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상하이 등 한국기업 진출지역 중심

최근 중국 주요 지역의 인건비가 크게 올라 현지에 진출한 국내 투자기업들의 경영여건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전 · 충남지부(지부장 임병길)에 따르면 최근 중국 노동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관내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산둥(山東)성과 상하이(上海)시 등 주요 지역의 최저임금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3.5~11.8%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둥(廣東)성 역시 지난해 말에 비해 최저 3.5%에서 최고 6.3% 가량 오르는 등 중국 주요 지역의 최저임금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목재산업체를 포함, 노동집약형 제조업체의 인건비 부담이 커져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시장에 물류 및 현지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기업들은 유통 및 마케팅 기능을 대폭 강화해 현지화하는 한편 투자업종을 종전의 제조업 일변도에서 도․소매 및 운수․창고, 금융 등 서비스 업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무역협회는 지적했다.

임 지부장은 '우리와 교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저임금을 기본으로 한 저가품 생산은 이미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봐야 한다'며 '이제는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벗어나 투자 업종을 다양화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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