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목재 ⅳ● 1990년 2월, 자회사 ‘신복산업’ 설립1990년 2월, 영림목재 이경호 사장은 좀 더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하기 위해 미국산 오리나무(Alder)를 주원료로 한 집성재 생산에 중점을 둔 ‘신복산업(주)’을 설립했다. 신복산업의 ‘신’자는 이경호 사장 모친의 성함인 강영신에서, ‘복’자는 부친 이영복 씨의 함자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이다. 신복산업 설립 초기에는 삼익악기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타의 몸체를 만들어 납품을 했다. 1994년도 들어서는 집성재 생산이 가격과 품질에서 타사보다 우위를 점하면서 수출의 날에 100만불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2년 11월, 본사를 남동공단으로 이전 영림목재는 도화동 본사를 청산하고 남동공단에 부지를 분양받아 공장과 사무실
아버님의 갑작스런 작고로 은행원이었던 그가 목재제조업에 뛰어 들었다. 법학을 전공하고 고시공부를 하다 포기하고 은행을 다녔던 터라 가업을 계승하는 일은 수월치 않았다. 새로 터를 마련하고 시설을 준비하면서 자금부족과 경험부족을 불굴의 열정과 의지로 헤쳐 나간 지 벌써 18년이 지났다. 지방에 있으면서도 누구보다 더 열심히 목재공부를 했다. 전국에서 열리는 목재세미나, 전시회, 심포지엄에 꼬박꼬박 참석했고 지역 대학의 목재전공교수와의 공동연구도 활발히 해 왔다. 이런 노력 덕택에 지금의 탄탄한 회사를 일으켜 세울 수 있었다. 날카로운 눈매 때문에 경찰공무원을 했으면 딱 어울린다는 주변 사람들의 얘기에 웃음으로 답한다는 그는 “남들에게 칭찬받지 못해도 손가락질 받지 않기만 해도 성공한 삶” 아니냐며 이웃에게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