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편슬기 기자다가오는 5월 29일이면 드디어 ‘공공기관 목재 우선구매 제도’가 시행된다. 그동안 국산목재 사용 활성화를 부르짖었던 만큼 값진 정책의 실현이 필요한 시점에 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제도 역시 업계 상황을 제대로 직시하지 않고 만들어진 제도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시행을 앞두고 있는 ‘공공기관 목재 우선구매 제도’의 명확한 한계점은 공공기관이 구매하는 목재의 일부분을 국산목재 구매로 우선하는 점에 있다. 국산목재를 취급하는 업체가 그다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조달계약’에만 한해 공공부문의 국산목재 구매를 일정 비율 강제한다 해도 시장 자체가 작기 때문에 영향력이 적을 수밖에 없다. 정부가 정말 국산목재 자급률을 높이고 싶다면 공공기관에게 국산목재 사용을 강제하고자 한
한국목재신문편슬기 기자목재 업체들은 소위 정부에서 말하는 ‘범법자’가 되지 않기 위해 고시와 제도 등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도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업체에만 해당되는 배부른 이야기다. 규모가 영세한 회사가 상당수인 목재 업체 중 설명회나 간담회 등의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협·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업체도 적지 않다. 그런 이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는 많지 않은 편이다. 설명회 및 간담회 업계 참여율이 여태까지 낮았던 것도 알고도 참여하지 않는 ‘무관심’ 보다는 아예 해당 사실조차 접할 기회가 없었던 것에 기인한다. 영세업체이기에 주어진 일을 감당하는 것만으로도 바쁘고, 협회 및 단체에 속해 있지 않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제도에 대해 알 유일
한국목재신문이명화 기자목재의 사전 규격 품질 검사 제도에 대해 업체들은 아직도 옥신각신 말들이 오가고 있다. 국내 기관에서 검사를 해줄 충분한 인력과 예산이 없는 상태에서 목재생산업에 등록된 업체들이 목재 품목들을 일일이 검사보내기가 수월치 않음에도 사전 검사를 꼭 해야 하는 것이냐며 갑론을박 하고 있다. 업체들은 고시가 생김에 따라 앞으로 목재산업을 위해 정책을 함께 잘 이행해나가야 한다는 점은 공감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부분에서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고 무엇보다 검사 기관의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업체가 떠안아야 한다고 하소연한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 검사 기관으로 지정받고자 하는 곳은 내년 5월부터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해외에 검사 자격을 갖춘 기관은 산림청
한국목재신문편슬기 기자2017년의 3분기를 전부 돌아보며 수입 원목 시장이 빙하기를 맞이한 듯 보합세를 유지하는 상황을 보니 목재 업계 관계자들의 한숨이 들리는 느낌이다. 매달 전화로 팩스로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지만 올해 초까지와는 흐름이 전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3월까지는 시장의 가격이 어떻게 변화하는가에 대해 업체 관계자의 전망이 대부분 맞아 떨어졌지만 그 이후부터는 매월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음에도 오랫동안 가격 동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우리나라 시장이 80% 이상을 수입목재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국산재를 더욱 많이 사용한다면 해외 시장의 흐름에 좀 더 유연하게 대
한국목재신문이명화 기자본지는 최근 한옥 펜션이나 한옥 호텔 등 숙박업소 형태의 한옥이 급부상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스스로 찾아 드는 한옥 전성시대가 오고 있다는 연재물을 게재한 바 있다. 한옥 숙박업이 이토록 큰 돌풍을 일으킨 이유는 명품 고택이나 새로 지은 한옥 호텔이 속속 등장하면서 그 규모와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 예능 방송 ‘밤도깨비’에 한옥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연예인들이 묵는 장소로 촬영됐는데 카메라가 비췄던 곳이 바로 최근 완공된 전라북도 전주에 위치한 ‘왕의 지밀’이라는 한옥 호텔이다. 이 호텔은 방송 이후 입소문을 통해 전주에서 한옥 체험을 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속속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이번 제4회 코리아우드쇼 박람회 기간 동안 목공 기계 및 공구를 취급하는 부스에서 요즘 소비자들의 눈이 높아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사이에 성장률이 200%나 올랐다는 업체도 봤고 현장에서 100만 원을 넘는 목공 용품을 구매해 간 관람객도 실제로 보게 됐다. 여전히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시기임에는 분명하나, 자신의 취미생활을 좀 더 본격적으로 즐기는 이들과 잘하고 싶고, 또 본인이 좋아하는 작업을 직업 삼아 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거나 혹은 작업 능률을 높이고 좀 더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게끔 도와주는 ‘고가’&‘고기능’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과거와는 달리 확연히 증가했다는 것이 체감으로 느껴지는 요즘이다.중국산이나 동남아산 중저가 제품이라고 해서 반드시 성능이 나
한국목재신문 이명화 기자어느덧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갑자기 추워지면서 올해도 어느덧 2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추운 날씨 때문인지 업체들도 한껏 몸을 웅크리는 모양새다.올초부터는 작년부터 이어진 장기적 경기 불황으로 목재산업은 침울해 있었다.그래서 그런지 이쯤되면 경기가 살아나는 것 같다느니, 지난 가을 장사의 손해를 이번달 장사로 만회했다느니 등의 소식들이 전해질 법도 한데 추석이 지나고서도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상당수의 목재산업 종사자들은 “요즘 경기 어떤가요?” 기자에게 물어보지만, 경기가 안좋다는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점이 안타까웠다. 수요는 적고 공급은 많아 목재 적정 가격을 유지할 수 없다는 이유가 태반이었다.올해가 다 가기 전에 창고에 쌓아둔
한국목재신문 편슬기 기자 최근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낸 기사에서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원목 자체를 파는 것보다는 2차, 3차 가공을 거친 제품을 팔게 되면 소득이 최대 3.2배 이상 증가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가까운 일본만 해도 효율적으로 정립된 목재 판매 시스템을 통해 각 현의 목재를 원하는 구입자들에게 손쉽게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적지 않게 드는 것이 사실이다.그래도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한국임업진흥원에서 목재자원관리시스템 운영을 도입한 점이 그나마 희망이다.지난 10월 18일 목재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이뤄지는 이력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한 본 시스템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목재 및 목재제품의 이력정보를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
한국목재신문이명화 기자 긴 추석 연휴가 지나 10월 중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가 실시됐다. 산림청과 산하기관들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고 장소도 늘 열려왔던 포천 수목원이 아닌 대전 산림청에서 실시됐다. 일찍 실시된 대선으로 산림청 국감은 다른 부처 국감과 마찬가지로 알맹이 없는 국감이 되고 말았다.올해 국감 역시 목재산업에 대한 외면은 계속됐다. 몇몇 의원들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목재산업단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그마저도 목재 생산 수입 유통 시스템에 대한 전체적인 점검없이 산양삼이나 임산물 관련 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국회의원들의 목재산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났다.이번 국감에서
한국목재신문편슬기 기자 강마루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금까지 마루 제품의 대세는 숱하게 바뀌어 왔으나 강마루가 시장에 등장한 이래 강마루 제품에 대적할만한 적수가 없다.강마루가 이토록 마루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대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강마루의 가장 큰 장점은 흔히 말하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다는 것이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내구성도 뛰어나며 외적 미관도 원목 느낌을 내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인상을 준다.또한 굳이 원목 느낌이 아니더라도 개인이 원하는 취향과 개성에 맞추기에도 이만한 제품이 없다. 게다가 시공까지 빠르고 간편하니 게임은 끝난 것과 다름 없다.그렇기에 강마루가 마루 시장에서 굳건하게 대세 자리를 지킬 수 있었을 것
한국목재신문이명화 기자불법 벌채 목재는 전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열대 지방에서 생산되는 원목들이 갈수록 고갈되고 원목을 이용한 목재제품들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원자재 부족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업체들은 고갈돼 가는 원목 산지의 현상이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돼 있긴 했지만 갈수록 원목을 벌채하는 산림 지역이 기존에 강물이 있던 곳에서 한참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야 할 정도로 빠르게 고갈돼 가고 있어 다른 산지를 개발해야 하는 고민을 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EU와 불법 벌채 목재 수출 금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한중일은 합법 벌채 목재 교역에 대해 논의를 했었다. 전세계가 불법 벌채 목재 생산을 엄격히 관리하게 되면서 산림과 원자재 보호
그간 많은 목재산업 종사자들에게 있어 국산재 사용 활성화는 모두의 꿈인 동시에 아무리 쫓아도 절대 손으로 잡을 수 없이 멀어지는 신기루와도 같은 말이었다. 이룰 수 없는 꿈이라는 걸 깨달은 사람들은 주어진 환경에 만족한 채 달리기로 했다. 한껏 뛰어도 제자리를 맴도는, 뒤처진다 해도 결코 앞설 수는 없는 러닝머신 위를 말이다.그러나 CLT 공법과 공공건축물에서의 국산재 사용 법안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목재산업 부흥과 동시에 다시 한 번 국산재 사용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지 않을까 하는 설렘이 샘솟는다. 일단 국산재가 외국 수입 목재보다 사용량이 높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무래도 개인보다는 업체나 기업 단위에서 국산재 활용에 앞장서 주는 것이 우리가 목표하고 있는 골인 지점에 더욱 빠르게 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