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목재법 시행을 앞두고 여러 곳에서 좌충우돌하는 장면이 자주 눈에 띤다. 법 시행일이 다가오고 있는데 업종등록 요건과 절차의 완화와 간소화, 합판의 표시 및 품질 고시안의 시행시기를 늦춰야 하는 등의 문제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참으로 아쉽고 착찹한 심정이다. 목재법 시행과 관련돼 첨예하게 대립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몇가지 원칙이 작동돼야 한다. 산림청, 산림과학원, 임업진흥원, 학계, 협회, 업계가 분명한 원칙 하에서 정보가 공유되고 합의되는 과정이 도식화 돼야 한다. 규격이나 품질관련 법규 내용은 신뢰있는 목재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해 사용을 확대해서 시장의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대전제가 있기 때문에 만들어졌다. 우리는 이미 규격과 품질이 다른 목제품으로 팔리는 시장에서 보지 않
목재법 시행이 약 50여일 남은 이 시점에 목재관련 협·단체의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본지는 여러차례에 걸쳐 목재법 시행에 앞서 목재관련 협·단체가 법률을 분석해 시행령과 시행규칙 마련에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법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협·단체의 준비부족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법과 제도 밖에 있었던 목재산업이 목재법으로 인해 제도권으로 진입하면서 생길 수 있는 헤프닝으로 봐주기에는 당면한 일들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아주 심한 직무유기나 다름이 없는 상황이다.방부목의 경우 미표시나 허위표시 등에 대한 징역형과 높은 벌금이 눈앞에 다가왔음에도 아직도 불량수준을 넘는 방부목 재고가 가득하고, 이를 적법하게 처리할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지 않아 큰 우려를 낳고 있다.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이하 연합회)가 발족된 지 3년이 지났다. 연합회는 모든 목재관련 협회와 단체가 소속된 핵심 협의기구다. 각 협회의 사안들이 목재산업의 중심의제가 될 때 정책건의나 캠페인을 통해 목재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이다. 연합회가 모든 목재협회와 단체를 총괄해서 그 이름에 맞는 활동을 하려면 우선 조직과 관리가 정상화돼야 한다. 독립된 사무실과 핵심 실무자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모든 목재협회와 단체는 논의를 집중해야 하고 필요한 자금은 분담 또는 기부를 통해 마련돼야 한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목재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연합회의 정상화도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 이 업의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우리의 책무다. 이제부터라도 정상화될 수 있게 힘을
대한목재협회는 최근 강원선 태원목재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강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목재회관의 건립’, ‘목재이용확대를 위한 홍보’, ‘유사 협·단체와 통합’, ‘목재전문인력 양성기관 인정’ 등의 주요사업에 나서겠다고 했다. 또한 북항부두 하역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강회장의 취임을 통해 그동안 침체됐던 협회의 활동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유의 친화력과 추진력으로 협회의 위상을 넓히고 목재사용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협회가 발전하려면 대한목재협회의 정체성의 문제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이는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도, 타 협회와의 협력 관계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대한목재협회는 항운노조의 불법하역료 지불협상을 위해 설립된 바 다름없는 역사
오는 5월 ‘목재법’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목재산업은 아직 법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 지금까지 말로만 산업발전과 성장을 외쳤지 법 시행을 눈 앞에 두고 대비가 덜 돼도 한 참 덜 됐다. 법은 규제만 있는 게 아니라 지원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정부의 정책지원을 받으려면 최소한의 업의 기본은 갖춰져야 한다. 그 기본은 바로 품질이다. 품질은 규격과 성능으로 보장된다. 규격은 국가 고시를 통해서 정해지고, 국가고시가 없는 규격은 협회나 단체규정을 통해서 제정해 보급하면서 국가고시로 법제화 된다. 성능 또한 국가고시나 협단체 규정을 통해 정해주면 이를 업계가 따라야 하는 룰처럼 간주돼야 한다. 룰이 지켜져야 업의 성장 발전이 가능하게 된다.제멋대로 규격을 만들어 유통하고 제멋대로 성능을 표시하는 등 우리
‘목재법’이 오는 5월부터 시행되면 목재산업은 지금과는 다른 변화와 도약이 예상된다. 큰 변화의 문이 열리고 있다. 이 변화를 앞두고 가장 밀접하게 움직여야 할 곳은 바로 해당 산업의 협회와 단체다. 정치 변화를 정당이 가장 앞서 분석하고 대처해야 한다면 산업의 변화는 해당 협회와 단체가 선봉에 서야함은 너무도 당연하다.그런데 우리 협회와 단체는 ‘목재법’의 시행에 앞서 얼마나 준비가 됐는지와 법의 시행이 어떤 부분의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해당 품목분야에는 어떤 변화가 발생할지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모으고 대책을 세웠는지 묻고 싶다. ‘목재법’ 시행으로 인한 목재산업 전체의 국지적 변화는 무엇인지 충분히 분석돼 있어야 한다. 만일 충분히 대응했다면 ‘목재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만들 때 충분히
국내에서 생산된 불량방부목 문제가 매듭 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에서 수입된 방부목이 불량 수준을 넘어 통째로 가짜 수준으로 드러나 관계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다. 방부목생산자협의회가 해외 수입 두 개 회사의 방부목을 한국임업진흥원에 침윤도와 성분검사를 의뢰한 결과 침윤도, 구리, DDA 등 모두 “0”이라는 놀라운 시험결과가 나왔다고 제보해 왔다. 이런 수준은 방부약제도 아닌데다 침지한 후 꺼낸 수준으로 무늬만 방부목을 담은 염색목재에 지나지 않아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수입방부목은 분명 타날리스-E(Cu Az타입, 시험성적서에는 ACQ-2 타입으로 기재)라는 약제를 사용했고, 방부등급도 H3 이라고 스탬프가 찍혀있어 시험성적대로라면 허위약제표시와 허위등급 표시된 제품이 된다.
해당 산업이 발전하려면 소비층에게 디자인, 가격 만족, 품질신뢰를 줘야 하며 신속한 문제해결이 있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의 목재 제품은 어떻게 변화해야 산업발전을 이끌어 내고 소비층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심각한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스마트시대에 접어들면서 파악하기 어려웠던 정보가 휴대폰을 통해 신속하게 들어온다. 이제 목재 정보는 소수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QR코드 정보를 통해서도 손쉽게 제품의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무수히 많은 홈페이지 정보를 통해 알고 싶은 내용을 몇 분 만에 검색해 낸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시대는 끝났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목재산업의 지식정보화율이 타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 그래서 소비자의 대응신호가 약하고 집단적이지 못할 뿐 대세는
국내 제재산업은 퇴로없이 좁혀지는 미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제재업의 매출규모가 21.7%나 감소했고 고용은 13.5% 감소했다. 제재소 수도 약 530여개로 감소됐다.국내 제재산업은 갖가지 고통 속에서 비전 자체를 잃어버리고 긴 한숨만 쉬고 있다. 산림청에 의하면 2012년 국내 총 이용 원목은 703만㎥로 발표됐다. 합판보드 산업이나 칩 제조 등을 제외한 양은 348만㎥ 뿐이며 제재소 평균 생산은 6500㎥, 연매출은 16억원 정도다. 그러나 이 부분도 대형 제재소의 물량을 제외하면 평균 5억원 정도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열악한 생산량과 매출을 감안하면 국내 제재소의 숫자는 계속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특히 국산재의 대부분이 제재소를 거치지 않고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과 시행규칙 하위법령 제정안이 마련돼 1월 23일자로 산림청장이 입법예고를 했다. 주요 내용은 목재문화진흥회 설립, 목재제품의 품질인증, 목재생산업의 등록 그리고 기술인력 및 목구조기술자에 관한 사항이다. 법률에 대한 이견이 있으면 3월 4일까지 산림청장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목재단체나 목재기업에서는 시행규칙을 면밀하게 검토해서 불합리한 시행령이나 규칙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의견을 내어주는 일이 시급하다.‘목재법’에 의하면 목재이용위원회를 통해 목제품의 안전성 평가 및 우수 또는 위해 제품 지정에 대한 기준 검토와 신기술 지정기준 검토가 이뤄진다. 목재교육프로그램, 전통목재제품, 목재제품명인, 지역간벌재 이용 제품의 인증 및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데크재를 납품하던 회사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에 데크 관련 규격이 새해부터 삭제됐기 때문이다.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을 준비했던 많은 회사들은 영문도 모른 채 답답해했다. 조달청이 업계에 한 마디 설명도 없이 데크 품목을 내려 하루아침에 바보가 된 기분이라고 성토했다.조달청은 작년 중반기쯤 데크 관련 규격 정비안에 대해 작년 말까지 확정안을 보내달라고 산림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산림청은 데크 규격에 대해 산림조합중앙회와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에 용역을 주어 안을 내게 했다. 문제는 이 안이 11월 말쯤 국립산림과학원에 제출됐는데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업계의 입장만 반영된 규격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고시 자체를 미뤘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국내 방부목 시장이 또다시 엄청난 혼돈 속에 빠졌다. 규격미달 SPF그룹 방부목 생산에 제동이 걸려 갈 무렵 난데없이 ‘개인주택용 가압식 방부목 KS규격제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지면을 통해 전해진 것이다. 방부기준이 완화될 것이라는 소문에 일부에서는 북유럽 스프러스 방부목을 대량으로 주문하거나 수입산 방부처리목이 국산 방부목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는 식의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규격 미달제품이 국외에서 대량으로 수입되는 길을 터주는 웃지못할 상황을 만들고 있어 문제다. 방부목은 수차례 지적했듯이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 즉 시장 논리가 아니라 정부가 고시한 규격과 품질을 따라 생산 또는 수입돼야 하는 품목이다. 만일 여기에 문제가 있다면 이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산림청과 규격과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