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카바로프스크 “관세 인상 연기시킬 것”
투자규모 100억 이상 공장-완공까지 현행 관세율 유지 제안
러시아 카바로프스크(Khabarovsk)지방의 시하로프 임업장관은 “이번 러시아정부가 결정한 고율의 원목수출 관세는 민간기업의 목재공업화를 촉진하라는 신호로 인식하고, 카바로프스크 주의 독자적인 제안으로 최저 3억 루블(약 97억 원)의 투자금액을 목재공업화의 사업규모로 책정해 공장이 완성될 때까지는 현행 관세율(6.5%)이 적용되기를 요망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러시아정부는 원목수출세를 올 7월부터 20%, 2008년 4월부터 25%, 2009년 1월부터 80%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러시아 임업계가 “25%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으나, 80%가 되면 원목공급자의 채산이 맞지 않거나 수출계약이 성립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러시아 정부는 “이번 원목 수출세율의 완만한 인상과 원목수출세 80%의 인상시기를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상태다.

극동의 목재기업 등은 정부가 생각하는 목재공업화 촉진책에 대한 이해를 표하면서도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목재업계를 반영하여 투자액을 작게 한 공업화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그 지역 임업당국에 제시했다.
이번 제안이 인정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수출세율이 적용되는 범위가 공장의 건설 및 가동할 때까지의 이야기로, 공장이 가동되면 수출세율이 인상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시하로프 장관은 “러시아의 에너지부, 경제발전부, 천연자원부 등 중앙정부가 각각의 영역에서 이번 결정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지만, 경제발전부는 높은 수출관세율 설정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현재 목재공업화를 위해 사업계획을 제출한 회사는 10개 회사로 총 투자액이 920억 루블(약 3조2000억 원)에 달한다. 이 중에는 Cellulose, MDF, PB, 제재공장 건설이 있다”고 밝혔다.

출처: 일본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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