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낮춘 WPC, 데크시장 공략 초읽기

ENWPC, 국내 유통은 물론 미국·중국 등 수출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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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는 목재와 플라스틱 복합체인 WPC의 데크시장 공략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WPC생산 유통 업체인 ENWPC(대표 장석태)는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 공장으로부터 데크재 샘플을 받아 올 1월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시장에 유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WPC는 변형이 적고 내구성이 좋아 데크재로 이미 세계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소외돼 있던 것이 사실. 그러나 ENWPC의 장석태 대표는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기도 한 ENWPC만의 ‘원가 절감 시스템’은 WPC데크 가격을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남양재 데크 수준까지 끌어내렸다”며, “최근 CCA문제로 방부목보다 천연데크나 WPC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그동안은 WPC가 높은 가격으로 수요가 많지 않았는데, 이를 해결하게 돼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ENWPC는 ‘원료 자동배합’과 ‘원가 절감 시스템’, ‘쿨링 시스템’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특허를 받은 바 있으며, 현재 말레이시아 셀랑고르 샨 알람 시티에 있는 공장에 두 개 라인을 설립해 데크용WPC를 생산하고 있다. 장 대표는 “추가로 4개 라인을 더 준비 중이며, 내년 3~4월에는 2차 공장이 세워질 계획이다. 전부 합하면 아시아에서 가장 큰 공장이 된다”고 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 공장은 다국적 기업의 소유이며, ENWPC는 올 해를 목표로 국내에 생산라인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허를 받기도 한 ‘원료 자동 배합’기술은 WPC선진국인 독일에서도 배워갈 정도”라는 장 대표는 “압출과 사출 원료 모두 생산가능하며, WPC완제품뿐 아니라 원료 유통도 계획하고 있다. 원료는 보통 목분 70% 수준에서 제조되며, 현재 기술력으로 55~85%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품질과 가격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ENWPC의 제품은 세계적 조립식 가구회사인 이케아(IKEA)도 관심을 가져, 현재 데크와 화분 제품을 놓고 협의 중이다. ENWPC의 제품은 이케아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 업체에서도 관심을 가져 2월경에는 미국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데크용을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인 ENWPC는 세가지 표면처리로 두께는 19, 25, 35㎜에 회색과 밤색의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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