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하우스… “주택시장 新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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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하우스의 혁명이죠.” 광장건축사사무소의 이현욱 소장은 “기존의 모바일하우스들은 목조주택의 외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으로 목조주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만족을 줄 수는 있겠지만, 이제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새로운 요구에 대처할 때”라며, “모바일 하우스도 하이테크와 결합해 기능성을 추구하고, 일년에 몇번 들르는 곳이 아닌 일년 내내 살 수 있는 집이 돼야 한다”는 말을 시작으로 용인에 있는 자신의 집을 소개했다.

모바일하우스의 사전적 의미는 이동식주택으로 자동차 자체가 집으로 구성된 것을 일반적으로 생각하겠지만, 집을 소형으로 지어 완성된 주택을 차로 이동시킬 수 있게 한 것도 통상 모바일하우스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모바일하우스는 보통 컨테이너를 재가공한 것으로 컨테이너를 골조 삼아 내장과 외장을 새로 마감해 전원주택처럼 가공한 것을 말한다. 공기도 짧고 비용도 저렴해 전원주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컨테이너를 재활용하고 목재를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모바일하우스는 친환경적인 건축물”이라는 이 소장은 “모바일하우스는 증축과 개축이 비교적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번에 개발하게 된 모바일하우스는 그런 부분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이 집을 짓는데 일주일 정도 걸렸다. 앞으로 자재를 규격화해 대량생산라인을 구축하면 공기는 물론 비용도 더 적게 들 것”이라며 “이런 시스템이 구축되면 소비자들은 이제 집도 마트에서 사듯 원하는 형태를 골라 설치하고, 필요 없어지면 중고시장에서 팔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해 새로운 주택시장의 패러다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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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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