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산림청이 국산 목재를 이용한 목조건축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목조건축학교 김헌중 이사장과 태원목재 이영근 이사, 경민산업 이경호 회장의 주제발표와 즉석토론으로 구성됐다. 토론회의 골자는 한옥 및 목조주택에의 국산목재 활용에 있었으나, 이날 회의를 통해 대두된 것은 ‘한옥 활성화를 위한 프리컷 찬반론’이었다.논란의 불씨는 한국목조건축학교 김헌중 이사장의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그는 ‘국산재를 이용한 목조건축 활성화 및 목구조 기술자 양성방안’을 발표하면서 “한옥 활성화를 위해 산림청에 국산재 공급을 원활히 해달라”고 당부하며, “목재를 기계 가공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인 프리컷은 기능인력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옥의 프리컷 도입에 대한 반대입장을
경기도 양평에 위치해 있는 산음자연휴양림은 수도권에서 가까우면서도 숲이 잘 보존돼 있는 자연휴양림이다. 넓이도 광릉수목원보다 넓고 공기 좋기로는 전국에서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닌 산음자연휴양림에, 숲이 지닌 향기와 음이온, 경관, 자연의 소리 등을 통해 자연 면역력과 자연 치유력을 증강시켜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치유의 숲이 조성됐다.치유의 숲에서는 영화를 보면서 심리치유 효과를 얻는 영화 치유 프로그램 및 치유의 숲 길 걷기, 물 치유, 아로마 호흡법 등의 프로그램을 숲 치유사와 함께 체험할 수 있으며, 신청자의 건강 상태 및 연령층, 신청자 수에 따라 적합한 코스를 정하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맞춤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건강을 위한 휴양여행을 경험 할 수 있다.산음자연휴양림의 주요시설로 숲속의
동명왕국을 이루었던 부산시 용당동 앞바다.통나무 원목이 떠 있던 ‘저목 도크’에 낚시꾼이 줄을 잇는다.수출용 합판을 실어 나르던 컨테이너 차량행렬도, 원목을 자르던 톱니의 소음도 멎었다. 합판왕국 동명목재(창업주 강석진, 72세)가 문을 닫은 지 7개월이 지난 시점이다.주인도 종업원도 뿔뿔이 흩어졌고 텅 빈 공장건물과 굴뚝만 우뚝하다. 흥청대던 한 때의 흔적은 찾을 길이 없고, 회사 앞 18개 식당 중 12개가 문을 닫았다.111가구, 534명의 동민이 줄었고 용당국민학교 학생도 100여 명이나 학교를 옮겨갔다. 정문 앞 금삼차집 주인 임영자 씨(42세, 여)는 앉을 자리 없이 붐비던 것이 지금은 하루 1~2잔도 안 팔린다고 말했다. 전주식당 주인 이여기 씨(31세, 여)도 종전 하루 1
synopsis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나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는다. 계속된 검거 실패로 대통령이 직접 사건에 개입하고, 수사 도중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청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다. 가짜 범인인 ‘배우’를 만들어 사건을 종결짓는 것. 사건 담당인 광역수사대 에이스 최철기(황정민)은 스폰서인 건설업자 장석구(유해진)을 이용해 대국민 조작 이벤트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고 이를 눈치 챈 검사 주양(류승범)은 최철기에게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한다.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라는 표현조차 이제는 진부하게 느껴지는 것이 요즘 영화들이다. 특히 영화 에서는 누구 할 것 없이 모두 지긋지긋한 악당들이다.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능력을 인정받지
올해 초 젊은 목수 8명이 모여 가구전을 열었었다.김윤관, 김성헌, 김홍국, 우상연, 이준의, 임병갑, 황선진, 정규환이 의기투합해 가회동 이도갤러리에서 가졌던 이 그것이다. 뒤늦게나마 팜플릿을 통해 전시의 결과물을 알려온 그들. 그 중 한 명인 목수 김윤관의 목소리를 빌어 목수 8인의 정중한 제안을 소개하고자 한다. 8人, 나무의 물성에 매혹되다목수 8인은, 그 명칭대로,‘나무’로 가구를 만든다.모든 재료는 각각의 고유한 물성을 지닌다. 아마도 인연이 없던 8명의 타인이 목수라는 이름으로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것은 그들을 매료시킨 나무의 물성 때문일 것이다.나무의 물성은 현란하지 않고 담백하다. 현혹하지 않으며 정직하다. 나무는 한 눈에
일룸(대표 양영일)이 최근 시스템 리빙 가구 ‘일룸리빙’을 선보이고 수지에 1호점을 오픈, 소비자들이 가구를 직접 체험하고 의견을 나누는 장을 마련했다. 소비자 맞춤형 가구로서 가구 2.0 시대를 연 것과 더불어, 가구를 선보이는 매장 역시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에 오픈한 일룸리빙 수지점은 매장 인테리어의 마감재까지 일룸의 가구에 사용하는 ‘E?등급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일룸이 1998년 론칭한 이래로 지금까지 고수해온 ‘친환경 재료의 사용’을 가구를 넘어 가구와 함께하는 공간에까지 적용한 것이다.일룸리빙의 가장 큰 특징은 맞춤형 가구라는 점. 가구의 프레임, 헤드보드, 마감재를 직접 취향에 맞는 제품으로 선택해 소비자의
보쉬 전동공구사업부가 공사현장이나 시끄러운 작업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충전을 하면서 음악이나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미디어차저(media charger) GML 18-LI’을 선보였다.보쉬의 신제품 ‘미디어차저’는 니켈 카드뮴전지를 사용하던 이전 제품과 달리 유사제품 대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접목시켰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에너지가 고농축돼 동일한 크기의 기존 배터리 대비 약 평균 40%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파워를 제공하며 중금속을 적게 사용하고 CO₂ 배출이 낮은 친환경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미디어차저는 CD플레이어 장치를 없애고 USB 포트를 내장해 핸드폰이나 MP3, 카메라와 같은 외부장치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특화시켰으며 SD카드에 저장돼 있는 음악 또한 재생 가능하다. 더불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개최한 영암에는 목재업계로서는 또 하나의 역사가 쓰여지고 있었다. 총 길이 5.58km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서킷(경주도로)과 총 1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영암 F1 경기장. 레이서들로부터 후한 평을 받았다고 하는 경기장은 훌륭한 서킷 설계와 함께 한국의 독특한 멋을 살린 ‘한식육교’를 등장시켜 관람객들의 이목도 확실히 끌었다.SK건설주식회사의 총괄로 삼진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하고 경민산업이 제조, 시공한 이 육교는 목구조 트러스 하현교로서 외부구조는 전통한옥 회랑식 루교로 이뤄져 있다. 웅장한 경기장의 규모만큼이나 한식육교의 규모도 국내 최대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이만한 건축물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육교는 전장 57.2m에
동화SFC하우징(대표 정대은)이 경기도 판교 신도시에 고급 단독주택 모델하우스
국내에서 일본산 스기와 히노끼는 값비싼 가격에도 인기가 대단하다. 부드러운 재면과 은은한 향기가 일품인 이들 목재는 피톤치드가 많이 발생한다고 해 주택 내장재로의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때문에 스기와 히노끼 제품을 국내에 유통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하지만 대부분 완제품을 수입해 유통하고 있을 뿐, 원목상태로 들여와 가공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연성우드 김준호 대표는 “일반적인 목재가공 설비로는 일본산 스기와 히노끼를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가공하기 어렵다. 국내 가공이 경쟁력이 있어도 시도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연성우드도 다년간 설비투자에 매진한 덕에 품질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자사 제품을 소개했다.
최근 정부주관 공사에는 품질인증 방부목이 사용되도록 설계되고 있다. 4대강 개발이 착수되고 있는 요즘은 품질인증 방부목의 수요도 크게 늘 것이라고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발행하고 있는 품질인증이 인증은 내주되 사후 관리에 대해서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품질인증 심사를 위해서가 아니면 사실상 품질인증 제품을 만들지 않아도 소비자가 확인하기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품질인증을 받은 업체들 간에도 현장검사를 실시해서 품질인증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달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기껏 품질인증을 받아서 제품을 만들어도 소비자들이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 품질인증을 받으나마나 하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더욱이 4대강 개발 같은 공사에서 제대로 된 제품이 들어가지 않을 경우
지난달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개최된 F1코리아그랑프리가 국내 자동차경주 마니아들에게 가슴 설레는 이벤트였다면, 나에겐 F1경기장은 감동 그 자체였다. 세계적으로도 몇 안 되는 F1경기장의 건설에 일조할 수 있었기 때문이며, 그 중에서도 한국적인 특징을 살려낼 수 있었던 ‘한식육교’를 세우는 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전장이 57.2m에 폭이 3.6m인 한식육교는 신라 월정교의 스타일로 전통한옥 회랑식 루교다. 아치형의 교량이 아닌 평교로서는 최대지간이 국내에서 가장 긴 45m의 규모로, 이 것은 아마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기 힘든 건축물일 것으로 보인다.60m가량의 한식육교를 만들어내는 데 기술력과 자재의 품질에는 문제가 없었다. 시공에 100일은 걸린다는 계산이 나왔지만, 주어진 시간은
횡성 우드테크노타운이 50%의 공사 진행을 보이며, 업체들의 계약이 임박해졌다. 초기 18개 기업이 입주를 희망한 것에 비해 현재의 6개 기업으로의 축소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오로지 목재업체만을 위해 다른 산업 분야의 기업은 들이지 않겠다는 횡성군 측의 답변이 있어 안심이 된다.사실 우드테크노타운은 목조건축산업단지로서 목조건축을 위한 설계에서부터 시공, 자재, 유통까지 모든 관련 사업이 집결해 소비자로부터 원스탑 구매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의도에서 시작된 것이다. 때문에 제조업체만을 입주시킨다는 지경부의 지침은 또 한번 목재산업 성장에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일본을 롤 모델로 삼은 이 특화단지가 원안대로 진행되지 못하면, 의미 없는 단지 조성이 될 우려가 크다. 단순히 과밀지역의 제조업을 옮겨놓는
①히노기 효능의 핵심, 피톤치드▶②각종 연구사례를 통해 알아 본 히노끼의 효능③국내 히노끼 유통시황 및 전망지난 호에서 살펴보았듯이 히노끼(편백나무)는 피톤치드 방출량이 가장 높은 수종이다. 식물이 미생물과 각종 균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발산하는 천연항균물질인 피톤치드는 인체에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데 이것이 히노끼의 효능의 핵심이다. 따라서 히노끼의 효능은 곧 피톤치드의 효능과 동일하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지난 호에서 피톤치드의 효과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한 바 있는데, 이번 호에서는 각종 연구 및 사례를 통해 입증된 히노끼의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1. 포름알데히드 제거 효과· 목재의 종류에 따른 포름알데히드 제거 효과(국립산림과학원 박상범 박사팀, 2008
합성목재는 木材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木材로 취급할 수 없는 건축용재다. 통관도 木材類(HS4400)로 통관되지 않고 플라스틱제의 건축용품(HS3925)으로 통관되고 있다. 산림청도 이것은 목재가 아니니 품질인증에 대해서도 왈가왈부할 수 없다고 한다.산을 오르는 계단에 방부목이 자주 사용되고 있었는데, 이것이 오래가지 않아 썩어서 푸석푸석해지고 있는 사이 전국의 산하는 합성목재로 뒤덮이고 있다. 덕분에 합성목재 제조공장들은 밀려드는 주문량에 밤을 세워가며 생산을 하고 있는 지경이란다.여기서 우리는 합성목재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며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해보기로 한다. ■ 합성목재(合成木材, Wood Plastic Composite)합성목재는 말 그대로 나무의 성분과 플라
일본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합판산업 그룹들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정규 회의를 가졌다. 지난 회의에서는 일본 내 시장 상황과 생산국들의 공급상황이 주요 토픽이었다. 금번 회의에서는 친환경 원자재를 사용한 합판 생산의 증가와 이들 제품이 유통되는 시장의 발달이 주제였다. 공급업자들 또한 일본 시장에 대한 과도한 의존 대신 시장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참가자들은 지속가능한 생산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일치했으며, 이 점에 있어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일본 생산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에코합판 트렌드에 맞출 것을 약속했다. 또한 합판 생산에 있어서 조림지에서 벌채된 인증목재의 사용을 늘리겠다고 다짐했다.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생산자들은 합판 제조에 각각 Acasia magnum과 falcate
말레이시아 기획재정부 다툭 아마르 제2장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사라왁의 목제품 수출이 연 말까지 안정적인 수요를 계속 이어간다면 올해 약 70억 링깃(한화 약 2조5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한다.다툭 장관은 “사라왁 주는 지난 3/4분기까지 54억9천만 링깃 상당의 목제품을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47억5천만 링깃을 판매한 것에 비해 15.6%의 증가를 보였다. 이 기간 중 수출된 주요 제품 중 원목과 제재목, 합판 등은 41억5천만 링깃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20% 늘어난 49억8천만 링깃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통적으로 주요 구매국가이던 일본이나 중국, 대만, 인도, 미국, 중동 등의 수요 상승이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그는 또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 목재생산의 국제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