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 MDF 수입량 2001년 대비 60%이상 급증

보드류, 동남아 의존도 줄고 유럽 · 호주 · 남미산 수입 늘어
합판, 인니 · 말련 · 중국산 경쟁 팽팽 … 중국산 80% 증가

2002년 보드류 수입량이 2001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PB류는 2001년대비 68.8% 수입량이 늘어났으며 MDF도 64.4% 수입량이 증가했다. 합판수입량도 보드류보다는 상승폭이 적었지만 23.74%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합판 수입량은 144만957㎥로 전년도의 116만4,515㎥보다 27만6,442㎥이 증가했으며 2002년 12월에만 12만3,505㎥이 수입됐다. 12월 수입량은 전년동월대비 15.60%, 11월대비 1.8% 상승한 수치다.

합판은 전통적인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와 함께 지난해부터 강세를 보였던 중국산 합판이 신흥 수출국으로의 입지를 다졌다. 중국산 합판은 지난해 22만㎥이 수입됐으나 올해 36만8,151㎥으로 8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54만6,917㎥으로 2001년에 이어 대한국 합판수출량 1위를 고수했고 말레이시아도 43만4,425㎥으로 전년보다 5만㎥ 가량 수입량이 늘었다.   

보드류 가운데 수입량 증가폭이 가장 컸던 PB류는 지난해 99만9,791㎥이 수입돼 전년도 59만4,827㎥보다 68.08% 증가했다.

이가운데 PB와 OSB는 총 84만4,581㎥이었고 기타 목질재료는 15만5,210㎥으로 나타났다. PB 및 OSB류의 수입량은 2001년 대비 53.16% 증가했다.

이처럼 PB류의 수입이 크게 증가한 원인은 주5일근무제의 실시로 국내에서 펜션붐이 일면서 목조주택의 시공이 증가한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PB류의 대표적인 자재인 OSB는 목조주택 시공시 필수적인 자재이나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PB 및 OSB류의 주요 수입국별 수입량은 인도네시아 4,940㎥, 독일 3,098㎥, 말레이시아 2,794㎥, 아르헨티나 3,148㎥ 등이었다. PB 및 OSB류는 다른 목질판상재와 달리 인니산과 말련산에 대한 의존도가 다소 낮아지면서 유럽, 남미 등 새로운 생산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MDF는 2002년 총 80만6,943㎥이 수입됐으며 2001년에는 49만826㎥이 수입됐다.
MDF의 경우 2001년에 이어 호주산의 강세가 계속됐다. 2001년 급격한 수입증가를 보인 호주산 MDF는 11만6,649㎥이 수입돼 2002년 국내 수입량 1위 자리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산도 지난해 4만5,000㎥보다 2배이상 증가한 10만5,168㎥이 수입됐으나 호주산의 상승세에는 다소 뒤졌다. 이밖에 태국,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이태리 등의 수입도 증가 추세다.


유현희 기자 hyunhee@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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