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간판이 도시를 바꾸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 에너지절약시대, 에코디자인으로 주목받는 우드사인의 디자인은 공공디자인의 영역으로서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유럽여행을 하던 중 개성 넘치는 간판들을 보고 영감을 얻어 지금의 나무간판 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10년, 나무간판의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더욱 반가운 소식은 서울디자인수도 명명과 함께 간판디자인이 큰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자체의 주도 아래 행해진 간판정비 사업으로 인해 그동안 이기적이고 화려한 불빛들로 가득했던 거리간판은 표준화되고 한 층 차분해졌다. 우드사인에 대한 시민들과 업주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나 일부 개성표현이 약해졌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간판정비사업 분야에서 부상하고 있는
봄은 각종 전시를 통해 기업들의 홍보 각축전이 벌어지는 시즌이다. 다양한 전시회만큼이나 전시장도 많이 있다. 서울에서는 COEX와 SETEC, 경기도에서는 KINTEX, 부산에서는 BEXCO가 관련 전시회를 가장 많이 개최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본지는 이들 유명 전시장 중에서 목재업계가 가장 선호하는 전시장은 어디인지를 물었다. 그 결과 KINTEX를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4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을 COEX가 33%로 이었다. SETEC과 BEXCO는 10%로 동률을 이뤘다. 금진목재 민승홍 대표 전시회마다 성격의 차이가 있겠지만, 전시장만 놓고 보면 KINTEX가 접근성에서 더 좋다고 생각한다. COEX는 외부에서 찾아와도 주차비의 부담도 있고 공간에서도 여
교토의정서에 따라 공동이행제도(JI), 청정개발체제(CDM), 배출권거래제(ETS) 등 시장원리에 입각한 본격적인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고파는 시대에 돌입했다. 탄소시장 규모는 2007년 640억$에서 2008년 1,200억$로 급성장했다. 정부는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 의해 총량제한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하고 일정량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기관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관리하는 것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또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비용효과적인 감축수단인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한다. 이미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3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전국 30개 사업장과 3개 대형 유통업체(169개 사업장), 전국 14개 광역지자체(501개 기관)가 탄소배출권 거래에 시범적으로 참여하고
저탄소녹색성장의 정책기조를 반영하듯 국내 건설시장에서도 녹색바람이 불고 있다. 주로 저에너지소비와 친환경성을 주제로 각 건설사는 첨단기술과 자재를 내세워 녹색건설의 선두주자로 나아가고자 하고 있다. 이 같은 시류 속에서 목재는 얼마나 준비를 하고 있을까? 사실 목재는 친인간적이나 친환경적이지는 않다는 오해 속에서 녹색자재로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어떤 자재보다 인간에 친숙하고 자연과 잘 어울리는 목재가 감당하기에는 다소 냉혹한 현실이다. 목재가 녹색자재로 진입했을 경우, 시장에서 가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를 묻는 본지의 설문에 과반수 이상인 61%가 ‘내외장 마감재’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마루용재’가 25%의 지지를 얻었고, ‘건축 구조용재’도 14%의 응답자가 선택했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가 드디어 발족식을 가지며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발족식에서 총연합회는 목재산업 관련 15개 단체가 가입의사를 전달해 왔으며, 이전제 목재공학회장을 초대회장으로 ‘목재산업 관련 법령신설’, ‘목재의 날 제정’, ‘목재회관건립’, ‘목재가공단지 조성’, ‘목재전용부두’, ‘정책건의’, ‘대국민 홍보’ 등 이제껏 해결하지 못한 목재산업의 고질적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간 목재산업은 다양한 분야만큼이나 다양한 협회를 두고 각자의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생각만큼 협회의 영향력이 생겨나지 않자 다소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던 차였다. 사실 총연합회에 대한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거론되던 것이었다. 각 협회의 독자적 행동으로는 목재산업을 대변하기도, 또 목재산업을 위해
특판시장이 주요한 마루바닥재 업계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특판시장은 축소되고 있는 반면 과잉공급과 단가경쟁으로 인해 출혈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과거 합판마루가 주도했던 마루시장은 강화마루의 등장으로 지금까지 양분화 구도를 이뤄오고 있으며 최근 점진확대 추세에 있는 강마루와 적지만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원목마루까지 각자의 장단점을 기반으로 마루시장에서 서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들 마루들 중 5년 후 가장 인기 있을 것 같은 마루바닥재에 대해 업계에 물어보았다. 삶의 질이 높아지고 가격보다는 친환경적인 제품을 선호하려는 경향에 따라 설문의 결과도 역시 원목마루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강마루도 의미 있는 점유율을 보였다. 현재 가장 큰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강화마루는 가장
목재산업을 리드하는 기업을 열거해 보라고 하면, 흔히들 알고 있는 굵직굵직한 제조사들을 거론할 것이다. 확실히 그들은 우리네 목재산업의 산 증인이며, 큰 영향력을 갖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런데 그 영향력이라는 것이 어디에 미치는지를 살펴본다면, 과연 그들을 산업의 진정한 리더라고 해야 할지는 의문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대형 기업의 이기주의를 거론할 때도 있다. 기업의 근본적 목적은 이윤을 추구하는 데에 있고, 자본주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비도덕적이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적어도 업계의 리더라면, 리더다운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이 동종 업계 종사자들의 심정이다. 올해로 목조주택 교육을 10년째 해 오고 있는 NS주택문화센터는 그런 의미에서 많은 것을
한옥을 포함한 목조주택은 친환경주거로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목조주택은 지난해 1만 동에 육박하는 착공동수를 올리며, 마이너스 성장이었던 건설시장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여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전남도를 중심으로 한 한옥의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각 지자체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전통적 한옥의 단점을 보완한 신한옥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어, 현대적 한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한옥의 인기는 본지가 이번에 조사한 설문의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에게 10억이 있다면, 가장 살고 싶은 주택 형태는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52%가 한옥을 선택했고, 그 뒤를 경량목구조(29%)와
지난 4일 개최된 신한옥 심포지엄은 한옥의 진화를 통해 한옥이 현대인의 주거 형태로 자리잡기 위한 방법에 대해 신랄한 비판과 고민을 나누는 자리였다. 스튜가이엔씨가 발표한 공주시 한옥숙박촌 단체동은 한옥의 외관에 일본과 캐나다산 목재와 구조설계 방식을 도입한 ‘신한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에 발표된 숙박동은 지붕의 경량화와 단열 및 차음 성능의 향상, 프리컷을 통한 공기단축, 현장 인건비 절약을 통해 한옥의 단점으로 부각되던 점을 개선한 사례였다. 한옥은 춥고, 불편하며 시공비가 너무 많이 든다는 인식을 바꿔 놓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신한옥이라는 용어가 나올 때마다 항상 대두되던 논란거리들은 이번에도 피해갈 수 없었다. ‘한옥은 이래야 하는데, 이 건물은 왜 이렇게 지었느냐?’는 질
최근 건축전시회를 찾아보면 일본산 목재를 홍보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아예 일본에서 직접 찾아와 자국의 목재를 홍보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건축 및 인테리어용의 목재인 스기와 히노끼는 이제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국산재 자급률이 10%에도 못 미치는 우리로서는 배가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 때문에 국산재를 활용하지 못할까? 본지는 ‘국산 목재, 목조건축자재로서 가장 큰 문제점은?’이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해 봤다. ‘공급 안정성’ 문제라고 한 응답자가 4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가격’(40%)을 문제로 삼았다. ‘내구성 및 강도’와 ‘운송’을 문제라고 답한 이는 각각 7%에 지나지 않았다.경민산업 이한식 대표국산재의 내구성이나 강도는 좋다.
지난달 17일은 그 동안 목재업계가 바라던 일이 현실화되는 자리였다. 목재산업 10개 단체가 모여 ‘목재산업 단체 총연합회’를 구성하고 이전제 목재공학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하는 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총연합회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정부를 상대로 하는 업계 대변에 충실 할 것을 다짐하며, 1차적으로 목재산업 진흥법의 제정을 목표로 한 목소리를 낼 계획을 발표했다. 단일 협회만으로는 답답하기만 했던 일들을 연합회의 이름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간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부 정책에도 목재는 친환경이라 울부짖는 목재산업의 목소리는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는 듯 했다. 이날 참석한 협단체의 대표자들은 모두 이 같은 시대적 기류에 편승하지 못하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고, 그런 의미에서
아이티에서 발생한 강진은 많은 사상자를 낳았고, 국내에서도 지진에 대한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에는 소방방재청에서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을 종전 3층 이상의 건축물에서 1~2층의 건축물도 포함시킨다고 해 사실상 모든 건축물에 대해 내진설계를 실시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본지는 이번 소방방재청의 조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응답자의 87%가 ‘시기 적절하다’고 답했고, 8%는 ‘지나친 조치다’, 5%는 ‘상관없다’고 답했다. 업계는 자재비로 인한 시공단가가 높아져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목조건축이 지진에 강하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경쟁력 재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강했다.
지난 9일 경기도 시흥에서 리히터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아이티의 충격이 가시기 전이기도 하고, 서울 인근에서 발생한 ‘유감(有感)지진’이었기에 시민들이 느끼는 공포도 적지 않았다. 서울 부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1978년 관측 이후 세 번째라고 한다. 규모 3.0의 지진은 건물의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정도라고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수백 년에 한번 꼴로 규모 6.0 이상 대형 지진이 발생한다고 한다. 또한 지난 200년간 큰 지진이 없어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도 한다. 지난 아이티 지진 이후, 우리나라도 지진의 발생건수가 늘고 있으며, 만약 서울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하면 5만여 명의 사망자가 생길 것이라는 보고가 일반에 공개됐다. 이에 따라
정부가 가구류 등에 사용되는 목제품 품질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가구류 등에 대한 품질기준을 강화했다. 포름알데히드 방산량을 기준으로하는 등급 기준을 E0 이상으로 끌어 올리도록 했다. 이에 대한 업계의 반응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53%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생산자에 부담만 준다’(28%)와 ‘너무 앞서가는 조치다’(13%)라는 의견이 이었으며, ‘기준 설정이 과하다’(4%)고 답한 이와 ‘잘 알고 있지 못하다’(2%)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과반수 이상이 이번 정부의 규제 정책을 옹호하는 편이었으나, 생산자 입장에서 수요를 계산하지 않고는 부담이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친환경 제품 시장이 좀 더 확대된 뒤에 실행했으면
prosumer(프로슈머)는 producer(생산자) 또는 professional(전문가)와 consumer(소비자)가 결합돼 만들어진 신조어다. 인터넷의 발달로 여러 사이트에서 지식을 공유하는 현대의 소비자들은 자신이 새로 구매한 물건의 장단점, 구매 가격 등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 비판함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제품개발과 유통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가 프로슈머로 발전했다면, 기업들은 발 빠르게 이를 이용하고 있다. 프로슈머 마케팅이 그것이다. 프로슈머 마케팅은 소비자의 아이디어를 신제품 개발에 관여시키는 것으로 고객만족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컴퓨터, 가구, 의류와 관련된 기업에서 공모 작품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비자의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있다. 동
최근 몇 년간 목재를 비롯한 건축자재 시장에는 ‘친환경’이 가장 큰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삶의 질 향상에 따라 사람들은 건강에 무해한 제품을 선호하게 되었고 이에 발맞추어 자재업체들은 너도 나도 자사제품에 ‘친환경’이라는 문구를 붙였다. 그러나 제품이 진짜 친환경적인지를 가늠하는 잣대는 없었다. 한때 많은 업체들이 인증을 받았던 한국공기청정협회의 HB마크는 친환경성을 입증하기에는 부족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을 받을 정도였으니 사실상 친환경 관련 인증은 국내에 부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정말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한다 해도 이를 입증할 방법이 없었고, 설사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이라 해도 아무런 제제가 없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계의 90% 이상이 친환경
대체재는 시공을 초월해 어느 세상에도 만들어진다. 대체재의 성공여부는 가격, 성능, 유지관리, 디자인 등 여러 인자가 단순 또는 복잡하게 소비자의 선호와 관계된다. 합성목재, WPC(목재-플라스틱 복합재) ,콤포지트, 플라스틱우드 등 매우 다양하게 불리는 이 대체재는 방부목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2009년 ‘합성목재’시장은 약 1000억 원 시장으로 추정되는데 약 4500억 원에 달하는 방부시장의 약 22%에 해당한다. ‘합성목재’시장의 급성장으로 방부목재를 생산 판매하는 업체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급기야는 ‘합성목재’라는 용어를 사용치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히 대두되고, 관납용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불만도 표출되고 있다. 우선 용어에 대해선 ‘합성목재’라는 용어를 쓰지
나 자신에게는 시인 안도현의 경구같은 짧은 시로써,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너는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수많은 어려움과 불안정한 여건에서 고군분투하는 진정한 애국자인 중소기입인들에게는 만큼이나 유명한 도종환의 시한 편으로 인사를 나누고 싶습니다.저것은 벽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모두들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그 때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 남을 수 없는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결국 그 벽을 넘는
열심히 일하지 말아라! - 김사윤의 언중유골 어떤 상황에서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인 행동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그 행동들이 적절하지도 않고, 효과적이지도 않은 행동들로 변질되어 버린다. 그 이유는 주어진 상황 혹은 조건들이 변화하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된 상황에서 예전의 방식을 답습하면, 지속적으로 나쁜 결과가 나오게 된다. 나쁜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오는데도, 예전의 방식을 고집하면, 결국은 지속적으로 실패를 계획하는 셈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하여도 바람직한 결과는 나오지 않는다. 일만 열심히 한다는 것이 때로는 얼마나 큰 해악을 미치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예전과 동일한 효과를 혹은 그 이상의 결과를 가지기 위하여서는 역설적으로 예전과 동일한 행동을
일 잘하는 사람 일을 잘 하는 것(To do things right)과 바른 일을 하는 것(To do right things)은 다른 의미이다.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고위 공직 내정자들이 낙마하는 것은 일을 잘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기 보다는 과거의 행적 중에서 바른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일은 잘 할수 있을 지 모르나, 과거의 행적들로 보아 앞으로 바른 일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우리사회에서 일을 잘한다는 유능한 인재들은 ‘바른 일을 하지만 조금은 어리석은 사람들 ’보다 ‘바르지 못하지만 일은 잘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보인다. 지금은 많이 변화하고 있지만, 대학의 학생선발도 공부를 잘하는 순서대로 줄세우기를 해놓고, 순차적으로 잘나가는 방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