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국정지시 사항으로 농특위와 농림부가 주관이 되어 진행되어 온 ‘도시은퇴자마을 조성사업’이 하나둘씩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예심을 통해 전국 26개 부지가 선정되고 마스터플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처음에 농림부 주관으로 진행된 사업은 지방자치제가 사업계획을 마련 농림부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가면서 정책적 혼선도 있었다. 우선 이 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는 농림부에서 20~30억원정도가 도로 및 상하수도 등 사회간접자본에 투입되고 공사비도 일정하게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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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의 일부를 용역 맡은 (주)미래주거환경개발연구소(대표 박천영)는 강원도 평창, 경북 함양과 봉화, 충북 금산지역에 대해 마스터플랜을 작업 중이다. 임송일 마스터플래너는 “평창에 8만평부지에 800세대와 골프 5홀, 봉화에 12만평부지에 700세대와 골프 9홀을 기본으로 작업 중이다. 이 곳에는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형태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평창은 사업성이 뛰어나 여러 건설회사에서 개발업체가 되기 위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은퇴자마을 조성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우리나라도 새로운 시니어를 위한 주거형태가 등장하게 되고 미국이나 유럽처럼 은퇴자들의 선망의 대상이 될 것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농림부의 특성상 사업적 이해와 경험부족으로 인해 선정대상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고 사업성이 있는 것만 진행되지 않겠느냐 하는 게 중론이다. 올 10월12~15일 코엑스 전시장에서 도시은퇴자마을에 대한 마스터플랜 전시와 아울러 수혜자 상대 입주신청서를 각 지방자치단체 별로 받을 예정이다.

정부정책으로 처음 시도되는 도시은퇴자마을 조성사업이 과연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다주어 목조주택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일으키고 새로운 주거문화를 열어갈 지 아직 아무런 결론도 낼 수 없는 상태다. 그러나 이미 선진국형 시니어타운 조성이 한 발 앞으로 다가온 것만은 사실이다.
 윤형운 기자 yoon@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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