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란이 한창 극심하던 1951년 3월 어느날, 낯선 배 한척이 부산 앞바다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 배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군함이 아니라 덴마크에서 파견된 병원선이었다. 이 병원선이 이 땅을 찾아 온 것은 UN의 결의에 따른 것으로 백의의 천사라고 불릴만큼 우아한 모습이었다.부산항 푸른 바다위에 떠 있는 병원선 주위를 선회하는 흰갈매기들도 이 병원선의 입항을 축하하는듯 하였으며 이러한 아름답고 평화스런 모습은 전쟁으로 찢긴 처절한 한국의 모습과는 너무도 큰 대조를 이루는 것이었다. 당시 우리나라는 몇 안되는 병원 시설도 모조리 파괴되었고, 의사나 의료요원들은 거의 다 군대에 소집된 상태였기에 덴마크의 병원선이 우리나라를 찾아온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그래서 병원선이
겨울 숲 속 나무들은 매서운 칼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견디어내는 활엽수의 앙상한 가지를 보면 나무는 죽은 듯 보여도 봄이 되면 어김없이 파릇파릇한 잎을 피우는 힘과 전략은 무엇일까 그것은 나무들이 가을부터 준비하였기 때문이 것 같다 겨울에 대기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면 다년생 풀들은 땅 위의 부분은 죽고 땅속에 뿌리만을 남겨 둔다. 눈이나 흙에 덮인 뿌리는 차가운 공기로부터 얼지 않게끔 보호를 받는다.겨울철 추위에 대한 나무의 저항력은 수종과 나무의 크기와 부위(잎, 가지, 줄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또 수종 같은 크기라도 자라는 지역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나무를 포함하여 모든 식물은 생명유지수단으로 물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겨울철에는 이 물이 어는 과정이나 세포막의 성질, 세포액 농도의 변화는 추
[정신 : 눈여겨 볼 것이 많은 영화 = 위장 : 잘 차려진 밥상]. 는 이 공식을 충실히 따르는 영화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 영화가 극장가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첫 번째 이유로 배우 이준기의 존재가 가장 크게 다가올 것이다. 혹 이 때문에 영화를 보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아래의 포인트들도 눈여겨보시라. 영화가 재미를 몇 곱절 더할 것이다.1. 무대의 왕 장생(감우성) vs 현실의 왕 연산(정진영)남자 보다 먼저 왕을 보자. 광대라는 천한 신분에도 불구하고 장생은 너무도 당당하고 자존심도 강하다. 4각의 무대 위에서 그는 왕으로 군림한다. 그를 보고 있노라면, 신분의 구별이 엄격한 사회 배경은 머리 속에서 좀 흐릿해지고 왠지 현대적인 이미지의 뚝심 두둑한 예능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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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생산물은 창작자의 의도가 무엇이건 간에 수용자가 보기에 따라 메주가 되기도 하고, 된장이 되기도 하므로 영화를 보는 것에도 정해진 정석은 없다. 특히나 대중을 상대로 한 상업영화의 경우에는 예술영화보다도 더 영화에 대한 관객 개개인의 평이 엇갈릴 수 있다. 현재 상영되고 있는 영화들 가운데 이 그 한 예다. 은 일단 출연진들이 태풍급이다. 여러 차례 스크린 출연으로 선이 굵어진 장동건(씬), 이에 대결구도를 보이는 인물로 이정재(세종-뒤에 꼭 대왕을 달면 더 어울릴 것 같아 그 이름도 참 애국적으로 들린다.), 이에 더하여 이미연(씬의 누이 명주)이 등장한다. 스케일도 상당하다. 국내와 동남아, 러시아에까지 이르는 해외 로케이션과 여러 외국 엑스트라들의 출연 및 다양한 CG 작업들로 채워진 화
김익주(1965년생) 임학박사는 문화재청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재직(1986~2004). 현재는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이사이자 경담문화재보존연구소소장으로 있다.지난 2003년 여름부터 시작된 필자의 글쓰기는 모두가 발굴이라는 고고학적 조사과정을 통해 수백년 혹은 수천년의 잠을 깨운 선조들의 손길이 담겨있는 물건들이었다. 매장문화재로 불리우는 이러한 물건들은 이후 정성스러운 손길과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손상을 중지시키고 원형을 되찾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그렇다면 매장문화재의 소유권은 어디에 귀속되는 것일까? 발견 또는 발굴자일까? 토지소유자일까? 해당지역의 행정관서일까? 열거한 모두가 아니고 매장문화재는 원칙적으로 국가의 소유이다. 개인 소유의 토지라 할지라도 긴 세월 동안 매장되어 있
목재는 인간이 지구상에서 생활을 시작과 동시에 현재까지 같이왔으며 앞으로도 같이 가야한다. 목재의 장점은 적절 한 환경 조건만 되면 썩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이집트의 파라오들의 목관이 4천년이 지난 오늘에도 손상되지 않고 잘 보관되고 있으며 2005년6월16일자 목재신문에 뉴스클럽에서 우리나라 안동에서도 2600년 전 나무절구공이 저수지 의 출수구 주변에서 대형목재에 깔린채 발견되었다고 한다.목재는 수피를 벗겨서 습기가 닿지 않게 나무를 보존하면 100년 동안에 약 1cm정도 깊이로 풍화가 된다고 한다. 자외선이 풍화의 가장 큰 원인이며 나무조직을 결합시키는 천연 접착제인 리그닌이 분해하여 조직의 결속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며 습기와 자외선으로부터 보호되는 나무는 부패와 풍화가
MDF, PB가공업체인 수풍산업(주)가 이전하였습니다.변경전 : 경기도 화성시 소재변경후 :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성주리 11TEL:031-323-6311 / FAX:031-323-6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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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은 동식물에 대한 애호심도 남달리 극진했다.그는 불쌍한 아이들, 가난한 사람들, 천대받는 동식물을 보면 참지 못하는 성미였다. 그러한 사람이었기에 6·25전쟁 중에 완전히 폐허가 된 창경원의 동물원을 보고는 몹시 괴로워 하였다.창경원의 동물들은 굶어죽은 것도 있었고, 얼어 죽은 것이 있었는가 하면 총에 맞아 죽은 동물도 있어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였다. 이러한 동물원을 본 설봉은 동물원 재건에 대한 구체안을 만들어 가지고 서울시장 김태선씨를 찾아갔다.김태선씨는 일정때부터 설봉과는 가까운 친구 사이였을 뿐만 아니라 태평양전쟁 말기에는 흥상이란 곳에서 동업까지 했던 사람이었다. 이런 관계로 김태선씨와는 쉽게 의사가 상통하여 동물원 재건에 힘을 합치기로 합의하였다.그리하여 설봉은 동물원 재건
우리나라 말로는 호랑가시나무라고 하며 서양에서는 “홀리”라고 부른다. 호랑가시나무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육각 꼴의 잎 끝에 붙은 날카로운 가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호랑이가 이 나뭇잎에 붙은 가시로 등을 긁는다고 하여 ‘호랑이 등긁기 나무’라고 부르다가 ‘호랑가시나무’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중국에서는 이 나무의 가시가 고양이 발톱을 닮았다 하여 묘아자(猫兒刺) 또는 늙은 호랑이의 발톱을 닮았다 하여 노호자(老虎刺)라고 부르며. 구골목이라는 이름도 있는데그 이유는 나무줄기가 개 뼈를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기독교에서는 크리스마스 때 창가에 월계수를 장식하여 그 곳으로 그리스도가 들어올 수 있게 하는 풍습이 있으며 나중에는 홀리와 담쟁이덩굴로 장식하기도 하였다. 호랑가시나무를 둥글게 엮는 것은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12월 8일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기준금리(OCR)를 0.25%P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이로써 뉴질랜드 기준금리는 7.25%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자 지난 1999년 3월 기준금리(OCR) 제도를 도입한 이래 최고수준을 이어가게 됐다.알란 볼라드 중앙은행 총재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듯이 현재 뉴질랜드 경제는 주택 및 건설경기 과열이 진정되지 않고 있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지출 증가로 인플레 압력이 상존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추가적인 금융긴축의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