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준비한 미국 유학, 그 때부터 지금까지 엄효준 대표는 한 길만 보고 걸었다. 미국에서 쓰던 이름 ‘준엄’에 다양한 재료를 다룬다는 정체성을 담아 ‘산업디자인 스튜디오’를 붙였다. 디자인을 시작한지 15년, 목공을 배운지 10년, 중1때부터 그려온 그림의 중요한 부분을 드디어 그려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산업디자인과 가구를 전공한 엄효준 대표의 가장 큰 목표는 많은 사람이 나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는 이곳을 찾는 이에게 나무에 대해 친절히 설명하며 그 목표에 조금씩 다가선다. 젊은 사람들의 건강한 아지트를 지향 “사실 예전엔 목공이라고 하면 장인 느낌도 나고, 그저 몸 쓰는 일 정도로 여겨졌던 때도 있었었습니다. 물론 요즘은 많이 달라
▶“다양한 곳에 쓸 수 있는 서양대패, 잭플레인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영어 단어 Jack이 가진 의미처럼 다재다능한 사람을 꿈꾸는 이성민 대표는 가구를 만드는 산업디자이너다. 그는 이 공방에서 어떻게 그 길을 만들고 있을까. 폭염이 절정으로 치닫던 어느 날, 그를 만났다. 산업디자인 프로세스 기반으로 가구 제작“이곳은 산업디자인 프로세스 기반으로 가구를 제작하는 공간입니다. 머리에서 제품을 만들어 낼 때, 어느 순간 제품에 대한 그림이 튀어나오기도 하고 정리를 해 풀어 나오기도 하는데 저는 산업에 쓰이는 프로세스를 가구에 접목시켜 진행합니다”그는 도면 하나를 완성하고 바로 제작에 들어가지 않고, 스케치나 모델링 등 평균 4~5가지 프로그램을 거쳐 가구를 만든다. 남
▶ 성격이 다른 임씨 형제가 함께 호흡을 맞추기에 지은 이름, 바이림(bi+Lim). 실내 디자인을 전공한 형과 경영학을 전공한 동생은 절묘한 호흡으로 원목 가구와 소품을 만든다. 속도가 필요한 건 형이 하고, 마감은 주로 동생이 맡아 만드는 가구 공방. 소비자가 딱 봤을 때 처음 느끼는 표면의 퀄리티를 높이고 싶어 시간과 노동력을 더 들여 가구를 제작한다. 언뜻 보기에도 포근한 느낌을 전해주는 개가 다정하게 반기는 그들의 공간에서, 멋진 두 형제를 만났다. 최선을 다하는 건 기본 가구 디자인을 주로 담당하는 형(임용수)과 짜맞춤에 특화된 동생(임건수). 간단한 공방 소개 가운데, 임건수 대표가 가장 강조한 것은 바로 제품의 질이었다. 대를 이어서 쓸 수 있는 튼튼한 가구를 만
▶ “가족과 같이 해외 여러 곳을 다녔었는데 어딜 가나 제일 눈에 띄었던 건 가구였습니다”. 조소를 전공한 안정호 대표는 그렇게 가구의 매력에 빠졌들었고 결국 나무를 다루는 직업을 가지게 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꿈을 펼쳐가는 시기, 그와 동업하고 있는 블루체어커피에서 다양한 재료를 다루는 목공방의 대표 안정호 씨를 만났다. 다양한 재료를 소화하는 1인 공방 “해외를 다니던 중 가구의 매력에 빠져들게 됐습니다. 동남아는 날씨 때문에 시멘트로 가구를 만들고 북유럽은 춥다 보니 인테리어를 실용적이면서 심플하게 만듭니다. 남부쪽은 건축이 많이 발달해서 아무래도 장식과 관련된 부분이 많죠. 이런 부분들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조각 전공을 하면서 다양한 재료를 다뤘는데, 그중에 제일 맘에든
▶ 좋을 호, 지을 작, 이야기 담, 그래서 호작담 이라는 상호를 짓게 된 김용호 대표. 김 대표는 일상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소재들로 이야기를 짓는 창작가이다. 그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관심을 두고 그걸 담아 아트퍼니처를 만든다. 각 개인마다 갖고 있는 특성과 생각들을 반영해 나만의 특별한 가구들을 만든다. 호작담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공간, 거기서 공간과 결을 같이 하는 김용호 대표를 만났다. 이야기를 짓는 곳 “회사 디자이너를 했었고, 그만둔 후에는 글 쓰고 사진 찍고 하며 독립 출판을 했습니다. 지금은 나무도 다루고 있네요. 제가 하는 모든 행위는 결국 이야기를 짓는 것 입니다. 그래서 ‘호작담’이란 이름을 지었고, 이곳에서 창작을 하고 있습니다. 아트퍼니처를 만들고
▶ “재밌고 새로운 일이 없을까?” 유치원 때부터 친구였던 두 사람이 만나 머리를 맞댔다. 그리고 원목과 좋은 컴퓨터 부품을 결합시켜 ‘모그박스’를 만들었다. 모두가 비슷한 길을 걸어가는 요즘, 갓 20대가 된 두 젊음은 이렇게 신선한 일탈을 감행했다.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모그피씨는 월넛과 컴퓨터 부품을 이용한 특색있는 컴퓨터를 만들어 내며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다양한 재료로 컴퓨터를 만드는 곳 ‘모그피씨’는 다양한 재료로 컴퓨터를 만드는 곳이다. 그들은 획일화된 컴퓨터 시장에 다른 디자인과 소재를 통해 지금까지 없었던 재밌는 조합을 시도했다. 모그피씨의 공동 대표인 손종한, 최규송 대표는 “제작자 이전에 원래부터 컴퓨터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함
▶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그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성곽이 동네를 멋지게 두르고 있는 곳이면서 최근 핫한 ‘행리단길’이 있는 곳이다. 다양한 문화가 한참 피어오르는 이곳, ‘점점우드워크’ 역시 회원들과 함께 그 다양성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들이 만든 이곳만의 개성은 과연 어떤 빛깔일까. 즐겁고 멋있고 재밌게 즐기는 목공“공방에 찾아오시는 분들을 보면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정말 잘해서 목수가 되고 싶은 분, 공방의 분위기를 즐기며 취미활동을 하고 싶은 분, 그냥 한 번 재미삼아 오신 분 등 정말 다양하죠. 제가 늘 말씀드리고 또 그렇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즐겁고 멋있고 재밌게’ 해야 한다는 거죠”목공체험을 계속 반복하는 것이나 학생들을 계속 다니게
▶ “세 사람의 끈끈한 인연 이어나가 데이맬릿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 세 명의 개성이 대학원에서 만나, 서로를 존중하며 지금까지왔다.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작품과 세 사람의 경험이 배있는 맞춤가구, 데이맬릿은 지금도 충돌과 시너지를 오고가며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고 있다. 목공으로 이어진 다양한 경험 맏형 박관우 씨는 국민대 조형대 금속공예과를 다니다 개인 사정으로 중퇴, 결국 다른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외국에서 오래 생활해 영어에 능통하고 조선소 비서실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예술에 미련이 남아 있던 그는 나중에 제갈재호 명장에게 가구 만드는 법을 배웠고, 이어 홍대 대학원 목조형가구학과에 진학했다. 둘째 노상목 씨는 계원조형대학교에서 건축
▶ 19세부터 지금까지 목공이 한결같이 좋았다는 오세명 대표. 어떤 과정이나 배움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목재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애정 때문이었다. 그리고 작은 것 하나도 적당히 넘어가지 못하는 그의 성격 탓이기도 하다. 오세명 대표를 만나 그의 가구를 대하는 철학과 이야기를 들어봤다. 고3 시절부터 시작된 목공의 꿈“고3 시절이었습니다. 인문계 학교라, 다른 친구들은 모두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었죠. 그런데 저는 기술전문학교를 가겠다고 고집을 피웠습니다. 일종의 위탁교육과정인데 공부를 포기한 학생들이 가는 이미지가 있어서 친구들과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전 하고 싶은 일이 너무 확고했습니다. 그렇게 1년 동안 교육을
▶ 아이의 장난감을 만들려고 공방에 나갔다가, 나중엔 결국 ‘안경목공소’를 차리고, 최근에는 ‘TONS HANDICRAFT’라는 브랜드까지 만든 김원삼 대표. 항상 내리막길을 걸었던 그는 나무를 만지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최근, 그는 직접 제작한 ‘마블머신’을 통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나무 안경을 포함한 다양한 원목 소품 “저는 소목 위주로 물건을 만들고 있는 사람입니다. 작품이라고 부르기엔 좀 거창한 것 같고, 실용성 있는 물건이나 남들이 만들기 귀찮아하는 희소성이 있는 것들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작은 단추부터 원재료 느낌을 그대로 살린 블루투스 스피커, 안경 및 다양한 악세사리 제품들을 만들고 있죠. 처음엔 안경으로 시작했는데,
▶어린 시절 서랍 속에 담겨 있던 장난감과 잡동사니들을 떠올릴 때면, 우리는 왠지 아련하면서도 포근한 기운에 감싸인다. 마음껏 꿈꿀 수 있었던 유년의 기억, 오늘도 그 기억을 품고 안 대표는 나무와 함께 아날로그를 꿈꾼다. 디지털에서 아날로그로 전환 “1996년 게임회사에 들어가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어느새 팀장이 돼있더군요. 팀을 감당할 만한 예술적인 능력이 부족했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많이 지쳐있었죠. 그 당시만 해도 컴퓨터 성능이 좋지 못해서 랜더링 작업을 걸어 놓고 밤새 그 앞에 앉아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매일 일에 치여서 술 먹고 작업하며 몸과 마음이 거의 망가지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정 반대의 일을 만나게
▶ 많은 사람이 나무를 만지다 평안을 얻었다고 말한다. 남현우 대표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무를 가지고 단순한 작업을 계속 하다 보면 ‘생각의 여백’이 생깁니다. 색, 향, 결, 나무가 가진 물성 자체가 그런 에너지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이곳 목공방 ‘어제의 나무’는 그런 경험을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나무, 사람, 시간 ‘어제의 나무’는 나무를 매개로 작고 단순한 작업 방식을 취하는 곳이다. 작업실에서 손님들과 함께 같이 작업하거나, 때론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그가 직접 찾아가 경험을 함께 공유하기도 한다. 그는 “나무, 시간, 사람들이 서로 여유 있고 편하게 노는 일도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큰 흐름으로 보면, 이곳
▶서양화를 그리던 손은 이제 ‘가구’를 스케치한다. 그리고 지금은 미술이 아닌 목공을 가르친다. ‘짜맞춤’ 위주로 목공수업을 한지도 어느새 13년. 이제 회원들은 멤버십을 넘어 가족이 됐다. 고영규 작가는 오늘도 꾸준히 개인 작업과 교육을 병행하며 ‘아크라프트’의 전통을 세워가고 있는 중이다. 개인작업과 교육을 병행하다 그는 분당 지역에서 13년 동안 공방을 운영하며 개인작업과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처음 몇 년 간 동업을 했을 때도 교육 파트는 그의 전문, 초창기부터 짜맞춤 방식 위주로 수업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인터넷에 ‘짜맞춤’을 검색하고 멀리서부터 찾아 온 분들이 많았다. 현재 그는 일주일에 3번 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시간은 개인 작업을 한다. 한 지역에서 오래 운영해오다보니 회원들의
▶ 가구 하나가 공간에 놓였을 때, 그리고 그 가구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 아름다움을 그 공간에 선물할 때, 최길호 대표는 가장 큰 만족을 느낀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고자 하는 그는 오늘도 공방의 브랜드 마크인 고래처럼 목표를 향해 우아한 항해를 떠난다. 한 중학생이 만든 ‘유등’진주에서 학교를 다니던 한 중학생이 있었다. 그에게 어느 날 유등 하나를 만들 기회가 생겼다.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위해 지역 모든 중학생들에게 유등을 하나씩 만들라는 미션이 내려진 것이다. 그렇게 처음 무언가를 만들어 본 그 학생은 생각했다. “이거 재밌는데?” 축제에 온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가 만든 유등 옆을 스쳐 지나갔지만, 그 학생은 본인
▶ ‘틈’이란 단어가 가지는 다양한 색깔 중에서 이승원 대표는 ‘여유’란 색깔을 택해 삶을 칠했다. 그리고 ‘무엇과 무엇 사이에 남는 공간’이란 뜻을 살려 틈을 살리는 새로운 가구를 만들었다. 여유를 찾아 나서는 용기평생 직장이란 말이 무색해졌다. 물론 평생 직업이란 말도 그렇다. 대기업에 들어가나 중소기업에 들어가나 생존은 치열하다. 그럴 때 여유를 찾아 나서고, 다른 길을 둘러본다는 것은 큰 용기를 요구한다. 각자의 사정은 다르겠지만, 용기를 내야 한다는 점은 모두 비슷하다. 오늘 찾아 나선 공방의 대표도 이와 비슷한 시간을 거쳤다. 한 분야에서 20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지만, 휴식이 필요해 여유를 찾아 나섰다. 그리고 그 시간을 거쳐 새로운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자신만의 속도로
▶ 목재가 줄 수 있는 다양한 감성과 의미를 포착하고 또 전달하는 곳이야말로 공방이 아닐까. 팀버라리움 역시 그러한 이념에 따라 존재하는 곳이다. 작가의 정신을 갖고 있지만 대중성도 고민하는 신유성 대표. 그는 지금 어디에 꽂혀 있을까. 목재와 장소의 결합, 팀버라리움경기도 고양시 간판이 보이는 곳을 지나니 한적한 풍경이 조금씩 늘어난다. 흙과 들판의 색이 이토록 평화롭게 느껴지는 건 도시생활의 피곤함 때문인 건가. 그렇게 찾아간 오늘의 공방, 넓고 쾌적한 창고형 건물 앞에 새겨진 ‘팀버라리움’은 제법 멋들어지고 어울렸다. 이름부터 왠지 목공방의 정체성이 강하게 흘러나온다. “팀버라리움은 목재의 뜻을 가진 ‘팀버’와 장소를 뜻하는 ‘리움’을 합쳐 만든 합성어 입니다. 나무에 관한 것들이
▶ 인공적인 재료와 달리 목재는 따뜻함을 품고 있다. 그래서 원목을 가지고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그 따뜻함을 재료로 우리 일상에 훈훈한 온기를 전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나무 그대로의 색 위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히고자 하는 ‘로브라운’. 두 디자이너가 품고 있는 그 따뜻한 생각이 궁금하다. 디자인이 더 부각되는 곳겨울이 깊어질수록 따뜻한 느낌의 색감과 재료를 더 찾게 된다. 아무래도 겨울엔 철제나 플라스틱 의자보다 원목으로 된 의자가 더 좋다. ‘Rawbrown’이란 공방의 이름은 왠지 따뜻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Raw’ 다음에 붙은 색깔이 blue, black, navy가 아닌 ‘brown’이 아닐까. 공방에 들어가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받아들고 원목 테이블에
▶ 언제 와도 낯설지 않고 편안한 곳, 작업과 관계 없이 즐겁게 발길이 향하는 곳, ‘온리우드’가 꿈꾸는 공방의 모습이다. 올해 초 시작해서 끊임없이 시도하고 느끼며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온리우드 이미혜 대표는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오늘도 과정의 즐거움을 누린다. 접근성이 높은 그녀의 작업실겨울의 차가운 기운이 가을의 분위기를 덮은 11월의 어느 날, 서울 천호동에 위치한 ‘온리우드’ 공방을 찾아갔다. 간판 하나 없어도 스멀스멀 올라오는 나무의 기운을 쫓아 지하 작업실로 내려가니 모든 것들이 깔끔하게 정리된 ‘온리우드’의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그녀가 계속해서 무언가를 시도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공간이다. 그녀는 “내 공간이
▶ 서울 방배동 지하에 위치한 디자인 연구소, 그들은 창의적이고 위대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일상을 연구한다. 당장은 아니어도 그 당찬 포부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기 위해, 오늘도 그들은 거대한 이름을 품고 방향을 정한다. 살바도르 달리는 복선서울 방배동 골목은 묘한 느낌이 있다. 비싼 동네면서도 무언가 그 화려함을 감추는 차분함, 가을이어서 그런지 그 분위기는 더욱 진하게 동네에 배어있었다. ‘크레이트 디자인 랩’에 들어가는 순간, 눈앞에 확 들어오는 살바도르 달리의 초상화. 기자는 그림 속 달리의 묘한 응시를 의식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가을, 방배동, 살바도르 달리로 이어진 분위기, 하지만 그 안은 기분 좋은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선한 두 사람의 포근한 아우라가 카
▶ 목공을 통해 ‘내 인생을 사는 느낌’을 다시 찾았다. 이인원 공방장은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이 그 느낌과 이어졌으면 한다. 그래서 함께 하는 모두가 그저 공방 회원, 혹은 고객이 아닌, 목공을 매개로 떠나는 여행의 동반자들이 되길 원한다. 끝없이 펼쳐진 목공의 세계, 오늘도 그들은 또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가구를 만들고 교육하는 곳한국외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사이에 위치한 우공공방. 이문동 언덕에 신선한 햇살을 받으며 활짝 열려있는 공방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시원했다. ‘가구를 만들고 교육하는 곳’. 그는 더도 덜도 없이 깔끔하게 이곳을 소개했다.처음 공방을 시작할 때만 해도 교육보다는 가구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더 컸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