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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제닉으로도 유명세 탄 

AHEC, 리빙디자인어워드 ‘대상’ 수상


미국임산물협회 한국사무소(AHEC, 대표 안경호) 김보영 부장은 “거의 대부분의 전시부스가 박스형태를 취하고 있다. 독특하게 유기적 곡선의 개방형 구조를 가진 우리 부스는 덕분에 가장 눈에 띄는 외관을 갖게 됐으며 디자인 퀄러티가 뛰어나고 전시주제가 잘 반영돼 리빙디자인어워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고 2007서울리빙디자인페어 전시장에서 밝혔다.

전시장을 휘감은 순백색의 외벽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운동감을 주고, 내외부를 소통시킨다. 내부는 높이가 다른 두 개의 대형 파티션이 공간을 분리한다. 전체적으로 이 파티션에는 미국 하드우드 활엽수를 오버스케일로 확대한 이미지가 사용돼 숲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높이 5m의 유니콘 조각상은 자연성과 함께 호기심을 자극해 포토제닉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오가닉 형태의 외벽은 ‘톱밥’에서 모티브가 얻어진 것. 전시 인테리어를 디자인한 윤영권 디자이너는 “이번 아메리카 하드우드 포럼에 초청된 두 분의 작가는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깎고, 다듬는 일을 수없이 반복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나는 그 과정에서 나온 톱밥을 생각하게 됐는데, ‘작품들은 전시가 되고, 버려졌던 톱밥은 전시장이 돼 돌아온다’는 발상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자연으로의 회귀 모티브를 미래지향적 관념에서 풀어낸 공간에 설치된 미국산 하드우드 목공예는 국내 아트 퍼니처 1세대인 최승천 작가와 2세대인 최병훈 작가에 의해 선보여졌다. 전시 측은 “서정적 표현주의를 추구하는 최승천 작가와 단아한 형태미를 강조해 미니멀한 작품세계를 구축한 최병훈 작가의 작품은 서로 다르지만, ‘한국의 서정성’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어 마치 하나의 유기체처럼 함께 호흡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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