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2일 TV 뉴스에서 산림조합 중앙회 이윤종회장과 임원이 불법으로 농어촌구조개선 융자금을 빼돌려 8천814억원을 조성해 이 자금의 일부를 채권과 증권에 투자 155억원의 운용수익을 내 산림조합 중앙회 손실금 보전과 인건비, 업무추진비 및 운영경비, 연체대출금 수수료에 사용했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중앙회 직원 450명의 상여금 100% 지급에도 이돈이 사용됐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 불법자금의 조성과정을 보면 조합원의 대출신청 부풀리기와 대출상환이 안된 것처럼 서류를 위장해 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이다.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이 일은 한두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 중앙회 회장을 비롯 상무 그리고 부장, 직원까지 상층부 거의 모두가 가담했을 것으로 짐작이 간다. 뭣 때문에 이와 같은 일
이번 유럽산 파티클보드 반덤핑 조사결정 이후에 수입량이 급감하면서 가구업체는 파티클보드를 구하기 어려워 가동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파동이 일어났다.합판보드협회는 지난해 4월 국내로 수입되어 오는 벨기에, 스페인 및 이탈리아산 파티클보드에 대한 반덤핑조사를 산자부에 의뢰 6월 조사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제소 상대국인 벨기에는 한국 수출량을 급격히 줄였고 이탈리아는 3분기 이후 한국수출을 하고 있지 않다. 한국의 파티클보드 생산능력은 전체사용량의 58%에 이르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반덤핑제소가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의구심을 낳고 있다. 합판보드협회는 지난번 동남아시아산 MDF 제소 때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 반덤핑조사 결과 몇년전 동남아시아산 MDF제소처럼 기각결정이 이루어지면 합판보드협회는 어
목재소재산업은 바보다. 건설사 앞에서는 고양이 앞 쥐처럼 행동한다. 오늘만 있고 내일은 없다. 소비자 속이기를 밥 먹듯이 한다. 이렇게 표현하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하거나 이윤추구보다 제 살깍기 무한경쟁이 우선인 건설사 납품시장을 보면 우리 목재소재기업엔 미래가 없어 보인다.형님도 없고 아우도 없고 존경하는 선배도 없고 기특한 아우도 없는 세상, 기는 사람위에 ‘뛰는 사람 또 그 위에 나는 사람도 손해 보는 세상이 건설사를 상대하는 목재소재생산과 시공 관련 회사의 잔인한 환경이다. 왜 이렇게 됐는지 원인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원인을 나열하면 셀 수도 없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시장이 좁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기술개발 고부가가치 산
산림청 목재이용과가 신설된 지 1년 2개월이 지났다. 본지는 목재이용과 신설을 대대적으로 환영하는 사설을 실어 목재이용과의 선전을 기대했다. 또한 신설된 과이니 만큼 비판보다는 독려와 관심을 갖도록 독자에게 당부하였다.1년이 지난 목재이용과를 돌아보자. 그간에 담당과장이 바뀌였고 담당사무관의 이동이 있었다. 1년도 유지를 못하고 핵심라인이 바꾼 것이다. 바뀐 것 자체만을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하더라도 바뀐 다음에 역할 증폭이 됐는지 어떤 정책을 내놓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놀라운 것은 산림행정에 능통한 분들이 목재관련 제품, 산업, 유통에 대해서는 지식이 일천하다. 그러다 보니 현황파악에만 세월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손대자니 너무 많고 손을 떼니 할일이 거의 없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처음에는
습식무늬목 업계가 지난 10월말 검찰의 대대적 단속에 15명이 구속되어 현재 재판에 계류 중이다.검찰의 단속은 습식무늬목가공업자가 무늬목처리 중 발생하는 포르말린처리액을 한강에 무단방류했다는 혐의이다. 물론 혐의를 부인할 만한 반론을 제기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방송사의 취재대로 그 많은 양이 그대로 한강에 버려진 것은 분명 아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목재소재가 받는 막연한 불신으로 인해 여타 품목의 매출이 감소한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보아야 한다. 이번 사건은 소비자에게 그 만큼 충격으로 비춰지고 있음에 분명하다. 무늬목업계가 습식무늬목을 고집하게 된 배경을 돌아보자. 어쩌면 한국사회의 어두운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는 사건이라 보인다. 건축에서 목재품은 국가품질인증 또는 등급화가 돼있지 않기 때문에
무늬단판 생산업계에 매서운 찬바람이 불고 있다. 수 십년 동안 고집스럽게 처리해온 이른바 포르말린 처리 단판생산방식이 지방정부의 단속으로 자중지란을 겪고 있다. 설마 하면서 포르말린처리를 해왔던 업계로써는 최근의 단속 때문에 적잖은 충격을 입은 듯하다. 경기도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행해진 단속으로 말미암아 무늬목생산자체가 어려워진 것이다. 장부까지 압수하는 단속의 과잉을 탓하기도 하지만 여기서 몇 가지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 있다.첫째, 그동안 대중매체를 통해서 포르말린처리한 단판의 위해성과 포르말린 처리액 불법방출 등이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무늬목생산업계는 아무런 변화의 움직임이 없었다. 둘째, 무늬목생산업계의 영세성과 비도덕적 생산행위에 대해서 정부는 항구적인 대책을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1만불시대를 연지 10년이 돼가고 10년 동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소득이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임금을 비롯한 토지사용료와 각종 세금은 계속 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목재산업 종목인 제재, 가구산업이 축소되거나 성장하지 못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생산업체의 붕괴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임금의 상승도 매우 견디기 어려운 여건이나 숙련된 노동자의 감소 또한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생산을 주업종으로 하는 회사의 경영애로가 말이 아니다. 특히 건설경기의 침체는 경영난을 가중시킨다.이제 우리 목재생산업은 미래에 대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고 이를 어떤 방식이든 타결해 나가야 한다. 여기에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 생산기지의 세계화이다. 다국적 기업이 등장한지 오래다. 국내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이 내년 5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업계에서는 대응방안을 마련하느라 고심이 많다. 어떤 물질이 어느 만큼이면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저촉 받느냐 하는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하는 속담이 있다. 우리는 얼마 전 모방송이 통해 포르말린 처리한 무늬목을 “독가스”란 표현을 했다. 시체처리용 포르말린을 한강에 방류한 주한미군이 크게 물의를 일으킨 기사도 접했다.어느새 포름알데히드는 오염물질의 대명사처럼 되었다. 접착제 없는 목재산업은 존립할 수 없다. 그만큼 접착제는 목제품에 중요한 물질이다. 그리고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요소수지는 포름알데히드를 기초로 생산된다. 공기질 오염의 대명사로 불리는 포름알데히드는 목재산업에 매우 귀중한 접착제 원료
수많은 목재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목재소비는 해마다 늘어난다. 소비의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건설 토목위주의 소비에서 차츰 최종 소비자 지향 제품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 패턴은 목재산업이 많은 변화를 겪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목조주택, 인테리어소재, 가구산업에서 새로운 접근을 요구한다.목재산업은 소비자의 소비패턴과 소득수준 그리고 문화수준에 맞추어 제품의 컨셉을 다루어야 한다. 과거와는 다른 패턴이 요구된다. 끊임없는 업그레이드가 가장 시급한 과제다. 과거의 제품생산방식, 경영철학, 판매수단을 고집하는 회사는 존립자체가 어렵다.목재회사가 천억대 매출규모로 성장하기까지 40년 이상 필요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20년 미만도 안 걸린다. 기업의 변화 속도가 기업의 미래를 좌지우지한다. 업그레이드를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종류의 목재가 사용된다. 언제부턴가 도장제품보다 랩핑제품이 많아 졌다. 이 비닐피복제품은 가구, 도어, 창호, 인테리어몰딩자재에 사용된다. 무늬만 나무 아닌가요? 라는 어느 CF문구처럼 안과 밖이 다른 소재가 시장의 주류를 형성해 버렸다.특히 목질소재에 비닐랩핑을 한 제품이 진짜 목재인양 취급받고 있다. 껍데기가 우리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와 같은 소재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다. 목재의 특성을 잃어버리는 것도 있지만 천연소재에 대한 소비자의 왜곡을 이끌어내는 것이 더 문제다. 또한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소재라는 점이 더욱 큰 문제다. 이들 피복재료들은 불에 타면 유독가스를 발생한다. 이 유독가스는 목제품이 유해다하는 인식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목질의 고유한 흡습방
산림청 산하 임업연수원은 산림공무원을 교육하는 기관이다. 임업연수원의 교육훈련계획 총괄 내용을 살펴보면 목재교육은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총 39개의 과정 중에 단하나 목조주택반이라는 선택전문교육이 있을 뿐이고 공통전문교육에는 목재의 목자도 찾아 볼 수 없다.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나라 임업의 현주소를 반영하는 것이다. 생산을 위한 임업이 아닌 보존임업의 현주소 말이다.농업이 존재하는 것은 논과 밭에 작물을 재배하여 생산해 국민의 소중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임업 또한 목재를 생산해서 국민에게 주택부재를 제공해야 존재의 가치가 있다.산림청관계자는 아직 우리 산이 목재를 생산할 만한 벌기령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산이라는 용어를 꺼내기 싫어할지 모른다. 다분히 면피성이다. 생산을 위
청계천에 목교를 세우기 위해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청계천 목교건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하자이 추진위원회는 서울시와 교섭을 통해 목교건립이 가능하도록 교섭창구를 만들어야 한다.둘째, 청계천 목교는 가능한 국산재를 이용하자. 산림청은 목교건립에 필요한 국산재를 공급해야 한다. 그리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셋째, 목재산업체는 목교에 필요한 자재가공 및 시공기술 제공을 하자. 기술 있는 회사가 목교건립에 필요한 기술과 공법을 적용하여 안전하고 아름다운 목교건축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넷째, 목교건립에 필요한 재원은 목재인이 십시일반하는 모금운동을 전개하자.경의선 침목기증운동처럼 청계천목교건립에도 목재인의 뜻이 담긴 기증운동을 전개하여 사업비 또는 추가부담금을 마련해야 한다.상기의 방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