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건축자재보다 생활가구 배출이 원인

신축공동주택의 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한 결과 입주 전에는 톨루엔이, 입주 후에는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신축공동주택의 거주기간에 따른 실내공기 오염도 변화추이 및 영향인자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전국 신축공동주택 1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입주 전 1개월, 입주 후 2, 4, 6, 8, 10개월 별 각 1회(총 6회)에 걸쳐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오염실태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입주 전보다 입주 후에 오염물질 농도가 증가했다가, 입주기간 경과에 따라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입주 전에는 톨루엔(평균오염도, 272.81㎍/㎥)이, 입주 후에는 포름알데히드(71.68㎍/㎥)의 오염도가 높아졌으며, △실내 개조나 가구 등 생활용품 구입 시 오염물질 농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축공동주택에서 톨루엔은 입주 전에 높은 농도를 보이다, 입주 후 거주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농도가 감소하는 반면, 포름알데히드, m,p-자일렌, 아세톤, 에틸벤젠은 입주 전에 비해 입주 후에 농도가 증가했다가, 그 후 거주기간의 증가에 따라 농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같은 이유에 대해 “톨루엔이 페인트 등 건축자재에서 주로 나오기 때문이며, 포름알데히드 등 오염물질의 경우 입주 후 가장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건축자재보다 가구 등 생활용품에서 주로 나오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