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일 극적으로 통과된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은 한국목재산업의 어두운 장막을 걷어내고 밝은 미래로 이끌어 줄 ‘희망의 샘’이다.이 법은 산림청의 13개 기존법률에 하나가 더해져 14번째 법률이 됐다. 이 법의 제정은 길게는 목재산업이 태동한 100년 전부터 가깝게는 원목파동 이후 지난 40여 년 이상 시장자율에 맡겨진 목재산업은 오직 ‘가격경쟁우선시장’을 벗어날 수 없는 구조적 모순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계기를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미 녹색성장시대로 진입했는데도 목재산업 주역이 되기는 커녕 자신의 밥그릇마저 타 산업에 뺏기는 비애와 충격 속에서 태어난 것이다.목재산업을 지탱해 주는 법의 부재는 목재산업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다. 그런데도 우리
5월 2일 18대 국회 마지막 날에 임시국회가 열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열려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목지법)’이 오후 2시 40분경에 통과된 뒤, 간신히 정족수를 채워 본회의를 극적으로 통과했다. 그동안 숨죽이며 애타게 기다리던 목재산업관련 진흥법률이 드디어 국회를 통과했다. 다들 어렵다고 생각한 목재산업관련 단독 법률제정 작업이 결실을 보게 됐다. 이로써 100년 넘은 비제도권 목재산업이 제도권 목재산업으로 진입하게 됐다. ‘목지법’ 국회통과로 이제 우리는 목재산업의 역사를 새로 써야할 것이다.이제 목재산업은 명실상부하게 법률로 정의된 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주관부서인 산림청에서 법률에 명시된 대로 5년마다 종합계획 및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게 됐으며 시·도지사는 해당 지역
‘목재는 지구온난화 방지에 공헌하는 재생가능한 자원입니다’라는 표현은 목재자원의 중요성과 이용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실천은 목재제품의 사용수명을 늘리는 데 있다. 목재자원을 한 번이라도 더 재순환시켜 사용수명을 최대로 늘리고 마지막에 연료화해 에너지를 얻는 순환사이클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구체적으로 6㎝ 이상 20㎝ 이하의 원목은 펄프용으로 공급해 종이를 만들어 쓰고 사용 후 고지를 수거해 재활용하고 재활용이 불가능하면 연료로 전환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 이 사이즈는 보드공장으로 보내서 MDF를 만들고 이 MDF는 인테리어나 가구재의 소재로 사용하고 사용수명을 다한 후에 연료로 사용돼야 한다. 20㎝ 이상의 목재는 구조재나 내외장재 또는 조경재 등으로 제재가공하거나 집성가공을 통해 각재나
방부목의 표시의무 위반 단속이 진행되자 여기저기에서 크고 작은 파장이 일고 있다. 일부 방부처리업체에서 인사이징 안한 SPF그룹의 방부가공 주문에 응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졌고, 유통업체에서는 기존 SPF그룹 방부재고량이 많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에 놓여 있다. 품질표시방법도 애로사항이 나타나고 있다. 방부목 마구리면에 개별로 품질표시를 하고자 해도 스탬프가 용이치 않거나 종이 스티커의 인쇄가 빗물에 흐릿해지거나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도 대두되고 있다. 한편 일부 생산업자와 유통업자는 버티면서 눈치를 보자는 분위기도 만만찮다. 일부 업계에서는 준비가 덜 됐는데 정책이 너무 앞서간다는 푸념을 쏟아내고 있다.작금의 상황에 대해 우리는 냉정하게 판단하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살펴보면 품질표시는
명칭을 짓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명칭은 구별되는 유일한 문자로써 합리적 지위가 있어야 한다.목재와 목제품을 명명할 때 소비자에게 혼돈을 주어서는 곤란하다. 혼돈은 불신을 낳고 목재산업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목재 명칭은 국제적으로 또는 학술적으로도 근거가 있도록 명명돼야 한다. 연관 학회에 의뢰를 해서라도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목재 명칭에는 학명과 상명 그리고 과명과 지역명이 있는데 나라마다 지역적 언어적 연관성을 가지고 얽혀 있다. 과학적 식별이 용이치 않은 시대로부터 수많은 나무들이 유사한 특성으로 인해 비슷하게 불리 우는 것은 매우 자연스런 현상이다.오랜 시간 형성된 유사명칭과는 달리 구별할 수 있음에도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유사명칭에 대해 반
보존처리(방부)약제 생산과 유통을 업자의 양심에 맡겨두어선 안 된다. 보존처리약제는 반드시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책임관리돼야 한다. 이에 대한 분명한 책임은 산림청에 있음을 분명히 해 두고자 한다.보존처리목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은 명백한 원칙을 만들고 관리하는 능력이 책임기관에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업계의 의지가 부족하고 제품에 대한 무책임한 판매행태에도 원인이 있다. 보존처리목은 사용약제, 처리시설 및 규격에 따른 방법, 사용범주에 맞는 적용이 지켜지면 아무 문제될 소지가 없다. 제대로 만들고 제값 받으면 되는 시장이다.우선 약제의 경우 금지된 성분이 아니면서 사용범주에 맞게 올바르게 사용하면 30년 넘는 성능과 수명을 유지하는 조건에 충족하면 된다.만일 약제가 조잡하게 생
대선을 치르면 단골 메뉴가 등장한다. 정부조직에 메스를 대야하는 문제다. 그때마다 단골메뉴가 산림청의 존폐 또는 환경부로의 이관 등이 거론 된다. 그때마다 전전긍긍하는 산림청의 모습이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지금까지도 뾰족한 논리도 대안도 없어 보인다.산림청은 존폐 자체는 말도 안 되는 얘기고 오히려 산림부로 승격되어야 한다는 논리와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 내야 대선이후의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면피용이아닌 진정성 있는 변화와 대책이 필요하다.산림청이 산림부가 되기 위해서는 산림정책의 획기적 변화와 목재산업 끌어안기 및 동반발전이 전제돼야 한다. 우선 환경중심적산림보호정책에서 탈피해 정통 임업의 활성과 목재산업으로의 발전성을 확보해야한다. 침체한 농업이 식품산업으로 성장 발전하는 모델을 벤
한옥은 우리의 정서를 담고 있지만 오랜 시간 현대적 주거형태로의 변화과정이 단절됐던 주거양식이다. 그러나 한옥 붐이 일어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현대 한옥건축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꼭 겪어야 할 과정이지만 한옥용 목재소재를 공급하는 목재산업으로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한옥용 목재 건조와 공급’문제다.한옥의 주거 형태는 앞으로 수많은 모델이 나오면서 진화해 가겠지만 한옥용 목재소재공급은 지금이라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가격은 두 번째 치고 공급이 되지 않는 상황을 우선 개선해야 한다. 또 공급이 돼도 신뢰할만한 수준의 건조품질이 유지관리돼야 한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한옥용 소재의 건조인증과 합리적 가격고시 정책을 세워야 한다.에너지저감이 중요해진 시대에서 한옥이 춥
일제강점기에도 해방이후에도 인천항은 철도와 건축에 필요한 목재를 조달하는 매우 중요한 항구였다. 목재가 가장 많이 들어오는 입지로 인해 목재가공산업이 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이유로 인천은 목재산업의 메카라 불리 우고 당시에는 쟁쟁한 목재회사들이 즐비했던 곳이었다. 시대가 흘러 원목부족과 석유파동을 거치면서 다른 산업에 선두를 내어주게 됐다. 이후로 인천의 목재산업은 사양의 길을 걷는 업종으로 낙인돼 정책적 배려에서 한동안 배제돼 버렸다.지자체가 해당 산업을 외면하면 그 산업은 힘도 못써보고 사라져야 할 운명이다. 인천의 목재산업이 그런 운명에 놓여 있다. 목재산업은 벌크한 원목을 수입해 와 가공을 하는 산업이다. 그래서 항구에 인접한 곳에 가공시설을 놓고 제품을 생산해 운반
‘목재의 다양한 기능의 증진과 목재산업의 발전을 통하여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되지 못한 채 폐기될 운명에 처해 있다. 이 법은 황영철의원 등 10인의 국회의원 이름으로 발의돼 지난 해 11월 11일 농림수산위에 제출됐다. 올 2월 9일 상임위를 통과하고 2월 27일, 3월 2일 두 차례 법사위 소집에도 불구하고 끝내 정족수 미달로 통과되지 못했다.3월 2일 법사위 회부 때에는 57개 법률 중 5번째 상정돼 한 가닥 희망을 걸었으나 결국 2명의 의결정족수가 부족해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로써 국회가 열리고 처음으로 ‘목재’에 관한 법률 제정을 기대했지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중순에 걸쳐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개최된 제17회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7)와 제7회 교토의정서 당사국회합(CMP7)에서 ‘벌채목재제품(HWP)도 탄소가 고정돼있다’는 일본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목재이용에 획기적 전환점이 생겼다.지금까지 각국은 이산화탄소 발생량에 해당하는 탄소감축을 위해 친환경에너지 정책과 조림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국가 뿐만 아니라 기업도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기 위한 갖가지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이번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벌채목제품에도 탄소고정효과를 인정함에 따라 앞으로 목제품의 수명 만큼 탄소고정을 인정받게 돼 각국의 목재이용에 대한 정책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공공건물이나 상업용 건물, 심지어 개인 주택에까지 일
1월 30일부터 산림청이 목제품 품질단속 합동 단속을 시작해 해당 지방산림청에서 단속반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인천, 보령, 광양, 무안, 군산 등에서 대대적인 방부제품 단속이 펼쳐졌다.이 단속을 통해 몇 가지 사안이 대두됐다.첫째는 형평성 제기다. 품질기준을 잘 지켜 생산하고 있는 업체 단속도 있어야 하지만 작심하고 불법으로 품질기준에 미달한 제품을 만드는 불량업체도 동시에 단속했어야 한다는 불만이다.둘째는 검사방법의 통일성 문제다. 업계와 단속반원 사이에 검사방법에 대한 이해부족과 단속청마다 방식과 방법이 상이했다. 현장에서 생장추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으며 검사부위의 기록, 촬영, 보관이 꼼꼼하지 못했다. 어떤 청에서는 현장에서 약물로 테스트하는 선에서 끝냈고 어떤 청에서는 샘
산림청은 ‘목재산업진흥 종합계획’을 완성해 지난달 19일 기자브리핑을 하고 책자를 인쇄해 배부했다. 목재산업관련 종합계획은 산림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수립된 것이다. 이 종합계획을 뒷받침 해 줄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이 2월 국회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이는 실로 매우 중대하고 역사적인 진전이다.발간등록번호를 가진 책자로 인쇄된 공적 약속이 임업인과 목재인에게 공표된 것이다. 이제 지울 수도 지워지지도 않는 정부의 약속이 됐다. 목재산업진흥 종합계획의 완성도를 논하기 앞서 종합계획 자체의 존재에 대해 더 무게를 두고 싶다. 목재산업의 제도권 진입과 중장기적 진흥 토대가 마련된 데 의미를 두고 싶다. 계획의 수정은 어렵지 않지만 백지에서 만들어진 종합계획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올 해부터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를 앞두고 정부는 발전업계의 손을 들어 줬다. 지난 12월 30일 ‘신·재생에너지센터’는 공인인증서 발급대상 설비기준을 정하면서 ‘건설 및 사업장 폐목재’는 발전소 발전 시 가중치를 인정치 않거나 낮게 해야 한다는 주장을 받아 들이지 않고 ‘신축현장 폐목재, 목재파레트, 목재포장재, 전선드럼 등’만을 공인인증서 발급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그것도 1년 후에 다시 평가 하겠다고 했다. 이번 발표로 인해 제재소 죽데기는 가중치 1.5가 적용되는 바이오 전소 발전에 원료로 융숭한 대접을 받으면서 들어 갈수 있게 됐다. 100원짜리가 150원 대접을 받는 셈이다.우리는 신·재생에너지센터의 이러한 결정에 불쾌감과 실망감을 동시에 느낀다. 시대적
20년 전 국산 낙엽송은 그야말로 골칫덩이 수종이었다. 변형이 심하고 목가시가 생겨 일하기도 어렵다는 이유에서 였다. 몹쓸 나무를 심어 조림을 잘 못했다는 비판도 있었다.그런데 지금은 이런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유령목에서 성숙목이 된 낙엽송은 제대로 된 건조가공을 통해 아주 쓸 만한 수종으로 바뀌었다. 우리나라에서 건축, 토목용재로 공급되고 데크나 벽재로도 공급되고 있다. 애석하게도 지금은 낙엽송을 심지 않는다.10년도 넘었다. 누가 그렇게 결정했나?침엽수는 활엽수와 달리 산업용 목재자원확보 측면에서 일정 수량을 지속적으로 공급가능토록 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고 있다.그런데 낙엽송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잣나무도 그렇고, 소나무도 건조시설이 없어 제대로 공급되지도 또 개발되지도 못하고 있는 처지
본지가 신문발행 만12년 6개월 만에 정말 오래도록 기다려 왔던 일들이 현실이 됐다.산림청의 ‘목재산업진흥 종합계획’ 수립이 첫 번째요,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발의가 두 번째요, ‘목재산업박람회’ 개최가 세 번째다.아직 법률안 자체는 국회공전으로 본회의를 통과 못하고 있지만 내년 임시국회 쯤에 통과돼 제정되고 공포될 것으로 예상된다.산림청에서 2010년 5월 킥오프한 목재산업대책수립 TF팀이 구성된 이래 1년 6개월 만에 ‘목재산업진흥 종합계획’이 나와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12월16일부터 3일간 ‘목재산업박람회’가 개최된다. 이 세 사안은 우리 목재산업에 매우 중요한 특급현안으로 모두 현실화됐다는 점은 백 년의 목재산업의 역사를 통해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
그 나라의 목재수급의 질은 제재비율을 보면 안다. 2010년 우리나라는 365만㎥의 목재를 생산해 이중 43만㎥를 제재용으로 공급했다. 약 12%에 못 미친다. 반면 일본은 1719만㎥의 목재를 생산해 중 1058만㎥를 제재용으로 공급해 약 61%에 이른다. 일본의 국산재는 우리나라 국산재의 4.7배에 이르고 제재목 사용비율도 5배나 높게 나타난다. 이는 벌목된 목재의 질의 차이를 말해주는 단적인 통계치다. 우리의 산에서 벌채된 목재의 12%만이 제재용으로 사용되고 합판용은 0%, 펄프칩용은 23%(86만㎥), 보드류용 45%(164만 m3), 갱목용 0.7%(2만9천㎥), 기타 18%(67만㎥)로 사용됐다. 우리의 산림은 펄프칩과 보드용(68%)에 사용될 목재를 생산하는 저부가가치 산림인 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홍보해도 잘 고쳐지지 않은 게 있다. 오랜 전통이나 관습이 되어 버린 자, 평, 근 이런 전통 단위들이 이에 해당한다. 단속을 하고 벌금을 부과한다고 해도 바뀌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품질표시제도는 다르다. 대부분의 공산품이나 음식품류 등에 이미 품질표시가 시행되고 있고 국민들은 이미 친숙해져 있다. 그러나 유독 목제품 품질표시만은 원산지 표기조차도 정착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산림청은 올 10월 1일부터 ‘목제품 규격 및 품질표시 의무제’를 시행하고 지방 산림청을 통해 단속하고 위반시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 산림청은 관내 목재취급업체를 대상으로 4월부터 9월까지 목제품 품질관리 계도와 함께 생산, 유통 실태를 점검했다. 그 결과 관내 목재취급업체의
급한 불을 끄려하다 집 자체를 다시 쓸 수 없게 만드는 일을 해선 안 된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방부목 등급 논란 재현은 ‘급한 불끄기’ 성격이 강하게 느껴진다.방부목은 독성물질은 포함한 소재이기 때문에 생산과 폐기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관리돼야할 품목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방부목은 제조사, 등급, 사용방부액, 제조년월일이 표시되고 소비자의 식별이 쉽도록 인증제품에 한해 로고를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그동안 했던 약속이요, 법적 구속력을 줘서 실천하도록 하자는 데 동의한 내용이다.논란이 있어 왔지만 산림과학원과 업계가 모여 목재방부·방충처리기준 고시에서 삭제하기로 약속한 합의를 산림청이 번복해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산림청의 말대로 ‘한국임업진흥회’의 업무가 어떻게 진전될지 모
지난 9월 26일 국회에서 산림청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황영철, 강석호, 김우남 의원은 목재산업 T/F팀 부실운영, 펠릿보일러 생산업체 도산 증가, 펠릿보일러 설치 및 고장, 임업진흥원 정부보조금 등의 문제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과 질타를 쏟아냈다. 의원들의 국감질문에 대해 이돈구 산림청장의 답변은 옹색하기 짝이 없어 보였다. ‘실무를 모르는 청장’ ‘학계 출신 청장으로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평을 들을 만큼 국정감사 동안 소신 있는 답변을 하지 못했다.목재산업에 깊은 식견이 없는 국회의원들의 평범한 질의에 대해 상식수준의 보편적 답변조차도 나오지 않는 상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감장은 매년 목재산업에 대한 정책부재를 알리는 현장이 됐다. 왜 이런 현상이 오랜 시간을 두고서 계속 발생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