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목재공업(주) 전택보(全澤珤) 회장 편(65) 소련 땅을 밟은 최초의 경제인1973년 2월 어느 날, 설봉은 SRI본부가 2월2일자로 발송한 공한을 받았다. 이 공한에는 앞으로 6월 중순경에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개최될 SRI회의에 참석하도록 초청장이 첨부돼 있었는데, 이 회의에는 10~15개 국의 간부회원 약 80명만이 초청될 예정이라는 것이었으며, 회의를 마친 후에는 레닌그라드 관광계획이 포함되어 있었다. 아울러 설봉 외에도 한 두 명의 한국대표가 참석하는 것을 환영하며, 4월1일 전까지 참가여부를 알려달라는 내용도 함께 적혀 있었다.그리고 또 설봉은 3월14일자로 SRI본부로부터 재차 서한을 받았는데, 여기에는 더 자세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내용인 즉 ‘이 회의는 6월13일부
나주향교서원은 조선 중기 이후에 명현(明賢)을 제사하고 인재를 키우기 위해 곳곳에 세운 사설교육기관이다. 고려시대로부터 조선 초기까지는 사(祠)와 재(齋)의 기능을 겸비한 서원은 없었다. 1542년(중종 37) 경상도 풍기군수(豊基郡守) 주세붕(周世鵬)이 세운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이 사와 재를 겸비한 최초의 서원. 이후 서원의 설치는 전국에 미쳐, 선조 때는 124개에 이르렀고 당쟁이 극심했던 숙종 때 설치한 것만 300여 개소에 이르러 1도에 80~90개의 서원이 세워졌으며, 국가 공인(公認)의 절차인 사액(賜額)의 청원에 따라 사액을 내린 서원도 늘어나 숙종 때만 해도 130여 개소에 이르렀다. 초기의 서원은 인재를 키우고 선현·향현을 제사지내며 유교적 향촌 질서를 유지, 시정
아름다운 숲 만들기 휴양림이나 수목원 등 공원의 숲은 아름다워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아름다운 숲을 만들 것인가. 숲을 관리하는 산림청은 대부분 조림 및 육림에 대한 세계최고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이제는 몽고, 인도네시아 등 외국에 가서 조림 및 육림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휴양림이나 수목원 등 국민들이 즐기는 숲은 어떻게 가꾸어야 하는지를 생각하여 보았다. 일단 숲 관리목표는 빼어나 휴양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숲과 종 다양성이 풍부하고 경관이 다양하며 지역적 특성에 적합한 다층림 또는 다층혼효림으로 잡고, 관리대상 숲은 쾌적한 환경과 휴식처를 제공하여 인간의 정신·육체적 건강의 유지·증진에 기여하는 기능으로 지정하여 결정 또는 관리해야 한다.
내셔널 트레져 : 비밀의 책 (National Treasure: Book Of Secrets, 2007)와 를 넘어라! 는 남북전쟁과 링컨 암살사건 및 유럽과 미국의 외교라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에 음모론이 더해져 사실과 허구의 접합이 이음새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잘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지적 흥분감과 호기심 그리고 대규모의 로케이션과 볼거리가 더해져 한 차원 높은 블록버스터의 가능성을 열었다. 거리에 울려 퍼지는 캐롤과 반짝이는 트리들 그리고 팬시점 한 쪽에 진열된 다양한 모양의 2008년도 다이어리가 어느덧 올해도 저물었음을 알려준다. 새로운 것들이 점차 자기 자리를 잡아가는 것은 극장가의 포스터들도 예외가 아니다. 자, 그럼 은막에 걸린 영화들 가운데 하나를 골라 볼
한국목재인물사 | 대성목재공업(주) 전택보(全澤珤) 회장 편(65) 부실기업 정리 소식에 부인은 까무러치고 드디어 설봉은 구치소에서 풀려 나왔다. 그리고 자기 부인과 오랜만에 같이 있게 된 자리에서 구치소에서 생각한 결심을 조용히 말했다.이 말을 듣고 있던 부인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당신이 구치소 안에서 성경을 많이 읽었다지만 내가 보기에는 잘 못 읽은 것 같아요. 당신이 이제 와서 사업에서 손을 뗀다면 가난한 사람들과 실업자들을 구해보자던 당신의 생각은 다 거짓말이 되는 것이 아니오. 이때까지 하나님의 뜻인 줄 알고 하던 일을 하루아침에 그만두다니! 천우사의 그 많은 직원과 식구들은 누가 책임지고요!”하는 것이 아닌가. 설봉은 부인의 이 한마디 말에 다시금 마음을 돌이키지
색, 계 (色, 戒 : Lust, Caution, 2007)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조심하라의 이안 감독이 또 하나의 보석을 세공해냈다. 그의 이번 작품은 제목부터 이율배반적이고 아이러니하며 위태롭지만, 은밀하고도 거부할 수 없이 자극적인 색을 띠고 있다. ‘내밀한 욕망인 색(Lust)과 냉철하고 이성적인 경계(Caution)’. 과연 이안 감독은 팽팽하게 긴장된 단어들을 엮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뒤 일본의 괴뢰정부가 들어선 상하이. 아름다운 여인이 카페에 앉아 과거를 회상한다. 그녀의 지난 이야기는 차분하면서도 안온한 듯 보이는 일상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전쟁을 피해 홍콩으로 건너간 왕치아즈는 극단에 들어가 활동하게 된다. 투철한 투쟁 정신을 갖고 시작
우표속 나무 이야기 136숲 길 관리는 ~ 숲길 폭이 커지는 이유는 숲길 가운데에 물길이 나기 때문에 갑자기 비가 올 경우 이용객들은 숲길을 피하여 걷는다. 때문에 등산로의 이용객이 많으면 숲길이 확대되므로 관리자는 적극적으로 노면에 횡단배수로를 숲길 길이와 경사도에 따라 만들어주어야 한다.그리고 전망이 좋은 곳은 시야가 넓어지도록 입목을 정리하며 수고가 높은 것은 그늘이 되도록 존치시키고 숲 내부가 잘 보이도록 하층식생이나 관목류는 제거하며 길섶에는 반드시 기계톱이나 손톱을 사용하여 제거 한다. 낫을 사용하면 제거된 나무가 날카롭기 때문에 안전사고시 치명적일수가 있기 때문이다 . 숲길도 연출을 하여야 한다. 등산로와 산책로에 이용고객이 연속되는 숲을 감상할 수 있는 동선으로써 자연스
한국목재인물사 | 대성목재공업(주) 전택보(全澤珤) 회장 편(65) 기구한 운명의 연속 8.15해방 후 그 많은 재산을 한 푼도 건지지 못하고 서울로 올라온 설봉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전부터 친분이 있던 이화재단 김활란 총장으로부터 돈을 빌어 ‘천우사’라는 무역회사를 설립하고 홍콩, 마카오 무역을 하면서 차츰 기반을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6.25전쟁을 맞아 완전히 빈털터리가 되어 피난민들 틈에 끼어 부산으로 내려가야 했다.이때가 바로 설봉이 50세가 되던 해였다. 설봉은 기가 막혔다. 자기 인생이 너무 기구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하여 설봉은 다시 결심하기를 ‘앞으로 내 나이 60이 되는 해까지 10년만 더 뛰자’ 하였던 것이다.설봉은 부산 광복동에 사무실
우표속 나무 이야기 135 숲 길이 좋은 이유아스팔트나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는 딱딱하고 탄력이 없어 부딪힐 때의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므로 일부에서는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성 신발을 신고 다닌다.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면 발바닥과 도로가 마찰할 때 발생하는 충격이 그대로 발목과 무릎에 전달되므로 오랫동안 걷게 되면 신체에 무리가 생겨 척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시 생활은 인체 공학적으로 무리함이 많으며 특히 여성들에게는 하이힐로 인하여 척추의 무리가 더욱 심하다.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서 있는 경우 발뒤꿈치를 들고 있으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버스나 지하철의 움직임이 그대로 발로 전해져 그 충격이 척추를 타고 뇌에까지 이르기 때문이며 또 다른 이유는 다리에 힘을 기르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
목비(상원사 중수비)의 복원 오대산의 상원사는 월정사와 함께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세웠으며, 성덕왕 4년(705년)에 중창하였으나, 1946년에 불타 1947년에 새로 지은 절이다. 이 절에는 신라 성덕왕 24년에 만든 높이 1.67m, 지름 91cm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국보 제36호)이 보존되어 있는데 그 소리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또한 세조가 직접 보았다고 하는 문수동자의 모습을 조각한 문수동자상, 상원사를 중창하기 위해 세조가 쓴 친필어첩인 중창권선문 등이 있다. 상원사 입구에는 관대걸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 역시 오대산과 얽힌 세조의 전설 중의 하나이다. 세조가 상원사에서 기도하던 어느 날, 오대천의 맑은 물이 너무 좋아서 혼자 목욕을 하고 있었다. 그 때 지
로스트 라이언즈(Lions For Lambs, 2007)어리숙한 양 때문에 희생당한 사자들의 원제는 다. 이 말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무능력한 영국 장교들이 내놓은 전략들이 실패하여 영국이 전투에서 패배하고 용맹스러운 많은 영국군들이 목숨을 잃은 것을 보고 독일인 장교가 했던 말이다. 그는 “영국군은 양이 사자를 이끌고 있다. 어리숙한 양 때문에 용감한 사자들이 희생을 당하는구나”라고 했다고 한다.911 테러 이후 미국의 참모습이 과연 어떤가 하는 문제는 여러 차례 뜨거운 감자로 등장한 바 있다. 누군가는 미국인의 자성을 강하게 촉구했고, 누군가는 부시 행정부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건설적인 비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그닥 달라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영화 는 미국 사회가 처
한국목재인물사 | 대성목재공업(주) 전택보(全澤珤) 회장 편(65) 돌이켜보면 설봉의 인생이야말로 파란과 곡절의 험난한 일생이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을 따라 북간도로 이주해 간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나이 19세 때 일본유학을 가서는 신문팔이나 인력거꾼 노릇을 하면서 고학을 하는 등, 청소년 시절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다. 설봉이 일본으로 가자마자 관서학원 사회학과에 입학을 한 것은 철학이나 문과방면에 관심이 많아서였던 것 같다. 그러나 입학한지 얼마 안돼서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관서학원을 중퇴하고 다시 고베고등상업학교에 시험을 쳤다. 다시 말해서 설봉은 문과를 버리고 상과를 택한 것이다. 그때만해도 상업은 천시되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80년 전 당시에는 상업은 아주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