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목조주택 한국시장 본격 상륙한다
 
기둥·보 구조 프리컷 방식 건축주 관심 높아

일본최대 주택업체인 스미토모를 비롯한 일본 목조주택 업체들이 한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6년도 경향하우징페어에서는 미야자키현의 럼버미야자키만이 일본 프리컷 방식의 목조주택을 선보였고 요시다 산업과 경방 등이 일본산 삼나무를 일반인들에게 선보인 게 고작이었으나, 이번 2007 전시회를 통해서  럼버미야자키, 홈뉴잉사, 고모레비, 경방 등이 일본 프리컷 방식의 일본식 목조주택을 앞 다투어 선보였다. 스미토모 임업과 합작한 동화 FSC하우징은 경량목구조를 선보였다.

친환경 웰빙시대에 맞는 주택으로 일본식 주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에서 일본 주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자 일본은 한국시장 공략에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 이번 경향하우징 전시회에서 가장 큰 부스로 참가한 대화와 스튜가이엔씨는 럼버미야자키와 요시다 산업과의 협력으로 2층 규모의 프리컷 전시주택을 선보여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스튜가이엔씨 최원철 공동대표는 “작년에 비해 올 해는 좀 더 실고객에 가까운 분들의 방문이 많았다. 친환경 주택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일본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은 조림된 삼나무의 대한국 수출을 위해 정책관계자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가공회사 심지어 은행까지 한국수출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덧붙여서 삼나무로 가공한 주택부재를 이용한 일본식 목조주택이 동반상륙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일본식 목조주택과 삼나무는 바늘과 실과 같은 관계를 갖고 있어 일본식 목조주택의 한국시장 점유율 늘리기는 삼나무의 소비증가를 뜻한다.

현재 한국에 지어진 일본식 주택은 미래하우징이 가고시마현의 한 조합과 협력체제로 지은 거제도 주택단지와 성남의 개인주택이 있고 이어 마산 단지에도 10여동이 지어질 예정인데, 이 회사가 가장 많은 실적을 갖고 있다. 스튜가이엔씨는 함양 SK 행복마을 연수원 공사와 헤이리 세미나하우스에서 럼버미야자키의 프리컷 부재를 사용해 지었다. 일본식 목조주택은 아직까지 국내에 10여 동 정도 지어진 상태로, 주택시장으로는 매우 초기 단계다.
일본산 삼나무 최대판매업체인 대화의 마케팅 담당자는 “근래 들어 친환경 자재, 특히 데크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가격면에서 저렴한 일본 삼나무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건축경기가 활성화돼 삼나무가격이 20% 정도 올라 있어 지속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스튜가이엔씨의 김갑봉 공동대표는 “일본식 목조주택은 목조가 드러나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으로 주는 등 정서적으로 서구식 주택보다 우월하지만 층간소음이나 난방방식 등 우리 실정에 맞게 변형해야 하는 점이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했다.

서양 목조주택이 패키지로 한국시장에 선보인지 20년이 다다랐다. 20년 동안 1만 5000동 정도 지어졌다고 가정한다면 목조건축 활성화 시기에 접어든 시점에서 평가하면 일본 목조주택은 프리컷 공법의 장점 때문에 앞으로 10년 동안 최소 5000동 이상 지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이것은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평균 6000호의 목조가 들어선다고 가정하여 이중 10%가 일본식 주택을 짓는 다고 가정하면 5000동 이상이 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골보다는 도시지역에 일본식 주택은 강점을 지닌다”고 한 전문가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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