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건축물을 새로운 주거문화로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로 올해 처음으로 아름다운목조주택선발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선발대회에는 총 18개 작품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3개의 주택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이번 선발대회는 그동안 전원주택의 한 형태인 목구조주택이 하나의 새로운 주거문화로 정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심사는 2000년 이후 건축된 목조건축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각 분야의 전문 심사위원 6인(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윤지희 회장, 희연건축사 사무소 소장 정준협, 충남대학교 임산공학과 장상식, 강원대학교 사회교육학부 최현섭, 한라대학교 건축토목공학부 한재수)이 엄격한 선발과정을 통해 금상, 은상, 동상 3개 주택을 최
불국사, 숭례문, 수원성, 경복궁, 홍례문 이름만 들어도 벅찬 우리의 문화유산을 후대에 남겨주기 위해 노력해온 신응수 대목장이 그의 목수로서의 삶과 고건축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천년궁궐을 짓는다"는 제목만큼이나 그의 건축에 대한 의지가 느껴진다. "몇번을 다시 짓더라도 제대로 지어야 한다"는 그의 말처럼 천년의 세월이 흘러도 남을 건축물을 짓는 것. 그것이 그가 45년을 한결같이 지켜온 약속이다.집을 제대로 짓기 않는 것, 그 자체가 죄라고 말하는 신응수 대목장의 책과 건축, 그리고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천년 궁궐을 짓는다"가 발행되기까지.기획단계부터 3년정도가 걸렸다. 처음에는 고건축기법을 정리해 알려주는 지침서를 만들고자 했다. 아직도 이 작업은 진행중이며 일단 회고록 형식의 "천
지난 10월12일의 목조건축연구포럼은 연구실을 벗어나 가을의 미풍이 여유로운 서울 종로구 일대의 운현궁을 비롯, 전통가옥 보수현장 답사가 있었다.이번 행사는 임업연구원 목재보존연구실 이동흡 연구원과 한국건축문화연구소의 김홍식 교수, 중요무형문화재 대목장 전수자 김영성씨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어느 때 보다도 성황리에 치뤄졌다.주말 오후. 고궁의 적막을 깨고 모여든 64명의 포럼 참가자 중에는 건축사무소 대표, 목제품 등 목조건축과 관련한 업계 대표, 문화재 수리 기술자, 고건축 양식 연구 동아리를 포함한 학생들이 전국 각지로부터 참여해 대규모 문화행사를 방불케 했다.또한 이날 참가자들에게는 우리나라 고건축 양식의 조형미와 관리실태 등 다양한 정보교류와 학계와 업계 전문가에게 자문을
이상호 목사(사랑이있는모임 대표)제7회를 맞은 한국목조건축학교의 실습현장은 충남 공주 세광교회의 "사랑이있는집"이었다. 말그대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장애인들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랑의 집으로 기증할 작심이었다.때문에 "연 중 최고온도 기록"이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참석자들의 손길이 바빴고 장애인들에 대한 봉사가 되어버린 마음으로 현장은 활기를 띄었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연일 구슬땀과 웃음이 넘쳐 흐르던 그곳으로 돌아가기위해 이상호 목사님의 건축 일기를 엿보아 보자.준비 과정세광교회가 장애우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는 1989년 공주장애인소망회를 후원하다가 지도목사가 되고 자주 장애우들과 접하면서부터다. 그러니까 벌써 13년이나 되었다. 나들이행사, 작품전시회, 여름캠프 등 다양한 행사들을 치루며 장애우 사
■ 전국에 산재된 개인 소장품을 한자리에 전시지금 서울 서소문에 위치한 호암갤러리에 가면 9월1일까지 3개월간에 걸쳐 우리 목가구를 테마로 진행중인 기획 전시회 "조선목가구대전"(부제 - 나뭇결에 스민 지혜)이 한창이다. 호암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과 월드컵을 맞아 한국을 찾은 외국인 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목적과 함께 시작된 이번 전시회는 전국 각지의 개인들이 오랜동안 소중하게 간직하던 목가구분야의 소장품들을 한데 모아 전시를 진행중이다.전시를 기획한 삼성미술관 한주연 교육연구원은 "엄마와 함께 배우는 조선시대 목가구 여행"의 주제로 방학기간을 맞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우리의 조선시대 목가구를 감상하면서 조상들의 지혜와 가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전시장을 찾은 어린이와 어머니 관
■ 제7회 한국목조건축학교뚝딱뚝딱! 망치 소리마저 정겹게 들려오는 이곳은 공주 세광교회의 사랑이 있는 집(제7회 목조건축학교)이다.7월4일 한창 마무리 공사 중인 이 곳은 장마도 비켜갈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당초 40인이 교육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참석자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49인으로 인원이 증가했다.교육기간이 거의 마무리돼 가는 시점이어서 지붕공사와 사이딩 공사 등이 한창이다.교육생들은 직접 목조주택을 짓는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지만 자신들이 지은 집이 장애인시설로 이용된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다.이들이 장애인시설을 짓는데 노동력을 제공했다면 집이 지어지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준 이들도 많았다.미임산물협회는 목조건축학교의 후원사로 나서 자재공급을
"내 맘에 드는 가구 내손으로 만들자구요…"2년전 겨울, 온라인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생각을 담은 가구"는 말 그대로 자기만의 독특한 가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 DIY(Do it yourself) 가구제작 동호회다. 지난 2일, 한강유원지에서 제1회 야외 일일체험을 마련한 "생각을 담은 가구"의 오프라인 행사장을 찾았다.운영자 "고운손"(닉네임)님은 평범한 건축회사의 중견사원으로 여가시간을 할애해 DIY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 모임을 만들었다. 인터넷을 통한 지방별 소모임도 함께 하고 있는데, 공방을 운영하는 회원들을 주축으로 한 달에 두 차례 실습을 위한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다.동호회 회원수는 지난 18개월간 약 2천8백여명으로 늘었다. 회원의 과반수 이상이 여성이며 이들의
계원조형예술대학 가구디자인 졸업작품전이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됐다.40여개의 작품이 전시된 이번 졸업작품전은 특히 기능성에 중점을 둔 가구들이 주를 이뤘다.수납이 가능한 의자부터 침대 겸용 소파, 테이블과 소파의 결합 및 공간절약을 위한 사무용기기 등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다.특히 대리석과 목재의 조화, 바퀴가 달려 이용이 용이한 가구 등이 눈길을 끌었다.유현희 기자 hyunhee@woodkorea.co.kr
두번째 목조건축기술 전시회가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주최, 국민대학교 목조건축디자인센터와 가람가구학교의 공동 주관 아래 개최됐다.이번 전시회는 가구디자인 졸업작품전과 함께 개최돼 목조건축디자인과 가구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였다.전시회에는 김낙중(건국대 교수) 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장과 국민대 김영숙 평생교육원장, 미임산물협회 안경호 소장, 캐나다대사관 이춘성 상무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자리를 빛냈다.국민대학교 목조건축디자인센터 김진희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목조건축기술이 신기술 정보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히고 “그동안 수료생들의 노력과 인내가 바로 목조건축디자인센터의 발전과 성장으로 이어졌으며 앞으로 목조건축이 가능성 있는 건축분야로 정착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제2회 한양의 목공예’지난 달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개최됐다.국내 유일의 목공예 학원인 한양목공예학원(원장 김용춘)이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30여명의 원생 및 외부 인사들의 작품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하회동 탈박물관 김동표관장의 하회탈과 솟대 김남수의 우루왕 가면은 초대작품으로 전시돼 각광을 받았으며 이밖에 6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서각, 탈, 장승을 비롯한 각종 조각작품은 통일을 염원하는 작품부터 종교적인 색채를 띄는 작품 등 다양한 주제를 지니고 있었다.작품이 전시된 장소가 카톨릭 회관이어서 십자가를 형상화한 작품에 관람객들의 눈길이 모아지기도 했다.한양목공예학원은 그동안 각종 행사를 통해 비정기적인 전시회를 가져왔으며 지난해부터 정기 전시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유현희
헤펠레코리아의 제2기 목공학교가 지난 17일 입학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2기 12명의 교육생은 앞으로 5주 80시간동안 목재의 성질과 목공용 공구 및 기계에 대한 교육과 가구제작까지 배울 수 있다.헤펠레는 독일에 본사를 둔 가구·건축용 하드웨어 전문업체로 전세계 36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헤펠레코리아의 목공학교는 목공전문인력 양성과 하드웨어 홍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지난 7월 첫 수강생을 모집하면서 문을 열었다.이번 2기 수강생들은 인테리어 또는 가구디자인 등 관련업계 종사자가 절반정도이며 퇴직 후 또는 창업준비 중인 일반인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목공학교는 따로 수강료를 받지 않으며 수강생들은 재료비, 공구비만 부담하면 된다.이번 2기생 모집은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목공학교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 30분 남짓 달리면 솔내음 가득한 곳을 만날 수 있다. 둔내에 위치한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해발 820m에 위치했으며 인공림과 천연림의 조화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총 120만평의 부지에 숙박시설, 삼림욕장, 체육시설을 비롯해 교육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도심 속의 피로를 말끔히 씻기에 충분한 곳이다. 관리사무소에 연락하면 캠프화이어도 가능하다.편의시설로는 숲속의집(통나무주택) 17실, 산림문화휴양관(연립식 통나무주택) 1개동 12실, 강의동 2동, 단체숙소 2동, 야영장 2개소, 식당 및 매점이 있으며 숙박 최대 수용인원은 300명, 최대 입장인원은 1000여명이다. 주차시설도 넉넉하다.잔디광장에는 82개의 장승이 숲과 산, 건강에 관련된각기 다른
‘제13회 한국전통가구 강인순 목공예전’이 지난달 16일부터 27일까지 분당갤러리 삼성플라자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전통가구전시회는 주거공간에 맞게 사랑방과 안방, 부엌가구 등이 전시됐으며 현대적인 실용성과 전통의 멋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자 강인순씨는 올해 83세이며 교사생활을 하다가 50대에 목공예에 뛰어든 이색경력을 갖고 있다. 노령에도 불구 82년부터 꾸준한 전시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는 지역별로 전주, 해주, 강화, 나주 등의 특색있는 소반과 소가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가구에는 주로 참죽나무가 사용됐으며 괴목과 대추나무, 한지 등이 조각재 또는 장식재로 사용됐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응접탁자와 의자세트, 평상등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유현희 기
전통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제5회 서울무형문화재작품전이 지난달 25일부터 5월 2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렸다.매년 서울시 지정 무형문화재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이 전시회는 사단법인 서울무형문화재기능보존회가 주관하고 서울시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후원으로 마련됐다.17명의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본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신중현 생옻칠장의 목기와 교자상, 윤병훈 오죽장의 서류함과 죽제지통, 노유상 지연장의 방패연 등이 눈길을 끌었다.한편 한주간 계속된 이번 전시회에는 가족단위 방문객과 학생들의 관람이 주를 이뤄 전통학습에 기여하기도 했다. 작품전에 참가한 무형문화재 명단은 다음과 같다.▲신중현 생옻칠장 ▲노유상 지연장 ▲권영진 붓장▲박광훈 침선장 ▲한영화 자수장 ▲김은영 매듭장 ▲손대현 나전칠기장
차세대 한국화가 김덕기의 개인전이 2월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사비나에서 열렸다. 순박하고 진솔한 일상의 삶과 우리가 날마다 마주하게 되는 가족이야기가 한지 위에 따뜻하게 담겨졌다. 작가는 기교와 수식을 배제하고 어린아이의 천진한 붓놀림 같은 소박함을 통해 마치 옛 기억속에 숨겨 놓았던 행복을 관객에게 회상시켜 따뜻함과 정겨움이 넘치는 가족의 사랑을 확인시켰다. 허우영 namu@woodkorea.co.kr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하진규)이 주최한 남산골 한옥마을 설날 큰잔치가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필동 한옥마을에서 열렸다.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부모의 손을 꼭 잡은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이 마당에 가득찼고 주최측이 준비한 경기민요, 서울재수굿, 연만들기, 민속놀이 등의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신사년 새해를 즐겁게 시작했다.허우영기자 namu@woodkorea.co.kr
유화와 목판이 조화된 작업한성대 회화과 허은영 교수의 목판화 전시회가 5일부터 12일까지 현대백화점 신촌점 아트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 그가 표현한 것은 꿈과 환상의 풍경으로 현대에서 자꾸만 잃어버리는 아름다움과 서정적인 세계에 대한 그리움이며 상실된 아름다움을 되찾으려는 강한 의지가 표현되었다. 작품을 통해 현실을 벗어나 꿈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과 아름다움의 가치 및 그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조금은 난해한 작품일지 모르지만 유화와 목판이 절묘하게 조화된 작업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보는 순간 자유를 느끼게 될 것이다.허우영기자 namu@woodkorea.co.kr
“이승일의 작품은 우리로 하여금 잠시 멈추고, 생각하고, 자성하고, 긴 숨을 쉬게하며 우리가 사는 경이로운 희열을 발견하게 끔 만든다”는 평론가의 말처럼 그의 작품에서는 줄거움을 느끼기보다는 명상의 시간과 空(공)을 느낄 수 있다. 한국 판화가 이승일(홍익대 판화과, 한국현대판화가협회장)교수의 전시회가 12월 23일까지 인사동 노화랑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나뭇결 무늬의 부조와 판화, 전통 한지와 나무 무늬가 결합한 작품으로 노화랑의 나무(강화마루)바닥과 함께 고요히 잘 조화돼 현대인의 지친 삶을 명상의 세계와 환상적인 공간인 이곳을 통해 치유할 수 있는 자리였다. 작품을 통해 잠시 명상의 시간을 갖기 바란다.허우영기자 namu@woodkorea.co.kr
팔만대장경의 실체 팔만대장경은 어떤 나무로 만들어졌나팔만대장경판은 지금부터 750년 전 고려 고종 23년인 1236년부터 38년인 1251년까지 대장도감을 설치하여 16년간 제작된 81,258여장의 목판으로 8만 4천 법문을 수록하였기 때문에 팔만대장경이라고 하며 고려시대에 판각되었기 때문에 고려대장경이라고도 불린다.팔만대장경판은 81,258판 1511부 6802권으로 해인사 수다라장과 법보전에 보관되어 있는데 경판은 앞뒤로 글자가 새겨진 부분과 마구리로 구성되고 총 길이는 68 혹은 78cm이며 폭은 약 24cm, 두께는 2.7∼3.3cm이며 무게는 3∼3.5kg정도이다. 판의 후면 끝에는 경의 이름과 장 수, 천자문 차례의 함호를 새기고 좌우 끝의 각목에도 동일한 표시를 남겼다.경판 한면에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