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움(Canarium)
Burseraceae(감람나무과)
학명: Canarium commune Linn.
필자가 이 나무를 처음 접한 것은 멀리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9년 제2차 오일쇼크로 칼리만탄의 메란티 가격이 입방당 CNF 190불까지 치솟자 이리안자야에 어떤 수종이 합판제조에 적합한 게 있는지 조사차 출장을 갔었다. (당시 필자는 대성목재에 근무하고 있었음). 당시 필자가 본 이리안자야의 ‘카나리움’(이리안자야 현지 사람들은 카나리움을 ‘꺼나리’라고 불렀음)은 매우 연하고 가벼운 나무여서 도저히 합판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됐다.
벌채한지 조금 오래 된 듯한 것은 변재부위가 부식돼 푸석푸석해지고 있었다. 재색은 회갈색이었는데 어떤 것은 황색기가 돌기도 하고, 어떤것은 녹색기가 돌기도 했다. 1979년 그 당시에는 합판회사들이 ‘카폴’로써 합판을 만들 때라 이렇게 연한 수종을 도저히 합판재로 사용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왜냐하면 ‘카나리움’은 비중이 0.35정도 될까 말까 할 정도로 연한데, 비중이 0.7~0.8정도인 ‘카폴’을 깎는데 익숙해진 합판회사들이 이런 연한나무를 로터리로 깎을 때 흐느적거리고 찢어짖고 문제가 많을 것 같았다.
세월이 흘러 1990년부터는 합판회사들이 침엽수로 합판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합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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