육을 진행한 홍성춘 교장은 “2002년 폐광으로 쇠퇴해가며 교육여건이 열악했던 강원도 철암 지역을 살리기 위해 철암 초등학교에서 처음 운영하기 시작했다”며 “친환경적인 나무재료의 매력일지는 몰라도 나무를 자르거나 망치질을 하며 공동체를 느낄 수 있는 ‘아지트를 만들기’가 학생들이게 매번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신문게재일 : 200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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