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치장 리노베이션 새로운 가능성 찾다
2006년 한국목조건축대전 본상 수상 - 복지교회리노베니션 사례
20년 된 낡은 콘크리트 건물 목재치장해 새 생명으로 탄생
 

낡은 연수원건물을 복지교회로 리노베이션한 건축물. 야산과 인접한 곳에 검은색 벽돌로 지어진 연수원 단층 건물은 너무 낡아서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고 신축을 해도 건물의 평수를 늘리는 것이 어려운 환경이었다. 부수어 다시 지어도 시원찮을 건물이 리노베이션 작업을 통해 완전히 탈바꿈 됐다. 외부에서는 리노베이션을 전혀 짐작하기 어려울 정Image_View도로 주변과 어울리면서도 새로운 신축건물이라고 착각을 느끼게 하는 건물이 됐다.
이 건물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용문사 입구 옆길을 따라 언덕을 넘으면 우측 산허리에 위치해 있다. 서인종합건축사무소에서 1994년 리노베이션 설계가 진행되어 지온C&C에 의해 1995년 완료됐다.

복지교회 리노베이션은 친환경 이미지 연출에 성공한 케이스다. 건축물이 자연과 어우러지면서도 비밀스러운 통로 설계와 철과 목재외부마감을 통한 색채의 조화와, 질감의 조화를 동시에 추구했다. 지방은 좀 큰 단층 건물들의 형태가 서로 비슷한데 이 곳도 리노베이션 하지 않을 때 모습은 상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검붉은 벽돌과 함께 흰색 페인트가 도장된 옥상과 붉은 색 지붕, 그야말로 80년대 많이 보였던 마을회관 건물을 연상케 한다. 그런 모습이 새로운 건축개념을 통해서 변신을 과감하게 했다. 우선 연면적 140평에 90여 평의 데크 공사를 통해 실내공간의 제약을 해소하면서 예배공간이 마련됐다. 이 예배공간은 외벽 문과 안쪽의 이중문을 열면 개방된 공간연출되고 이로 인해 숲에서 나온 에너지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외벽은 문과 벽의 소재로 적삼목을 사용해 통일시켜 문을 닫으면 단조로운 상자형태로 보이면서도 목재질감이 확연히 드러나도록 했다. 반대 외벽에는 코르텐 강판을 사용해 노출콘크리트와 코르텐 강판 외벽 스타일과 유사한 형태의 건물외관을 지니게 했다. 노출콘크리트 벽과 적삼목 벽의 질감은 인위적 느낌과 자연적 느낌의 대비를 느끼게 하는데 차가움보다는 따뜻한 느낌의 목재 벽에서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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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 지난 지금은 모든 목재 벽이 공동적으로 당면한 부분이지만 처음 느낌과 다르게 시간이 지나면서 탈색되어 신선하고 깔끔한 느낌이 지워진다는 점이다. 이 건물도 리노베니션 했을 당시와 비교하면 외벽소재가 빛에 발해 회색을 띄면서 낡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는 것이다. 어느 나라에서는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건물 요소에 있어서 색채 또한 매우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오일스테인이나 발수 처리를 통해서 수분과 태양광선으로부터 목재표면을 보호해 주어 건물의 특징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데 이 건물에는 아쉽게도 생략돼있거나 유지관리하지 못해 처음 느낌이 사라지고 없는 아쉬움이 있다. 12월 겨울 날씨에 잔디마저 연노란색을 띄면서 퇴색된 목재마감재의 색 때문에 다시 리노베이션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마저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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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서 오른쪽 낮은 부분은 식당, 부엌, 현관의 공간으로 외벽은 코르텐 강판을 썼다. 목재벽널과 코르텐 소재의 이색적 만남이 주변환경 숲과 잘 어울린다. 기존 건물에 데크를 사방으로 설치하고 나무상자와 코르텐 상자를 덮어 이중벽 또는 창문으로 된 이중 문과 같은 구조를 띠게 했다. 미로 속 상자 안에서 헤메다가 창문이나 문이 하나 둘 씩 열리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과 같은 환상이 연출된다. 때로는 숨은 그림처럼 비밀이 감춰진 공간이 된다. 설계자의 의도대로 건물 안에 사람이 갇혀 행동제약을 받지 않도록 넓고 길다란 연결 통로와 외부데크를 설치해 해결했다. 또 주변의 숲과 개울을 관망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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