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화·난연 성능 탁월한  국산 FC보드 출시
섬유판 가공성에 합판 강도 지녀
난연성과 내화성을 지니면서도 친환경성을 갖춘 보드가 출시돼 화제다. 이 보드는 합판에 필적하는 강도를 지니면서 시공과 가공성이 우수한 제품이다.
이 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연소 시 타면서도 냄새가 나지 않는 데 있다. 유독성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보드를 10여년간 개발한 (주)에프씨티 이명주 이사는 “연소 시 유독성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는 소재를 구성하는 원료가 식물성이고 여기에 무기물이 들어가 유독성을 나타낼 물질을 함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난연보드가 외국의 기술이나 외국에서 생산돼 유통되는 시장에서 국산화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성을 갖추었기 때문에 시장에서 반응이 매우 좋다”고 했다.
또한 “특히 가공성이 우수해 합판과 같이 어떠한 가공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다. 또 무기물의 첨가량을 조절해서 난연 등급을 조절할 수 있고 단일판재나 적측구조로 내화성능을 지닌다”고 했다.
“겉보기에는 섬유판 같으나 섬유판이 목재섬유를 사용한 반면 이 보드는 식물성 섬유 케냐프(대마 일종)를 사용해 강도적으로 손색이 없는 제품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 합판위에 석고보드 시공을 FC보드 한 장이면 해결가능하다. 인건비 감소와 취급이 용이해 작업성이 매우 좋아진다. 올 4월말이면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고 이명주차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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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난연 1, 2, 3급, 내화, 폼알데하이드 0, 총유기화합물 0.096으로 친환경 최우수인증(크로바 5개)을 받은 바 있다. 이 보드는 밀도를 낮추면 단열재로 사용이 가능하다. 밀도와 두께 그리고 성능 별로 칸막이, 벽체, 천장재 등 모든 건축물에 시공 가능하다. 특히 난연, 내화 기능을 갖춰야 하는 주택시설, 수련시설, 업무시설, 교육시설, 위락시설, 숙박시설, 문화시설에 적합하다.
에프씨티에 따르면 4×8 10㎜ 기준으로 장당 약 5만6000 정도 가격을 책정하고 있으나 양산에 돌입하면 더 낮출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형운 기자 yoon@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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