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재합판가 약세
원목가는 여전히 높아

남양재합판의 가격은 2005년 가을 초부터 계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 해 11월에 접어들어 산지가격이 조정국면을 맞이하면서 모든 품목에서 10∼20달러/㎥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위법벌채단속강화와 기후불순에 의한 출재 지연으로 6월말까지 원목부족이 이어져 합판공급량이 격감됐다. 수급균형이 무너짐에 따라 3월 이후 산지가격이 급등하고 모든 품목에서 1992∼1993년 우드쇼크 시의 가격을 넘어서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금년 7월 이후에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고 9월부터 보합세로 전환하면서 한계에 달하게 됐다.
가격급등을 중단시킨 박물 및 중후물은 현재 2.4㎜ F☆☆☆☆등급 2류가 770달러/㎥(C&F), 3.7㎜ F☆☆☆☆등급 1류가 640∼650달러/㎥(동), 5.2㎜ F☆☆☆☆등급 1류가 620∼630달러/㎥(동)다. 박물 및 중후물가격이 한계에 달한 7월 이후 가격을 견인해 온 Floor대판은 685∼690달러/㎥(동)의 계약이 되고 있다. JAS 거푸집용합판도 570달러/㎥(동) 정도로 모든 품목에서 최고가격으로부터 10∼20달러/㎥가 하락했다. 하지만 현지는 우기를 앞두고 있으며 잠시 주춤했던 중국의 구매도 다시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원목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pkindo(인도네시아합판협회)는 11월14일 3개월 만에 일본용 수출지표가격을 발표했다.
이번 제시가격은 Floor 대판이 700달러/㎥(C&F), 거푸집용합판이 600달러/㎥(동), 2.4㎜ F☆☆☆등급 2류가 780달러/㎥(동), 3.7㎜ F☆☆☆등급 1류가 680달러/㎥(동), 5.2㎜ F☆☆☆등급 1류가 660달러/㎥(동)이다.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원목 출하관리 강화
수출품 합법성도 체크, 원목수출가에 영향 줄 듯

러시아 이르쿠츠크(Irkutsk)주정부는 원목의 출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11월1일부터 주내에서의 원목집하장(터미널)을 한정하고 거기에서 소정의 검사에 합격한 원목만 출하할 것을 지시했다. 주 내의 원목 이동·출하 관리를 강화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조건 없이 이뤄졌던 원목출하가 검사 때문에 정체될 우려가 있는 것 외에 당국의 원목출하 개입에 의해 원목수출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등 러시아재를 둘러싼 새로운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터미널 구상은 이전부터 이르쿠츠크주가 다른 주정부에 앞서 검토해 온 것이다. 11월15일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35개소의 터미널을 선정하고 원목 출재지 확정, 매매계약서 검사, 목재 검량, 수종 구분, 화차 수배, 보관 등을 주 당국, 세관, 경찰, 동시베리아철도회사 등이 제휴해 작업을 추진해 가는 것이다.
주 내에는 1000개 정도의 원목수출기업이 있으며 325개에 달하는 역에서 원목이 적재되고 있으나 원목의 출하관문이 한정됨에 따라 앞으로 원활한 원목출하가 가능할지 의문시 되고 있다. 앞으로 동절기 출재시즌에 접어들기 때문에 원목배송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본래 이 시스템은 원목의 합법성 체크는 별도의 문제였으나 합법성이 부족하다고 인정된 목재의 수출을 배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르쿠츠크주의 터미널 검사는 원목출하의 실제적 관리에 연결될 양상을 띠고 있어 앞으로 원목수출가격에까지 여파가 미칠 가능성도 우려된다. 또 중간 유통거점에서의 화차배송 조절에 의한 가격 변동도 조심스럽게 예견되고 있다.

말련 가공업자, 원목 수입하는 이유는?

말레이시아의 고무나무 가구는 유럽에서 지속적인 수요증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근래의 원자재 수급불안정 현상은 말레이시아를 딜레마에 빠지게 하기 충분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인도네시아로부터 원목을 수입해 가공 수출하는 생산체계의 변화마저 일어나고 있는 추세다. 일예로 말레이시아의 DPS Resources Bhd라는 업체는 인도네시아와 고무나무 공급을 위한 협력을 얻어냈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내 고무나무 조림지로부터 향 후 10년간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목을 공급받게 된다. 주로 수출용으로 1000컨테이너 분량의 가구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연간 2만5000톤의 고무나무를 소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무나무는 라텍스 채취를 위해 벌채나 재조림이 늦어진다. 더욱이 최근 몇 년간 라텍스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이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말련, 몬순영향 원목가격 소폭상승

인도와 중국, 중동지역국가의 건설경기 호조는 사라왁(Sarawak)산 원목의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 게다가 최근 몬순의 영향으로 기후가 좋지 못해 벌채가 어렵고 위험하기까지 해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며, 몇몇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1월 말까지 적어도 원목가격이 30%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중국의 소비량 증가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수입한 원목의 70%가량을 가구나 합판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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