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도어 메이저사, 차별화 가속페달 밟아

양귀비 패턴·가죽·유리·무늬목에도 꽃무늬, 파격 변신
벽지 내추럴스타일로 돌아서 악센트는 가구·도어가 담당
 


가구와 도어만 잘 선택해도 인테리어는 끝날 것 같다. 기술 및 초기투자비용 면에서 진입이 쉬워 많은 중소제조업체가 난립하는 목질계 인테리어 자재시장. 2~3위 업체는 따라오지 못할 만큼의 ‘간격벌이기’에 메이저급 업체의 노력이 뜨겁다. 덕분에 가구와 도어 디자인은 당분간 무척이나 화려해질 전망이다. 경쟁적으로 선보인 플라워 패턴중심의 벽지 트렌드가 내년도는 은은한 내추럴리즘으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되면서, 인테리어 악센트는 가구와 도어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에몬스가구, 하반기 디자인 키워드는 ‘럭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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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가구와 도어의 디자인 차별화 정책은 그 수위가 어느 때보다 높다. 에몬스가구 디자인실 김주혁 과장은 “정체불명의 컨셉을 가진 상품이 남발하고 제작기술도 평준화돼 어지간한 디자인적 요소로는 소비자에게 차별성을 어필할 수 없다. 따라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최상의 가치를 갖는 명품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있으며, 이에 이번 가구 디자인은 럭셔리를 표방하고 있다”고 상품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2007 하반기 에몬스가구는 첫 스텝으로 색상선정에 착수했다. 트렌드의 대표주자 패션에서 요즘 유행하는 블랙&화이트를 베이스에 두고 명품 이미지를 더해갔다. 블랙에는 유광이면서도 흠집에 강한 강화유리를 표면마감으로 사용했다. 화이트에는 파충류 스킨의 가죽과 알루미늄을 덧댔다. 손잡이는 직접 사출했고, 손잡이의 원석은 기존보다 더욱 다양한 종류를 적용했다. 패턴은 샹들리에, 다마스크, 페이즐, 양귀비꽃 문양을 넣었다. 기존 침실세트에는 없던 캐노피 침대의 등장도 눈길을 끈다.    

LG화학 Z:IN, 벽지대신 도어가 인테리어 포인트
가구와 도어 디자인 변화는 벽지 선택에도 영향을 줄 듯하다. LG화학 산업재 디자인연구소 오제중 대리는 “상품개발의 1차적 목표는 타사가 쉽게 흉내 낼 수 없을 만큼의 뚜렷한 차별성이었고 방법론으로써 국내 도어산업이 취약한 디자인을 도입했다”며 “최근 2~3년간 벽지는 마치 한 폭의 회화를 보는 듯 했고, 도어는 벽지를 뒷받침해주는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넓은 면적을 갖는 벽지보다 도어가 과감한 디자인 포인트를 주기에 더 적합하고, 이번 상품은 벽지를 대신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방향에서 제작됐다”고 말했다.

2007 Z:IN 예다지는 확실히 ‘도어가 인테리어의 중심’에 설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임팩트를 갖는다. 영국 제품디자인 전문 컨설팅그룹 탄제린(Tangerine)과 공동작업해 뛰어난 디자인성을 갖는 이번 신상품은 크게 ABS 도어, 무늬목 도어, 뉴 시스템 도어, 갑종방화도어 등에서 선보여졌다. ABS도어는 기존 내이처의 업그레이드 형으로 압진공성형기를 통해 입체감을 표현, 리얼 우드 질감을 월등히 살렸다. 게다가 알루미늄, 가죽, 패브릭 등 다양한 소재를 매치시키고 탈부착이 가능해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는 패널 개념을 도입했다. 한 대리점주는 “ID 030 시리즈의 경우는 향후 패널에 벽지를 붙여도 센스 있는 인테리어 연출법이 될 것 같다”고 플러스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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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목 도어 역시 가죽 등 다양한 소재와 조화시켰다. 특히 IN 030_월넛은 무늬목에 플라워 패턴을 인쇄해 무늬목 도어분야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블랙&화이트 바탕에 플라워 패턴을 넣은 뉴 시스템 도어는 알루미늄 구조체로 국내에서는 LG화학이 첫 선을 보였다. 현재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다는 뉴 시스템 도어는 2700㎜까지 구현할 수 있는 빅 사이즈와 On-lay 공법으로 엣지 부분에서 어떤 마감재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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