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그레인 트렌드 덕 보는 ‘라치’합판
특수합판 전문 대붕실업 직수입

Image_View핀란드산 자작나무합판 전문유통업체로 유명한 대붕실업(대표이사 조준희)이 이번에는 라치(Larch)합판으로 특수합판 전문기업의 이미지를 다지고 있다.

낙엽송으로 잘 알려진 라치 수종이 최근 리얼 우드그레인 패턴을 선호하는 건축 및 인테리어 트렌드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대붕실업은 최근 직접 수입함으로써 라치합판의 활발한 국내보급에 일조하고 있다.
 
라치는 미송에 비해 춘재와 추재가 분명하다. 따라서 그레인이 뚜렷하며 크기도 적당해 인테리어 시 시각적 효과가 우수하다. 게다가 천연마루라는 회사에서 오래된 듯한 느낌을 주는 브러시 가공기법을 개발함으로써 응용의 범주를 한 단계 높였다. 가격도 미송과 자작나무합판의 중간대를 형성하고 있어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감이 적다. 이미 인디스, 피쉬앤그릴 등 퓨전술집에서 주요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등 현재 소비자 호응이 꽤 높다.

또한 근래에는 인테리어 마감재뿐만 아니라 건축 외장재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브러시 공법의 라치합판을 노출 콘크리트 기법의 건축물에 태고합판으로 사용하는 것. 건축물 표면에 자연스럽게 우드 그레인이 나타나 색다른 멋을 준다고 한다. 이 밖에도 바닥재, 방충 등의 효과로 인한 외벽체 사이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붕실업은 4.8㎜, 7.5㎜, 11.5㎜ 세 가지 사이즈를 판매하고 있다. 만약 외장 태고합판 대용으로 쓴다면 11㎜ 이상에 WBP 페놀수지로 접착된 합판을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회사 영업부 박규성 과장은 “원목 산지가 중국인 것은 스카치파인의 느낌이 강한데 비해 러시아 것은 호랑이 무    결이라고도 불리는 오리지널 라치의 느낌 그대로”라며 “국내에 들어오는 라치합판은 대부분 중국을 통해 가공된 러시아 산지의 라치인데, 대붕실업은 자작합판과 같이 라치를 수입판매에 그치지 않고 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하는데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남 기자 chang@woodkorea.co.kr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